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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백명 사망’ 태국, 송크란 앞두고 바짝 준비

행복한 0 16 04.08 19:13
태국이 최대 명절이자 축제 송크란을 앞두고 무알콜 권장, 안전요원 배치 등 준비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공중보건부와 보건단체 등은 송크란을 앞두고 음주 없이 송크란을 즐기라고 촉구했다. 공중보건부 관계자는 음주가 금지된 구역은 참가자에게도 더욱 안전하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태국건강증진재단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외국인 관광객 88%가 송크란 축제에서 음주가 금지되면 행복할 것이라 응답했고, 외국인을 포함한 응답자 75%가 알코올 없는 송크란 축제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에서 응답자 89%는 음주를 금지하면 폭력이 줄어들 것이라 답했으며, 85%는 성범죄가 낮아질 것이라 답했다.
아울러 방콕에선 소방관·간호사를 포함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1600명이 카오산, 실롬 등의 명소에서 안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카오산에는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폐쇄회로(CC)TV와 비상 부스가 설치된다. 휴양지 파타야에서도 경찰 600명 이상이 시내 전역을 순찰하고, 각종 유흥 시설은 마약과 무기 등에 대한 보안 조치를 실시한다.
송크란은 태국의 새해 명절이다. 태양이 황도십이궁 첫째 자리인 양자리로 이동하는 시기를 새해가 시작되는 것으로 여겨, 불운을 씻고 행운을 비는 의미로 물을 뿌리고 불상에도 정화수를 뿌린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유네스코가 송크란을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것을 기념해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이어진다. 관광객에게 유명한 물 축제는 짧게는 이틀, 길게는 나흘 동안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날짜는 지역마다 다르나 대부분 이달 13~15일이다.
매년 송크란 기간은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지난해엔 음주운전을 비롯한 교통사고, 과속 등으로 252명이 숨졌으며 이를 포함해 총 사상자 4340명이 발생했다. 성추행 등의 성범죄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종종 도마에 올랐다.
올해 송크란에는 내국인 관광객 430만명, 외국인 관광객 51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관광체육부는 송크란 관련 관광 수입을 약 525억밧(1조9404억원)으로 전망했다.
빅리그 도전 실패·독립리그 거쳐LG 신인 지명 끝 지난달 맞교환
한화전서 결승타 ‘전투력’ 선보여
야구장에 나가는 게 무섭고 두려웠다. 프로야구 롯데 내야수 손호영(30)은 꽤 오랜 시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무언가에 쫓기듯 위축돼 있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는 충훈고 졸업 후 홍익대에 재학 중이던 2014년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3년간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지만, 그 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컵스에서 방출된 2017년 국내로 돌아와 병역을 다한 손호영은 독립리그 연천 미라클을 거쳐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23순위)에서 LG의 지명을 받았다. 넘치는 의욕과 달리 그는 LG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부상이란 암초도 앞길을 가로막았다.
손호영은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94경기 타율 0.253, 4홈런, 23타점, OPS 0.663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LG 시절을 돌아보며 항상 조급했다. 야구장에 나갈 땐 무섭고, 두려운 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안갯속에서 길을 헤매던 그에게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경로’가 제시됐다. LG와 롯데는 지난달 30일 손호영과 우강훈(투수)을 맞교환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간 1군에서 거의 뛰지 못했던 손호영에게 롯데는 기회의 땅이었다. 롯데 내야는 안치홍(이적)과 한동희(부상)의 이탈로 전력이 크게 약화한 상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기본적으로 힘과 스피드가 있다며 스윙이 짧고 간결해졌는데, 계속 치다 보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손호영은 지난달 31일 사직 NC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2번째 경기였던 2일 대전 한화전에선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롯데는 손호영의 결승타에 힘입어 7연승 중이던 한화를 1-0으로 꺾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손호영은 다른 것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하자’는 생각만 했다며 불안과 걱정 없이 ‘거침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손호영은 늘 ‘전투력’ 넘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밝혔다. 그는 파울 타구 하나도 끝까지 따라가는, 늘 전투력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아직 롯데 선수로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손호영은 기분 좋은 예감을 이야기하며 눈을 반짝였다. 그는 롯데는 남은 야구 인생의 마지막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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