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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인천시, 4월부터 매연 저감장치 없는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행복한 0 15 04.01 06:10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인천시가 4월부터 매연 저감장치 없는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을 시행한다. 운행하다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인천시는 시민들의 건강 보호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 경유차 상시 운행 제한을 4월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인천의 모든 지역(옹진군은 영흥면만 포함)에서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에 부착하는 매연 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고 운행하다 적발되면 처음 1회는 경고, 2회 이상부터는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속 대상은 인천시에 등록된 5등급 경유 차량 중 저공해조치 명령 미이행 또는 정밀검사 불합격 차량이다.
자동차 정밀검사 결과 매연 10% 이하 차량이나 1년 이내 조기 폐차 계획이 있는 차량 등은 시의 유예 승인을 받아 단속을 유예할 수 있다.
인천시에 등록된 5등급 경유 차량 중 매연 저감 장치를 부착하지 않는 차량은 1만8000여대이다. 인천시는 고정식과 이동식 등 단속카메라 40대로 단속하고 있다. 2022년은 1160건, 2023년은 481건이 적발됐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청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노후 경유차 상시 운행 제한이 시행되는 만큼, 5등급 차주는 조기 폐차 등 저공해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시작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각종 ‘숏폼’들이 시간을 선점하는 오늘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한권의 책을 손에 쥐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수지 그림책 작가는 책의 ‘물성’에 대해 말한다. 디지털 세계에 어떤 것들은 영원히 남을 것 같지만, 사실은 속절없이 사라져요. 책을 쥐고 볼 때는 이 책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손으로 감각하면서 아쉬움, 궁금함 등 총체적인 느낌이 있어요. 이 작가는 디지털이 우리에게 주는 무한한 자유로움 이면에는 ‘경계없음’이 주는 쓸쓸함이 있다고 말했다.
2022년 한국인 최초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그림작가 부문)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의 에세이 <만질 수 있는 생각>(비룡소)출간 기자간담회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회화전공자였던 작가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가 되기까지의 여정과 상세한 작업노트 등을 풀어낸 창작과정이 담겼다.
책 제목인 ‘만질 수 있는 생각’은 ‘물성’으로서의 책, 특히 그림책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작가는 소설가들은 책을 쓸 때, 이책의 판형이나 무게, 종이 재질 등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겠지만, 그림책 작가는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작업하는 특이한 종류의 아티스트다라고 말했다. 책의 디자인도 ‘만질 수 있는 생각’으로서의 책의 의미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 크기도 색도 다양한 여러 책이 펼쳐져 있는 그림 위에 무당벌레 한 마리가 앉아 있다. 이 작가는 서점에서 책을 발견한 독자가 무당벌레를 한번쯤 쓰다듬어 볼 수 있지 않을까. ‘만질 수 있는 생각’이라는 제목과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초판은 특별히 책등에 실로 묶은 자국이 그대로 노출된 누드제본 형식으로 만들었다.
‘글 없는 그림책’으로도 유명한 그의 작품은 유럽, 영미권, 아시아 등 여러 국가로 수출돼 전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파도야 놀자>에 등장하는 아이를 이탈리아 독자들은 이탈리아 아이라고 생각하고 일본 독자들은 일본 아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아이와 어떻게 이렇게 똑같이 그렸나’ 하는 질문도 받았는데 ‘우린 보편적인 존재’라는 생각을 할 수 있어 기뻤어요. ‘글 없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도 이런 보편성을 극명하게 실험하고 드러낼 수 있는 형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림책을 홀대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꼬집었다. 최근까지도 인터넷 서점 등에서 그림책 작가들은 동화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등으로 소개됐다. 이 작가는 정정요청을 했지만, 그림책 작가는 직업란에 등재돼 있지 않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책에 대한 시각은 어린이를 바라보는 한 사회의 문화적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어린이책을 가꾸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국가적 차원의 태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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