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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방문한 조태열 외교장관 “적극적 경제외교” 약속

행복한 0 2 05.15 19:38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장관이 13일 중국 내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 경제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기업인들은 조 장관에게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방문해 재중 기업인, 중국 고위급과의 교류에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조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진출 기업인과의 대화’ 모두발언에서 최근 대외여건은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미·중 경쟁이 격화되는 데 덧붙여서 지정학적인 불안 요소들까지 겹쳐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중 간의 높은 상호 의존성은 그간 양국 경제가 동반 성장하고 번영하는 원동력이긴 했지만 그만큼 위험을 안고 있다는 양면성을 가진 것인데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더군다나 중국 경제가 기술 집약형 산업 구조로 바뀌고 있고, 또 양국 경제 관계도 과거의 상호 보완적 파트너 사이에서 이제는 경쟁하는 관계로 바뀌고 있다며 이러한 것도 우리에게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한·중 관계가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이번 방문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조만간 있을 한·중·일 정상회의를 비롯해 다양한 레벨에서 소통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최근 한·중 경영자단체 간 교류가 잇따르고 중국 상무부와 중국 한국상회가 대화협의체를 개설한 것을 거론하고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서 우리 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도록 기업과 외교부가 한 팀이 돼 적극적인 경제 외교를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중국 주재 한국 기업 대표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발언한 윤도선 CJ차이나 총재는 지난 30년 동안 양국 간 무역이 30배 정도 성장했다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코로나19 이후 약간의 마이너스는 있었지만, 중국이라는 시장 자체는 지난 30년 동안 양국 간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듯이 미래 30년 동안에도 충분히 윈윈(상호이익)하는 전략을 짤 수 있고 실현할 수 있는 시장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 총재는 조 장관에게 최소 1년에 한두 번은 와서 경제인과 교류를 가져달라며 양국 고위급 교류에도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CJ차이나와 현대자동차, 중국삼성, 대한항공, SK차이나, HD현대인프라코어, 우리은행, LG화학, LX인터내셔널, 컴투스 등의 경영자들이 참석했다. 이어 조 장관과 기업인들은 주중한국대사관 앞 힐튼호텔에서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지원협의회’도 출범했다.
조 장관은 오후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한다. 한국 외교장관의 베이징 공식방문은 2017년 11월 이후 6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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