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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1월 경상수지 30억5천만 달러 흑자…9개월 연속 파란불

행복한 0 19 03.09 12:48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난 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0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흑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4년 1월 국제수지’(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30억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23억달러 흑자) 이후 9개월 연속 흑자로 이어졌다.
경상수지는 상품·서비스 등의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뜻한다.
1월 상품수지는 42억4000만 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다. 다만 전월(80억4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은 줄었다. 통상 연간수출실적이 마감되는 전년도 12월에 비해 새해 1월에는 수출 실적이 줄어든다.
지난달 수출은 1년전보다 14.7% 증가한 55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 통관기준 반도체 수출(95억3000만달러)이 지난해 같은달 보다 52.8% 늘었다. 승용차 수출(59억9000만달러)도 전년 동월 대비 24.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27.1%), 동남아(24.4%)로 수출 증가세가 확대됐다. 대(對) 중국 및 EU(유럽연합) 수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5.2% 늘었다.
수입은 에너지 가격 하락,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모두 1년전 보다 줄었다. 1월 수입은 50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1%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과 내수 부진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원재자 수입이 11.3% 감소했다. 반면 원유(6%)와 석유제품(24.2%) 수입은 늘었다. 정보통신기기(-16.1%)를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도 3.8% 줄었고 승용차(-44.6%)·곡물(-6.5%) 등 소비재 수입도 4.2% 줄었다.
1월 서비스수지는 26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 수지는 2022년 5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후 21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방학 영향으로 해외 출국자가 늘어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14억7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1월 본원소득수지는 16억 2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월 중 28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1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2억2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 등의 영향으로 65억1000만달러 확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65억2000만달러 확대됐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연말 연초 계절적 요인으로 1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전월보다 축소됐으나, 추세적으로 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수출 개선 흐름에 힘입어 양호한 흑자 흐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른 봄에 떠나는 양수리길. 볕 마중 나온 들풀 자락 보니 반가움이 신음처럼 터진다. 물 빛은 찬란하다. ‘쏴아~쏴’ 소리치며 재촉하는 그 곳 어디인지. 하얀 물결 쉬이 보여주지 않겠다는 듯 하염없이 꼬불대는 양평 국도. 앙탈 부리는 아스팔트 위로 바람 한 점 피어오른다.
강변길 드라이브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제격이다. 국도를 벗어나 비포장 소로, 때론 가파른 산길로 일탈할 수 있으니. 햇살 가득한 봄날 풍경에 더 잘 어울리는 차가 있다. 루프 라인 제비 꼬리처럼 미끄럼 탄 패스트백 디자인의 쿠페형 SUV.
GV80 쿠페는 국산 SUV 가운데 가장 탐미적인 디자인을 가졌다. 투박하거나 억세 보이는 SUV 이미지는 티끌도 없다. 지상고만 낮추면 금세 도로를 움켜잡고 치달을 스포츠 쿠페처럼 우아한 얼굴과 몸매를 지녔다. 실내도 다르지 않다. 프리미엄 브랜드답다. 하지만 짙은 색조화장만으로 치장한 여인은 아니다. 화려함과 정갈함이 공존하는 미인이다.
프론트 도어를 열면 보라색 엠비언트 라이트가 운전자를 반긴다. 중량감 있는 문짝이다. 하지만 있는 힘껏 닫지 말 것을 권한다. 도어가 차체에 살짝만 걸려도 ‘보이지 않는 손’, 고스팅 기능이 문짝을 차체에 딱 들러붙게 해준다.
GV80 쿠페 인테리어의 절정은 27인치 디지털 계기판·인포테인먼트 모니터다. 길고 얇은 디스플레이 패널 한 장이 주는 여백이 모든 인테리어를 압도한다. 정보량 또한 압권이다. 이 모니터는 ‘세상의 모든 정보를 다 보여주마!’라고 외친다. 차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기능 대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은 ‘D 컷’ 스타일. 전통적인 3스포크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재질의 인조 가죽이 감겼다.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기어 노브는 정교하게 깎은 크리스탈 조각품 같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디테일에 강하다. 운전자의 손끝이 닿는 작은 버튼 하나라도 디자인은 미려하게, 크롬도금은 두텁게, 터치감은 소프트하게 세팅하려 애쓴다. 제네시스도 다르지 않다.
대형급 SUV답게 실내 공간이 넉넉하다. 2열 좌석 천장 부위가 낮아지는 쿠페 스타일이지만 뒷좌석 머리 공간이 부족하지 않다. 시트는 웬만한 가정용 고급 소파만큼 안락하다. 모든 좌석에 리클라이닝 기능이 있어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가 덜하다.
GV80 쿠페의 주행 질감은 영국 축구 프리미엄 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같다. 폭발적인 스프린트와 최고의 골 결정력을 보여주는 그 남자. GV80 쿠페의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놓는다. 다운 시프트용 패들로 기어단을 최저로 낮춘 제네시스 GV80 쿠페는 결승점을 앞둔 단거리 육상선수 같다. 금세 엔진 회전수를 6000rpm으로 튀기며 아스팔트 속살로 파고든다.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가 나오는 가솔린 3.5ℓ 트윈 터보엔진은 2t에 가까운 덩치를거칠게 채찍질한다. 굳이 액티브 사운드 장치를 켜지 않아도 좋다. 순수 엔진음만으로도 운전자의 심박수는 엔진 rpm과 비례해 치솟는다. 변속 속도는 스포츠 세단처럼 빠르지 않지만 스포티한 주행을 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GV80 쿠페는 희롱하듯 도로를 도려낸다. 깊은 코너를 빠르게 탈출해도 네 바퀴가 조타 라인을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 전고가 세단보다 한참 높은 SUV지만 좌우로 쏠리는 롤링이 적어 자꾸만 깊은 코너 속으로 차를 밀어 넣게 된다. 잘 다듬어진 서스펜션, 4륜구동, 22인치 휠과 265㎜ 사이즈 타이어가 이뤄낸 성과물이다.
3.5ℓ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한 차의 연비를 따지는 게 난센스. 국도에서는 4000~6000rpm을 오가는 비경제적 운전을 했지만 ℓ 당 8.3㎞가 나왔다.
봄꽃 가득한 들판에도 가끔은 소나기가 쏟아지듯, 아쉬운 점도 있다. 모니터 디스플레이가 GV80 쿠페 인테리어의 아이콘이라고 칭찬했지만, 계기판 타코미터와 스피도미터, 네비게이션 그래픽은 디테일이 좀 더 가미됐으면 좋겠다. 엔진음을 강화하는 액티브 사운드는 실제 엔진음과 약간은 차이가 있다. 가변배기시스템을 적용해 멋들어진 배기음을 쏟아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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