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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밀착하는 미·일…“10일 정상회담서 무기 공동개발 발표”

행복한 0 11 04.07 21:44
미국과 일본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기 공동 개발과 생산에 관한 조치를 발표한다고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3일 밝혔다. 주일미군사령부 개편과 자위대와의 연계 강화, 미·일·필리핀 3자의 남중국해 협력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미·일 간 군사협력 수준이 전례 없이 격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캠벨 부장관은 이날 싱크탱크 신안보센터(CNAS)가 주최한 대담에서 미국과 일본이 핵심 군사·국방 장비를 공동개발하고 잠재적으로 공동생산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처음으로 가능하게 하는 조치들이 발표된다고 밝혔다. 캠벨 부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국빈방문에 대해 중대하고 역사적인 방문이라며 양국의 안보협력 관계를 업데이트하는 역사적인 정상회담이라고 말했다.
미·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위협 등에 대응해 무기와 군수품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미·일 정상 공동성명에 군수품 공동생산 체제 강화 등 방위산업 협력 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산케이신문도 4일 양국이 방위 장비 관련 산업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새 협의체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평화헌법에 따라 무기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왔지만 안보 위기 등을 이유로 지침을 개정해 수출 품목을 확대하는 추세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에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을 보냈고, 영국·이탈리아와 공동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 수출도 검토하고 있다.
캠벨 부장관은 일본이 미국·영국·호주의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의 첨단기술 협력 부문에 참여하는 방안도 다음주 정상회담에서 구체화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주일미군에 대한 미군 지휘권을 강화하고, 일본이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통합해 창설하는 자위대 통합작전사령부 간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일 정상회담 다음날인 11일 열리는 미·일·필리핀 3자 정상회담을 통해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차원의 안보 공조 강화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일련의 미·일 군사협력 강화 조치가 실현되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일본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일본의 국방비 지출 확대, 방산 수출 정책 개정 등을 언급하며 일본은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에 있는 완전한 안보 파트너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에 관한 안보 우려와 중국의 강압 행위, 한·미·일 3자 협력도 논의된다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지난 5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긴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온 반도체를 필두로 전자·조선·자동차 등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배터리와 석유화학·철강 등은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파에 시달렸던 반도체는 올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해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를 회복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931.3%나 치솟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원)을 웃돌았다.
이달 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SK하이닉스도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조 단위를 회복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같은 날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1분기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1조33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해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와 구독·B2B 등 새로운 사업방식 도입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성장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물류비 증가와 마케팅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1.0% 감소했다.
조선업은 지난해에 이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은 2020년 이후 3년만에, 삼성중공업은 2014년 이후 9년만에 연간 흑자로 전환했다. 한화오션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영업손실을 10분의 1 가까이 줄였다. 올해 1분기에는 국내 조선 3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지난해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던 자동차는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조5359억원, 2조68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58%, 6.7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호실적의 역기저효과에 글로벌 수요 감소,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인한 국내 자동차 판매량 감소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배터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5일 공개한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2% 급감한 1573억원에 그쳤다. 이마저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세액공제 혜택 1889억원을 반영한 숫자로, 이를 제외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사실상 316억원 적자를 본 셈이다. 매출도 29.9% 줄어든 6조1287억원에 그쳤다. 삼성SDI와 SK온도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
경기침체가 길어지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석유화학업계와 철강업계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낸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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