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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녀 둔 이란 출신 여성인권운동가 ‘미스 독일’에

행복한 0 16 02.28 23:59
이란 출신 건축가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아파메흐 쇠나우어(39·사진)가 올해 미스 독일로 선정됐다고 SWR방송 등 현지 매체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쇠나우어는 전날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오이로파파크에서 열린 결선에서 경쟁자 8명을 제치고 ‘미스 독일’로 선정돼 ‘여성리더상’을 받았다.
6세 때 부모와 함께 이란에서 독일로 이주한 그는 베를린에서 두 자녀를 키우며 건축가로 일하고 있다. 여성인권단체 ‘네트워크 시르잔’ 설립자이기도 한 그는 자유와 권리를 위해 매일 목숨의 위험을 감수하고 거리에서 시위하는 이란 여성들이 나의 본보기라고 밝혔다.
미스 독일은 과거 수영복 심사 등 외모를 기준으로 선발했으나 2019년부터 여성의 책임감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대회로 바뀌었다. 39세로 완화한 나이 제한을 올해부터는 폐지했다. 결선 진출자 가운데 최고령은 함부르크 출신 42세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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