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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수도권 5%P 내 격전지 19곳···이번에도 접전 양상

행복한 0 11 03.24 20:16
‘이 지역 승패가 총선 결과를 좌우한다.’ 4·10 총선 후보 등록이 지난 22일 끝나면서 각 지역구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4년 전 21대 총선에서 1·2위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5%포인트 이내였던 접전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득표율 차이 5%포인트 이내 접전지는 전국 39곳(21대 총선 선거구 기준) 가운데 수도권에 절반(19곳)이 몰려있다. 이들 지역 중 다수는 이번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총선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총선에서 당선자와 차점자의 득표율 격차가 5%포인트에 못미쳤던 지역은 서울 7곳, 경기 9곳, 인천 3곳이다.
서울은 한강벨트에 속하는 강동갑, 광진을, 중·성동을, 용산이 대표적이다. 용산은 지난 총선에서 권영세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강태웅 민주당 후보를 불과 0.7%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는데, 이번에 재대결한다. 최근 두 차례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로 나왔다.
4년 전 광진을에선 고민정 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2.6%포인트 차로 이겼는데, 이번엔 오 시장과 가까운 오신환 후보가 고 후보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10~11일 메타보이스·JTBC 여론조사에선 고 후보(43%)가 오 후보(32%)를 앞서는 걸로 나왔지만(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비슷한 시기 실시한 다른 조사들에선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4년 전 총선에선 보수정당 우세지역인 강남을과 송파갑, 송파을도 접전지였을 만큼 수도권에서 민주당의 분위기가 좋았다. 이 중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강남을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강청희 민주당 후보와 박수민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로 나타나 주목받았다.
경기에선 성남분당 갑·을이 가장 관심을 모은다. 갑 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김은혜 미래통합당 후보가 김병관 당시 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0.7%포인트 차 신승했는데, 김 후보가 대통령실 수석으로 가면서 치러진 재작년 보궐선거에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김병관 민주당 후보를 크게 꺾었다. 이번엔 이광재 전 의원이 민주당 소속으로 안 의원에게 도전했다. 지난 18~20일 한국리서치·KBS 조사에선 이 후보 40%, 안 후보 45%로 나타났다(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김은혜 후보는 이번엔 을 지역에 출마해 현역 김병욱 민주당 의원과 맞붙었다. 지난달 이후 모든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으로 나타났다.
평택은 선거구가 2개에서 3개로 늘었다. 지난 총선에선 평택갑과 을 모두 접전 끝에 갑은 민주당이, 을은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지난 총선 평택을에서 경쟁한 김현정 민주당 후보와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에 신설된 평택병에서 재대결한다. 가장 최근 실시된 KSOI·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선 김 후보 45.4%, 유 후보 38.5%였다(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인천은 4년 전 격전지 3곳 중 2곳에서 재대결이 펼쳐졌다. 중·강화·옹진은 지난 총선에서 배준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조택상 민주당 후보를 2.6%포인트 차로 이겼는데, 다시 만났다. 20·21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민주당으로 당선자를 달리한 연수을도 주목할 지역이다. 이 곳은 현역 의원인 정일영 민주당 후보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출마를 준비했던 김진용 전 예비후보가 최근 출마를 포기하고 김기흥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인용한 여론조사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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