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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사진?’ 마크롱-룰라 ‘브로맨스’ 회동…프랑스·브라질 협력 강화

행복한 0 12 04.01 01:0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브라질을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회동을 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두 정상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포옹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다수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는 둘의 ‘브로맨스’를 강조하는 밈이 확산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포데르360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브라질을 국빈 방문했다. 프랑스 대통령이 브라질을 방문한 것은 2013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이후 11년 만이다. 국제적 고립을 자초했던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집권 당시에 냉각됐던 양국 외교 관계를 개선하고,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두 정상은 이번 만남에서 향후 빈곤 퇴치, 기후 위기 대처, 글로벌 조세 등의 문제에 대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또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하기 위한 10억유로(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두 정상은 26일 벨렝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국제 로드맵을 추진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면서 세계 열대우림 보존과 복원, 지속 가능한 관리에 대해 약속하고 아마존 지역의 생물경제에 대한 국제적 공공 및 민간 투자 계획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브라질에 대한 핵추진 잠수함 기술 개발을 지원할 의사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27일 리우데자네이루주 이타구아이에서 열린 신형 디젤 기반 통상동력형(재래식) 잠수함 토넬레루 호 진수식에서 모든 핵확산 방지 방침을 완벽하게 존중하면서, 브라질이 원한다면 프랑스는 그편(핵잠수함 개발)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2037년까지 6000t급 핵잠수함 아우바루 아우베르투 호 건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 정상은 오는 7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불거진 야당 정치인 대선후보 등록 배제 논란에 대해 한목소리로 성토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와 룰라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대선 과정에서 신뢰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수 있는 사람이 (대선후보로) 등록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단호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도 베네수엘라의 민주적 절차를 보장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상황에 대해 상대 후보의 출마를 금지하는 데 법적·정치적 설명이 없다는 점에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룰라 대통령과 함께 3일간 브라질 곳곳을 방문했는데, 최근 공개된 둘의 다정한 사진들이 마치 ‘신혼여행’ 모습 같다며 온라인에선 밈이 확산되고 있다. 두 정상이 손을 맞잡고 요트를 타거나, 숲길을 거니는 장면 등을 두고 네티즌들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 결혼 앨범 사진 크리스마스 카드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광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이를 두고 공식 사진을 보면 마크롱의 브라질 여정은 국제외교보다는 낭만적인 휴가에 더 가까웠다고 전했다.
이러한 밈이 확산하면서 두 정상도 이에 화답하는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직접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룰라 대통령과 자신의 모습이 유명 로맨스 영화 <라라랜드> 포스터에 합성된 사진을 올렸다. 그러고는 그것은 결혼식이었다면서 프랑스는 브라질을 사랑하고, 브라질도 프랑스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 역시 양국 국기와 하트 이모티콘으로 이에 응답했다.
카이스트(KAIST) 물리학과 4학년 채동주씨(22)는 우주론 연구를 꿈꿔왔다. 우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 등 기초학문을 공부하는 채씨는 올해 초부터 연구를 향한 꿈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이후 연구 환경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채씨는 27일 오후 학교 게시판에 ‘과학을 꿈꿀 수 있는 세상을 위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다. 과학계 구성원들에게 4·10 총선에서 투표하라고 독려하는 내용이다.
채씨는 대자보에 우리가 R&D 예산 삭감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걱정 없이 과학기술 연구를 할 수 있는 세상을 원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투표라며 우리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투표해 달라고 적었다. 청년 네 명이 지난 24일 ‘2030 유권자 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청년 문제를 알리고 2030세대의 투표를 독려한 활동의 일환으로 채씨도 참여했다.
채씨는 올해 R&D 예산 삭감 이후 연구자들의 생존과 학생들의 꿈이 위협받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고 했다. 연구팀이 해체되거나 프로젝트가 무산되는 일이 빈번해졌다. 채씨는 정부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분야에서 예산을 대폭 삭감하니 순수과학을 지망하는 입장에서 우려스럽다며 과학의 미래를 논하는 일이 손바닥 뒤집듯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면서 걱정이 많이 됐다고 했다.
