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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값은 오르는데 1월 실질임금 11% 감소···정부 “2월 설 상여 때문”

행복한 0 8 04.02 02:24
고물가 속에 지난 1월 실질임금이 전년 동월 대비 11.1% 감소했다. 정부는 올해 설 명절이 2월이라 1월 상여금 등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지만, 설 명절이 전년과 다른 달에 있어 전년대비 상여금이 감소한 다른 년도와 비교하더라도 올해 1월 실질임금 감소폭이 더 컸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를 보면, 올해 1월 노동자 1인당 실질임금은 379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42만6500원)보다 11.1% 줄었다. 실질임금은 실제로 받은 임금의 액수인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눈 값으로, 물가수준을 반영한 임금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1월 명목임금도 428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했다.
노동부는 임금 하락의 원인을 전년에 1월이었던 설 명절이 금년에는 2월에 포함돼 설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감소폭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가장 크고, 설 명절이 전년과 다른 달에 있어서 상여금이 전년 동월 대비 줄었던 2014년 2월(8.8%), 2015년 1월(9.7%), 2017년 2월(10.9%)보다 크다. 반면 명목임금 감소폭은 2015년 1월(8.8%)과 2017년 2월(9.1%)이 더 컸다. 올해는 실질임금에 영향을 주는 소비자물가지수가 2015·2017년보다 더 크게 상승한 것이다.
1월 노동시간은 오히려 전년 동월 대비 11.2시간(7.3%) 증가한 165.0시간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 노동시간은 173.2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7시간(7.9%) 늘었고, 임시일용직은 90.0시간으로 1.1시간(1.2%) 감소했다.
지난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983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1959만9000명)보다 23만2000명(1.2%) 늘었다. 종사상지위별 증가폭을 보면 상용직은 0.7%(11만7000명) 증가에 그쳤고 임시·일용직은 4.9%(9만명) 늘었다. 상용직 채용은 33만6000명으로 16.0%(6만4000명) 감소한 반면 임시·일용직 채용은 46만5000명으로 2.3%(1만1000명) 증가했다.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업체인 KT와 카카오의 주주총회가 28일 열렸다. 두 회사 주총에 올라온 의안들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하지만 두 회사 주총이 겹친 이날 공교롭게도 이들 노동조합은 경영진의 리더십 부재와 낙하산 인사 등을 비판하며 주총장을 지켰다.
KT는 이날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주총을 개최하고,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의안 3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통신 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AICT 기업으로 전환해 성장하겠다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비전을 밝혔다.
전날 KT 새노조는 직원 383명이 응답한 설문조사에서 김 대표 취임 후 8개월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24.3%에 그쳤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 및 정치권 출신 경영진과 관련해서는 응답 직원의 79.9%가 ‘KT 경쟁력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
김 대표 취임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허태원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이용복 법무실장·추의정 감사실장·김후곤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위원장 등 검찰 출신 4명, 이명박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 임현규 경영지원부문장·윤석열 정부 초대 홍보수석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사장 등 정치권 인사 2명이 임명됐다.
이날 주총장에서 새노조는 검찰·정치권 ‘낙하산 인사’의 배경과 방지 대책을 질의했다. 김 대표는 문제를 해결하고 합리적으로 KT를 만들기 위해 전문성이 탁월한 분을 골라서 모셔 왔다고 답했다.
KT는 이전 정부부터 ‘낙하산 인사’ 논란이 반복되어 왔다. 질의를 한 김미영 새노조 위원장은 언론에서도 보도된 사안인데 몰랐다는 식으로 회피해 생각이 복잡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에서 직원들은 내부 소통 관련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질문에 긍정적 평가가 10.7%였고, 잘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없음’이 45.4%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같은날 제주 스페이스닷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이사를 정식 선임했다. 이날 카카오는 이사진을 대폭 개편하고, AI 통합 조직을 꾸리기로 했다. 언론인·법조인 출신을 이사회로 올려 위기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AI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계획이다.
이날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주총장 밖에서 ‘카카오 경영쇄신과 신뢰회복을 위한’ 피케팅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핵심 키워드는 ‘임원’이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부터 경영 쇄신 작업을 하고 있지만, 최근까지 인사논란이 계속되면서 쇄신 의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인맥 기반의 회전문 인사를 의미하는 ‘핵관(핵심관계) 리더십’과 임원의 도덕적 이탈 등 여러 난맥상은 특정하기 어려운 임원의 부적절한 의사결정이 중첩되어 발생한 위기라는 것이다.
서승욱 지회장은 말그대로 내부에서 누가 임원인지 모른다는 게 문제라고 했다. 서 지회장은 초기에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조직이 커진 현재는 모호한 임원의 범위, 무한한 권한, 그에 비해 견제나 책임이 전혀 없는 불투명한 구조가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크루유니언은 진정한 경영 쇄신을 위해선 임원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비공개로 운영 중인 임원 관련 처우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카카오 주총은 제주에서 열리는데 온라인 중계도 없어 주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크루유니언은 답답한 주주총회를 축제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갔으면 한다며 성명을 맺었다.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과 인질 협상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31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크네세트(의회) 건물 인근에는 10만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운집해 네타냐후 우익 연정의 퇴진과 즉각적인 조기 총선 실시를 요구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에서 열린 최대 규모 반정부 시위다.
시위대는 전쟁 발발 6개월이 되어가도록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을 데려오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못하고 이들을 납치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세력을 뿌리 뽑지도 못한 이스라엘 정부에 분노를 표출했다.
여기에 초정통파 유대교 청년들의 병역 면제를 두둔하는 정부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네타냐후 총리의 아들인 야이르 네타냐후가 전쟁 발발 후 6개월째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의회 앞에 모인 시위대는 인근에 텐트를 치고 밤을 지새우며 앞으로 나흘간 연속 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텔아비브에서도 이틀 연속 수천여명이 모여 총리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하마스와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총선을 치른다면 향후 6~8개월간 정부가 마비되고 인질 협상 역시 중단될 것이라며 퇴진 요구를 일축했다.
이에 대해 야권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총선은 국가를 마비시키지 않을 것이다. 국가는 이미 마비됐다며 전쟁도, 하마스와의 인질 협상도, (헤즈볼라의 공격을 받는) 북부 지역도, 그리고 네타냐후 당신 주도의 정부도 이미 마비됐고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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