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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선 외교차관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불가역적 방식으로 폐기돼야”

행복한 0 13 03.03 09:59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군축 문제를 협의하는 유엔 회의장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차관은 26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 고위급 회기 전체회의 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군축·비확산 체제를 실존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간 북한은 여러 차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며 10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강 차관은 북한을 향해 비핵화를 위해 대화에 복귀하고 모든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강 차관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주요 국제적 분쟁 속에도 뚜렷한 이정표를 제시하지 못하는 국제사회의 군축 논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국제 평화와 안보라는 공동의 이상 실현에 있어 제네바 군축회의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제네바 군축회의 재활성화를 위해 회원국들이 의지를 발휘할 것을 강조했다.
강 차관은 러시아가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한 데 대해서 전 세계의 군축 노력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뉴스타트 참여를 작년 2월부터 중단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CTBT 비준을 철회했다.
경찰의 대한의사협회(의협) 압수수색에 의사단체가 강력 반발하자 정부는 의사들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일 경찰의 의협 압수수색에 대해 의협이 ‘낭떠러지에 서 있다’ ‘자유와 인권 탄압’ 등 과격한 발언을 하고 있는데,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한 의미를 설명드리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일부 의료인들이 정부의 의료개혁 철회를 주장하며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나서고, 후배들의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협 압수수색은 복지부의 고발 이후 수사 당국인 경찰이 이번 불법 집단행동을 누가 주도했으며 가담의 정도는 어떠한지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조치라며 의협을 겁박하거나 의사 전체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는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만 바라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의료 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복지부가 지난달 27일 이들 5명을 의료법 위반과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의협은 성명을 내고 정부의 자유와 인권 탄압에 강력히 분노한다면서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낭떠러지 앞에 서 있다고 반발했다.
정부가 의사단체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며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에 대한 처벌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의사들은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의협은 3일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서울 여의도에서 열 계획이다. 의협은 집회 참여 인원을 2만여명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3·1절 연휴가 끝난 뒤인 오는 4일부터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 처분과 고발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 복귀 시한을 지난달 29일까지로 제시했다. 복지부는 3월부터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연휴 봄꽃맞이 여행은 어떨까. 벌써부터 전국에서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봄꽃은 공식적으로 1월 15일 제주(매화)를 시작으로 피기 시작했다. 평년보다 32일 빠른 소식이다. 우리땅 남쪽은 물론 전국 수목원에서도 꽃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전남 강진 백련사에서는 다음달 3일까지 동백꽃 축제가 열린다. 하지만 올해 개화 시기가 늦어져 29일 기준 개화율은 10~20% 정도다. 군 관계자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 동백꽃 개화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암면 만덕산에 있는 백련사는 주변으로 동백나무 약 1500그루가 군락을 이룬다. 다산 정약용과 혜장스님이 한밤중에도 오가며 깊은 우정을 나눴다는 이 숲은 산림청이 주최한 ‘2009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할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높이 7m에 달하는 동백나무 사이로 백련사와 다산초당을 잇는 산책길이 잘 다듬어져 있다. 백련사에는 현재 홍매화가 꽃을 피워 이른 봄 소식을 알리고 있다.
이날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도 크로커스, 영춘화, 매화 등 본격적인 봄꽃이 폈다고 밝혔다. 수목원 산책로 곳곳에는 보라색, 흰색, 노란색의 크로커스와 노란 꽃잎을 가진 영춘화 등이 산책로를 장식하고 있다. 구불구불한 가지가 마치 승천하는 용을 닮았다고 해 ‘토르토우스 드래곤’이라는 이름이 붙은 매실나무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겨울정원에서는 마치 가로등처럼 희고 작은 꽃을 피워낸 설강화를 감상할 수 있다. 늦겨울 피기 시작하는 설강화는 저녁의 추운 날씨를 버티기 위해 밤엔 꽃을 오므리고, 낮에는 꽃을 활짝 피운다. 천리포수목원은 바다와 맞닿아있는 유일한 수목원으로, 연중무휴 운영한다.
초봄 전남 광양 매화마을도 이미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매년 초봄이 되면 하얀 매화가 온 마을에 눈이 앉은 듯 피어 장관을 이룬다. 광양매화마을 주민은 벌써부터 매화가 피어 마을에 꽃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광양매화축제는 3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열릴 예정이지만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축제 기간에는 꽃구경 외에도 포토존, 향토 음식점 및 직거래 시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입장료를 받고 있지만 해당 입장료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아 축제 내 공식 부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제주에 가면 유채꽃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 일출봉 옆에 위치한 유채꽃밭이다. 넓게 펼쳐진 자연 속에서 파노라마 전망의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더 웅장한 유채꽃 경관을 찾고 있다면 섭지코지나 엉덩물 계곡도 좋다.
통상 봄꽃은 매화, 개나리, 진달래, 벚꽃(벚나무) 순으로 핀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 지방 봄꽃은 아직이다. 서울은 2월 17일, 대전은 1일 각각 매화가 발아했다. 평년보다 각각 21일, 41일 빠른 편이라 조만간 수도권에도 매화가 공식적으로 필 전망이다. 개나리는 포항에서 평년보다 18일 이른 2월 18일 발아가 관측됐다. 진달래와 벚꽃의 발아는 아직 관측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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