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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자 구매 인천항에서 북서쪽으로 165㎞ 떨어진 인구 230명의 작은 섬, 북방한계선(NLL) 턱밑에 있는 소청도에도 전기가 들어온다. 박한수씨(61)와 아들 박시영씨(32)는 고향인 소청도의 발전소에서 발전기를 돌리고, 배전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었다. 정원이 10명인 작은 발전소에는 위험하고 힘든 일이 많았지만,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동네 노인들의 집에 전기를 공급해주는 보람이 더 컸다.“겨울에 전기 끊어져서 난방 못하면 어르신들은 덜덜 떨어야 해요. 그런데 전선 사고는 기상이 안 좋은 날 많이 나거든요. 그런 날은 작업을 못 하게 돼 있긴 한데, 아마 저희 같은 섬 발전소 직원들은 다 작업 할 거예요.” 아들 시영씨의 말이다. “다들 고향 어르신들이니까요. 작업 하면 고맙다고 해주시는 게 기억에 남아요.”고향 섬마을 발전소의 ‘베테랑’인 아버지 한수씨와 아들 시영씨는 지난달 14일 한날 한시에 해고됐다. 한국전력은 소청도를 포함한 65개 도서지역 발전소를 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