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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두 마리, 경기도 구조센터에서 치료 마치고 자연 품으로

행복한 0 16 03.24 12:57
경기도는 다친 상태로 구조된 천연기념물 ‘참매’와 ‘칡부엉이’가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2~3개월의 치료와 재활 훈련을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22일 밝혔다.
참매는 천연기념물 제323-1호·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 보호종이다. 지난 2월 초 경기 광주에서 오른쪽 날개에 충돌로 의심되는 심한 열상을 입은 채 구조됐다.
또 올해 1월 경기 부천에서 구조된 천연기념물 제324-5호 칡부엉이는 유리 벽과 부딪혀 심한 뇌진탕 증세와 함께 편측성 비행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참매의 열상 부위를 봉합하고 항생제 등 약물 처치를 병행했다. 칡부엉이는 산소치료와 약물치료를 동시에 진행했다. 상태가 호전된 후 참매와 칡부엉이는 약 한 달간의 재활 훈련을 했다.
경기도는 평택과 연천 등 2곳에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있다.
경기도에서 최근 3년간(2021~2023년) 천연기념물 구조 건수는 958건이다. 이 가운데 자연으로 돌아간 사례는 542건에 이른다.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이달 말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야생동물을 구조할 때 주의사항과 야생동물의 생활사 등 생태교육 교실을 운영한다. 교육에 참여하고 싶은 도내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는 평택과 연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교육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경기도 동물보호복지플랫폼( 카카오톡 채널(경기도 야생동물 생태보전 교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주호주 대사) 소환조사를 당분간 진행하기 어렵다고 22일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수사팀은 해당 사건의 압수물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사건관계인(이 전 장관)에 대한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수사팀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대한 수사에 전력을 기울인 뒤 수사 진행 정도 등에 대한 검토 및 평가, 변호인과의 협의 절차를 거쳐 해당 사건관계인에게 소환조사 일시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채 상병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은 주호주 대사 부임 11일 만인 지난 21일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 명목으로 귀국했다. 총선을 앞두고 이 전 장관의 주호주 대사 부임에 대한 비판 여론에 부담을 느낀 정부가 회의 참석 명목으로 일시 귀국시켰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전 장관이 귀국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말 문제가 있었으면 빨리 조사하고 끝내야 한다며 공수처를 압박했다. 이 전 장관의 변호인도 그가 다음달 4일까지 국내에 체류한다면서 공수처에 조사를 진행해달라고 촉구했다.
공수처는 정부·여당과 이 전 장관 측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소환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지난 19일에도 이 전 장관 조사 일정과 관련해 수사팀이 제반 수사 진행 상황을 감안하면서 사건관계인 측과 협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이 전 장관 측은 반발했다. 이 전 장관 측 김재훈 변호사는 (공수처가) 출국금지를 몇 차례 연장하고 해제에 반대의견까지 냈다고 하던데 소환조사 준비가 아직도 안 되어 있다니 납득하기 어렵다며 군에 수사권이 없어 수사 외압 자체가 성립하지 않고 고발장 자체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인데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사망한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8명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이첩한 것을 부당하게 회수·재검토시킨 혐의(직권남용)로 고발됐다.
법조계에선 공수처가 현 단계에서 이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하더라도 실익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압수물을 분석한 뒤 하급자들을 먼저 불러 조사하고 윗선에 대한 조사로 나아가는 게 통상적인 수사 순서인데 공수처는 아직 압수물 분석을 완료하지 않았고 하급자에 대한 조사도 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런 수사 절차는 검찰 수사에서도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피의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지난해 4월 프랑스에서 귀국한 시점으로부터 약 8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 처음 소환조사했다. 송 전 대표는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며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자진 출석’하기도 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소환 조사는 수사의 한 방식으로 수사팀에서 사건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시기에 하는 것이라며 피조사자가 일방적으로 요구하거나 재촉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21일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해 대한민국이 진짜 어려움에 빠졌을 때 대구가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의 범죄세력과 통진당(통합진보당)의 후예들이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을 막겠다며 보수 표심을 자극했다. 특히 친박(근혜)계 무소속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대결하게 된 대구 중·남과 경남 경산을 각각 찾아 이탈표 단속에도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난 17일 공천을 받은 김기웅 대구 중남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곳은 ‘5·18 북한 개입설’ 발언 논란이 불거져 국민의힘이 공천을 취소한 도태우 변호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다. 도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변호인이었다. 국민의힘 후보가 총선을 20여일 남겨두고 공천을 받아 인지도 측면에서 불리한 상황인 만큼 집중 지원 유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을 막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다며 여러분, (대한민국을 망치는 걸 막을 수 있는 건) 저희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과 이재명의 범죄세력과 통진당의 후예들이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대한민국의 주류를 장악해서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을 막겠다며 대구가 저희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서문시장은 시장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중에서 제일 유명하지 않냐며 선거 때 꼭 와야한다고 하는데, 왜 와야 하는지 알겠다. 그만큼 민심이 모이는 곳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의 이날 대구 방문은 도 후보의 공천 취소에 대해 성난 보수 일각의 민심을 달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중도층의 입장을 견지하기 위해 도태우 후보를 이렇게 내몬 것은 대구시민으로 봐서는 굉장히 불쾌한 일이라며 대구시민들은 국민의힘 싹쓸이에 대한 저항도 굉장히 강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날 서문시장 유세 현장에는 일부 시민들이 ‘집토끼도 뛸 줄 안다’, ‘국민의힘 빼는 국민의짐 대구시민 분노한다’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한 위원장에 항의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최은석 대구 동군위 후보와 우재준 대구 북갑 후보와 함께 대구 동성로 거리 인사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이른바 ‘국민추천제’를 통해 공천한 정치 신인들이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범죄자 연대와 종북 통진당의 특위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저희뿐이라며 대구를 위해서 모든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서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경북 경산을 찾아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곳은 국민의힘 후보인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무소속 후보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맞붙는 격전지다. 최 후보는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한 때 친박계 좌장으로 불렸다. 조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메시지팀장을 맡는 등 대통령 핵심 참모라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경산 선거가 친박계와 친윤계의 맞대결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위원장은 조지연을 선택하는 것이 국민의힘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미리 정확하게 말씀드린다. 우리의 원칙은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서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다음주 중에는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자택을 찾는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한 위원장의 박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을 밝혔는데, ‘박심’(박 전 대통령의 마음)은 국민의힘에 실려있다는 여론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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