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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0곳 초접전지가 4·10 총선 결과 좌우한다

행복한 0 11 04.08 15:45
여야는 4·10 총선을 사흘 앞둔 7일 전국 50여곳을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에 붙은 접전지역 50곳의 결과에 이번 총선 승패가 달렸다는 의미다. 여야는 막판 돌발 변수에 대응하면서 부동층 표심을 얻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까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110곳을 우세지역으로, 50곳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국민의힘은 90여곳을 우세지역, 55곳을 경합지역으로 본다. 국민의힘은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부산·울산·경남 인스타 팔로워 구매 13곳, 충청권 13곳, 강원 3곳을 경합지역으로 발표했다.
여야 자체 분석과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 3일까지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서울에서는 전체 48개 지역구 중 11~15곳이 경합지역으로 분류된다. 용산(민주당 강태웅, 국민의힘 권영세), 광진갑(이정헌, 김병민), 광진을(고민정, 오신환), 동작을(류삼영, 나경원), 중·성동을(박성준, 이혜훈), 강동갑(진선미, 전주혜), 송파병(남인순, 김근식) 등 한강 벨트에 접전지가 몰려 있다.
용산에서는 강태웅 민주당 후보와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서울경제 의뢰로 진행한 무선전화 조사에서는 강 후보 47%, 권 후보 40%였다. 반면 같은 기간 넥스트리서치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진행한 무선전화 조사에서 강 후보 45%, 권 후보 46%였다. 용산에서는 진영 전 의원 외에 역대 단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적이 없다. 동작을에서는 5선을 노리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류삼영 민주당 후보 간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동작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원 유세만 6차례 나설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74석이 걸린 인천·경기에서는 경기 성남 분당갑, 성남 분당을, 오산, 수원정, 포천·가평 등 15곳이 격전지로 꼽힌다. 성남 분당갑에서는 김병욱 민주당 후보와 대통령실 홍보수석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입’ 역할을 했던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용인갑에서는 이상식 민주당 후보와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가 여론조사상 오차범위 내에 붙어 있다. 성남 분당갑에서도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경합하고 있다. 경기도의 도농복합도시 지역 현역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역구 수성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동두천·양주·연천을(민주당 남병근, 국민의힘 김성원), 안성(윤종군, 김학용), 이천(엄태준, 송석준) 등 도농복합도시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뤄지고 있다. 인천에서는 중·강화·옹진(조택상, 배준영), 동·미추홀을(남영희, 윤상현), 연수갑(박찬대, 정승연)이 여야가 꼽는 경합 지역이다.
부동층이 많은 충청권(대전·세종·충청)에서는 전체 의석 28석 중 절반에 가까운 10~14곳이 경합지역으로 분류된다. 특히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과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맞붙은 지역에서 오차범위 인스타 팔로워 구매 내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박수현 민주당 후보와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가, 서산·태안에서는 조한기 민주당 후보와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3번째 리턴매치를 벌인다.
40석이 걸린 부산·울산·경남에서도 11~13곳이 혼전 상태다. 민주당은 21대 총선 때처럼 부산·경남 6석 사수를, 국민의힘은 추가 의석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 수영에서는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와 장예찬 무소속 후보의 표가 나뉘면서 유동철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부산 남갑(박재호, 박수영), 경남 김해갑(민홍철, 박성호)도 경합지역이다.
부산의 강남으로 꼽히는 해운대갑에서는 ‘용핵관’ 주진우 국민의힘 후보가 고전하고 있다. 여론조사꽃이 지난달 31일~지난 1일 유무선 자동응답전화(ARS)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홍순헌 후보 50.9%, 주 후보 41.8%로 나타났다.
당 지지율을 보면 여야 모두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역구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느냐’고 질문한 결과 민주당 40%, 국민의힘 33%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지역(934명 응답)에서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38%로 팽팽했다. 이번 총선에 대한 인식에서는 ‘정부 지원’ 40%, ‘정부 견제’ 52%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전국 유권자 5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지난 4일 발표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4%포인트다.
민주당은 ‘후보 리스크’를 막판 변수로 여기고 있다.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이대생 미군 성상납’ 등 부적절 발언 논란,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민주당은 금융감독원이 양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을 조사하자 전날 이복현 금감원장은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의 ‘아빠 찬스’ 대출 의혹, 이원모 후보 가족의 SK 하이닉스 주식 보유로 인한 이해충돌 의혹도 즉시 조사해달라고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은 줄어들지 않는 정권심판론이 가장 큰 부담이다. 때아닌 ‘대파 선거 리스크’도 같은 맥락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적 표현물’이라는 이유로 투표소에서 대파 소지 금지령을 내리자 냉가슴을 앓고 있다. 대파를 소지하고 투표장에 가는 행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읽힐 수 있다는 선관위 해석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각종 대파 금지 패러디가 올라오고 있다.
여야 대표의 유세도 막판 부동층 표심 잡기에 맞춰졌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강남·송파·강동, 경기 하남 등 수도권 열세·경합지역에서 집중 유세하면서 4월10일에는 국민을 거역하는 권력에 맞서서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충남 논산·공주·당진·아산 등 충청권 유세를 통해 160여석의 의석을 가지면서 마구잡이로 횡포 부리는 민주당을 심판, 퇴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기사에 인용된 지역구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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