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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정용진 “자기 분야의 ‘덕후’ 돼라”…신입사원 수료식서 당부

행복한 0 10 03.03 00:42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56·사진)이 신입사원들에게 자기 분야의 ‘덕후’, 즉 전문가가 될 것을 당부했다.
26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3일 신세계그룹 인재개발원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 참석해 ‘고객·태도·덕후’ 3개 키워드를 강조했다.
신입사원의 조별 프로젝트 결과물을 살펴본 정 부회장은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회사가 전문가보다는 ‘제너럴리스트’를 키우는 데 집중했지만 인재상이 바뀌었다며 한 가지 분야에 미친 듯 파고들어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가진 사람, ‘덕후’처럼 자신의 분야를 최대한 깊이 파고들 수 있을 만큼 파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또 항상 고객 입장에서 한 단계 더 깊이 분석하는 자세, 고객의 불편을 줄이려는 노력을 가슴에 품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고객들은 친절한 말을 듣는 것보다 니즈(요구)를 충족시켜주길 원한다며 친절이라는 개념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당부는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원 레스 클릭, 원 모어 스텝(One less click, One more step)’과도 맞닿아 있다. ‘한 클릭의 격차, 한 차원 더 깊이’라는 뜻으로 고객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곧 친절이며, 고객제일의 가치를 실현하는 길이란 것을 의미한다.
정 부회장은 ‘인재제일’을 경영의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던 조부 이병철 창업회장(1987년 작고)의 가르침을 상기하며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첫 단추임을 강조해왔다.
노조 활동 이후 부당해고를 당한 대구의 제조업체 조양·한울기공 노동자들이 부당해고를 인정받았다.
27일 노동계 등 설명을 종합하면,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26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구지부 조양한울분회 소속 노동자 11명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에서 노동자들의 손을 들었다. 노동자들이 함께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은 기각됐다. 자세한 판정 내용은 판정서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
대구 달성군에 있는 조양·한울기공은 30인 규모의 농기계부품 제조업체다. 노동자들은 저임금·과로 등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2022년 8월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금속노조 가입 후 사측이 분회장 등 노동자들을 해고하거나 순환휴작을 시키는 등 갈등이 격화돼 왔다. 사측은 노동자들의 파업에 직장폐쇄를 하기도 했다.
노동계와 지역사회는 사측의 이 같은 행위가 노조 탄압이라고 지적해 왔다. 노조원을 대상으로 한 ‘표적 해고’라는 비판도 나왔다. 조양·한울기공 대표이사는 부당노동행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금속노조 대구지부는 이번 부당해고 인정은 그간 지역의 중소영세사업장에서 노조 파괴를 위해 온갖 부당노동행위와 집단해고를 자행해 온 반노동적 행태에 철퇴를 내리는 판결이라고 했다. 이어 부당집단해고에 경종을 울리는 지노위의 판결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전하지만, 부당노동행위 기각판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경북지노위는 지난달 19일 손기백 조양한울분회장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은 기각했다. 노조는 재심 신청 등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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