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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선 조기 퇴근해도 월급 다 받는다

행복한 0 8 05.19 08:07
경북지역에서 직장을 다니거나 주소를 두고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키우는 노동자는 조기 퇴근해도 월급 전액을 받게 된다. 정부가 보전하는 월급 상한액(200만원) 초과분은 경북도가 차액을 보전(최대 400만원)하기 때문이다.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하지 못하는 초등학교 1~3학년 양육 노동자는 회사에 지원금을 지급해 1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1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게 한다.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노동자·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조기 퇴근과 휴식 지원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조기 퇴근의 경우 회사 사정으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하지 못하거나 단축제도를 이미 다 써버린 노동자들을 간접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단축제도를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최대 100만원의 지원금을 주는 것이다.
소상공인도 자녀를 출산할 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월 200만원씩 6개월간 총 1200만원의 보조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급해 생업을 이어가면서 아이를 키우며 쉬는 시간도 가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상은 경북지역 소상공인 사업체 36만7000곳이다.
경북도는 5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만 적용되던 근무시간 단축제도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까지 확대한다. 8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직원은 연간 5일의 보육 휴가도 받는다. 아빠가 한 달간 출산휴가를 가는 제도도 전국 최초 시행한다.
아파트·마을회관 등 공동시설에서 전문교사·자원봉사자·소방·경찰 등이 포함된 돌봄공동체를 꾸려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아이들을 보살피는 ‘우리 동네 돌봄 마을’(가칭)도 선보인다. 전문 인력이 돌봄과 안전·먹거리·이동·교육까지 책임진다. 이 마을은 경북지역 5개 시·군 39곳에서 시범 운영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현충일(욤 하지카론)을 맞아 ‘하마스 절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에서의 지상 작전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이 제거 일순위로 꼽고 있는 가자지구 하마스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현재 라파에 머물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내세운 라파 침공 논리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전사자 추모 단체 주최 행사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이 절반 정도 마무리됐다며 이 신성한 임무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알자지라 등 외신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국제사회 반대에도 라파 중심부 공격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복수의 미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신와르는 라파에 숨어 있지 않다며 이는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라파 군사 작전의 당위성을 약화할 수 있는 정보라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미 정부는 신와르가 지난해 10월7일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 남부 중심 도시인 칸유니스에 줄곧 피신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NYT는 칸유니스엔 최대 지하 15층 깊이의 거대한 땅굴이 마련돼 있다며 신와르는 그곳에서 이스라엘군이 자신을 습격하지 못하도록 이스라엘 인질을 방패막이 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NYT는 미국이 이 같은 정보를 이스라엘과 공유했고, 이스라엘 정보당국 또한 미국 주장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이 신와르가 라파에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하마스 몰살을 명분으로 무리하게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NYT는 미 정부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하마스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을 사살한다면 이를 주요 승리 근거로 삼을 수 있고, 가자지구 군사 작전을 억제할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스라엘이 신와르 추적을 라파 공격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사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군이 아무리 라파에서 하마스 대원 다수를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종전의 열쇠는 결국 신와르가 쥐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하마스에선 카타르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보다 가자지구에 머무는 신와르의 발언권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파 전면전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이 라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게릴라 전술을 구사하는 하마스를 상대로 확실한 승리를 거두기는 어렵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충일과 오는 14일 독립기념일을 계기로 라파 지상전에 대한 찬성 여론이 결집하길 바라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엔 휴전 협상 재개와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대 수천명이 모여 네타냐후 총리 퇴진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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