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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피디아그룹 CEO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서울 밖 여행도 유도”

행복한 0 13 02.26 19:36
익스피디아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 콘텐츠와 문화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여행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한국을 점찍은 것이다.
피터 컨 익스피디아그룹 최고경영자(CEO) 겸 부회장은 21일 호텔스닷컴의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여행 및 관광 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호텔스닷컴은 익스피디아그룹이 보유한 OTA 중 하나다. 2004년 한국에 영문 웹사이트를 처음 개설했고 2008년 한국어 버전을 선보였다. 호텔스닷컴이 호텔에 주력한다면 2011년 국내에 진출한 익스피디아는 숙박, 항공, 렌터카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익스피디아그룹에 따르면 서울은 도쿄, 시드니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3대 여행지로 떠올랐다. 컨 CEO는 한국 여행지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라며 (서울 외에) 여행객들이 과거에 많이 여행하지 않았던 곳들도 가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은 이전보다 일찍 인스타 팔로우 구매 여행을 준비하고 더 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4분기 서울에서의 숙박기간은 20% 늘었고, 예약 시점은 15일 앞당겨졌다. 익스피디아그룹은 여행객들은 기존 관광지 관람 위주에서 벗어나 보다 여유롭고 느긋한 여행을 추구하고 있다며 강원도와 전라남·북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할 만한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호텔스닷컴 코리아 내 호텔 숙박 검색량을 기준으로 보면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는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와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는 익스피디아그룹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국내로 좁혀보면 여기어때, 야놀자 등과 같은 토종 플랫폼들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
컨 CEO는 그간 한국은 상황이 조금 달랐다며 적절한 리워드, 최고의 가격과 서비스를 제공해 여행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여행하기 좋은 곳이고 한국 사람들 또한 여행을 좋아한다며 한국 시장에는 굉장히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익스피디아그룹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현재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은 가족 또는 친구와 여행 계획이나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여행 플래너’, 가격·평점·편의시설·위치 정보 등 호텔들의 다양한 속성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는 ‘스마트 쇼핑’ 등 각종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단기적인 항공권 가격 추이를 보여주고 변이 생기면 알림을 보내주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또 미국에서 먼저 선보인 통합 리워드 프로그램 ‘원키’(One Key)도 내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원키는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숙박공유 플랫폼 브르보(Vrbo·국내 미진출) 등 그룹 산하 3개 브랜드 멤버십을 합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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