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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나토 존재 이유 궁금” 게시글···발끈한 유럽 지도자 직접 ‘답글’

행복한 0 177 03.05 20:45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존재를 부정하는 발언으로 유럽의 반발을 샀다.
머스크는 3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나토의 숙적이자 존재 이유였던 바르샤바조약기구가 해체됐는데도 나토가 계속 존재하는 이유가 항상 궁금했다는 글을 남겼다. 이 발언은 페이팔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삭스가 나토 확장이 안보에 위협을 끼친다고 말한 데 동조하면서 나왔다.
삭스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나토는 존재 이유가 사라지는 실존적 위기에 직면했다며 하지만 해체 대신 확정이라는 새로운 사명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나토의 확장은 자신을 정당화하는 데 필요한 적대감을 조성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 글을 공유하며 나토 존재를 부정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유럽 지도자들은 곧바로 반발했다.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은 이날 직접 머스크 게시물에 답글을 남기며 나토가 설립되고, 존재하고, 지속할 이유는 러시아와 자유 세계의 다른 적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인스타 팔로우 구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친러시아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머스크를 겨냥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머스크는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오래전에 러시아와 평화 협정을 체결했어야 했다고 밝혔고, 과거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좋은 사람’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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