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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길 옆 사진관] 낮 최고 26도까지 ‘껑충’…따뜻한 봄날

행복한 0 10 04.09 11:25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0도를 넘으며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 8일 서울 관광 명소를 찾은 관광객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봄날의 추억을 남겼다. 명동 거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외투를 벗은 채 반소매 상의를 입고 다니거나, 아이스크림을 손에 든 채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이날 청계광장에는 따뜻한 날씨에 산책을 나온 직장인들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청계천 주변에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화요일인 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아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5∼12도, 낮 최고기온은 10∼22도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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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어떤 물건을 갖고 투표소에 들어가도 되는지’를 놓고 다투고 있다. 모두 상대 정당의 약점·의혹을 꼬집는 상징적인 물건이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투표소 내 대파 반입을 제한하면서 정치권의 입씨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인천 계양 유세에서 세계에서 인정받는 모범적 민주국가였는데 ‘입틀막’ ‘칼틀막’, 이제는 투표소에 파를 들고 가지 말라는 해괴한 ‘파틀막’까지 국민 자유와 인권이 현저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유세에서 지지자가 대파를 붙인 오토바이 헬멧을 건네주자 이를 써보기도 했다.
앞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지난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특별 할인행사 중인 대파를 두고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일반적인 대파의 시중 가격은 한 단에 4000원 안팎을 넘나들고 있어 야권에서는 대파를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을 공격하는 소재로 삼고 있다.
주말간 야권 인사들은 마음속에 대파를 품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대파로 대파하자(정청래 민주당 후보), 대파 금지령이 통하겠느냐(민형배 민주당 후보)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올렸다. 조 대표는 ‘저는 그냥 대파가 아닙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대파 팻말을 들고 유세를 진행했다. 일부 야권 지지자들은 실물 대파·명품백 대신 대파 인형이나 ‘디올’이라고 손으로 쓴 쇼핑백을 사전투표소에 가져가 인증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국민의힘도 맞대응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부산 북구 유세에서 이런 식이라면 일제 샴푸, 위조된 표창장, 법인카드, 여배우 사진을 들고 가도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일제 샴푸는 이 대표가 즐겨 쓰는 일본산 샴푸를 사러 경기도청 공무원을 심부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보냈다는 의혹을, 여배우 사진은 이 대표의 ‘김부선 스캔들’을, 위조 표창장은 조 대표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를 각각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선관위에 일제 샴푸, 초밥 도시락, 법인카드, 형수 욕설 녹음기, 위조된 표창장 등을 지참할 수 있는지 묻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투표소 내 정치 행위를 금지한 선관위의 조치마저 네거티브 소재로 삼는 민주당을 규탄하는 한편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질의에 대한 선관위의 신속한 답변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 단체 대표와 만나 의·정 충돌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다.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이탈 44일만에 마주 앉아 일단 대화 물꼬를 텄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140분간 면담했다. 정부가 지난 2월 6일 향후 5년간 적용될 2000명 증원안을 밝힌 후 윤 대통령이 의사단체 대표를 만난 건 처음이다.
박 위원장은 면담에서 전공의들의 의견을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박 위원장이 지적하는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은 전공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또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내부 공지에서 행정부 최고 수장을 만나 전공의의 의견을 직접 전달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만남이라며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는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핵심 쟁점인 의대 증원 규모(정부안 2000명)를 두고 백지화 요구가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은 앞서 지난 2월 20일 성명서에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를 요구한 바 있다. 대전협은 당시 이와 함께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 수련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 전공의 대상 부당한 명령 전면 철회 △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을 주장했다.
이날 회의는 취재진에 공개되지 않고 비공개로 열렸다.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과 김 대변인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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