지난달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축사할 때 R&D 예산 복원을 외친 졸업생이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가는 것을 보며 채씨의 막막함은 커졌다. 채씨는 대통령의 축사가 ‘여러분의 손을 꼭 잡겠다’는 내용이었는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 예산 복원을 외친 이를 곧바로 끌고 나갔다며 정부가 정말로 과학 발전에 관심이 있는지, 과학계의 목소리를 들을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웠다고 했다.
고민 끝에 대자보를 붙이기로 한 채씨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라는 뜻이 아니라 투표에 참여해 이공계 학생들과 연구자들이 R&D 예산 삭감, 나아가 과학 의제를 다룰 때 과학계 의견을 많이 반영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얘기하고 싶었다며 ‘투표를 해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투표를 통해 우리 과학계가 이번 이슈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카이스트 학위수여식 R&D 예산 복원 요구 입틀막 강제퇴장에 대한 대학생·졸업생 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은 채씨는 앞으로 예산 삭감 피해사례를 알릴 계획이다. 대책위는 지난 21일 R&D 예산 삭감 피해사례 접수와 R&D 정상화를 위한 공동성명 모집을 시작으로 출범했다. 오는 30일에는 서울에서 피해사례를 바탕으로 한 성명과 정책요구안을 발표하고 각 정당에 정책 면담을 요구할 예정이다.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3만원대 5G 요금제를 28일부터 선보인다. 온라인 전용 2만원대 요금제까지 나왔다.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요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전에 가장 저렴했던 5G 요금제보다 1만원 낮춘 3만9000원짜리 ‘컴팩트’(데이터 제공량 6GB)와 월 4만5000원짜리 ‘컴팩트플러스’(8GB) 등 요금제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양도 확대한다. ‘베이직’(월 4만9000원) 요금제는 8GB에서 11GB로, ‘슬림’(월 5만5000원)’ 요금제는 11GB에서 15GB로 늘린다.
업계 최초로 2만원대 온라인 요금제인 ‘다이렉트 5G 27’(월 2만7000원·6GB)과 ‘다이렉트 5G 31’(월 3만1000원·8GB)도 출시한다.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할 수 있는 이들 요금제는 약정이 없어 해지나 변경이 자유롭다. ‘0 청년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양을 늘리고 커피·영화 할인 등 부가서비스도 추가했다.
고객들의 OTT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웨이브 구독서비스(월 9900원)의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유튜브 프리미엄 할인 혜택을 포함한 ‘5GX 프리미엄’ 요금제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저가 요금제 출시에 더해 데이터 양을 늘리는 데 중점을 뒀다. 월 3만7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실속형 요금제 ‘5G 미니’(5GB)는 타사의 동일 요금제보다 데이터 양이 1GB 더 많다. ‘5G 베이직+’는 월 5만9000원에 24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온라인몰 유플러스닷컴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42’는 월 4만2000원에 데이터 24GB를, ‘5G 다이렉트 30’는 월 3만원에 5GB를 제공한다.
청년 요금제 ‘유쓰’ 고객을 대상으로도 데이터 양을 늘린다. 모든 5G 요금제를 대상으로 디즈니플러스(월 99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로밍 할인 혜택도 신설했다.
앞서 KT는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3만원대 요금제(3만7000원·4GB)를 신설하고, 30GB 미만 소량 구간 요금제를 세분화했다. 정부에서 지난해 말부터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취지로 추진하고 있는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에 선제적으로 호응한 것이다.
정부는 최근 가계통신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인하를 명목으로 전환지원금 지급, 중저가 단말기 출시, 통신요금 인하 등에 통신업계가 적극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정책협의회를 가동하고, ‘단통법’ 폐지 등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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