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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다시 필드에 선 윤이나 “그저 감사할 뿐”

행복한 0 14 04.10 18:04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범한 오구플레이로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절반 감경으로 필드에 다시 선 윤이나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라운드를 마쳤다.
윤이나는 4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1년9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른 뒤 저의 잘못으로 상처 입은 팬,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제가 다시 골프선수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신 데 감사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요란한 찬반 논란을 빚었던 2022시즌 최장타자의 복귀전인 데다 지난해 드라이브 비거리 1·2위인 국가대표 후배 방신실, 황유민과의 동반플레이라 팬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긴장된 표정의 윤이나는 1번홀(파4)에서 갤러리를 향해 정중히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예전과 다름없는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날렸다. 그의 복귀를 반기는 열성팬들은 굿샷을 외쳤고, 우려했던 반대편 팬들의 야유나 함성은 없었다.
셋의 드라이버샷 장타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엇비슷했다. 첫 홀에서 방신실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티샷을 왼쪽 OB지역으로 보내는 바람에 3타를 잃고 시작했고 황유민은 버디를 낚아 희비가 갈렸다.
황유민은 장타에 정교한 아이언샷(그린적중률 88.8%)으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고 선두 최가빈(7언더파 65타)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공식 비거리 측정 홀(11번)에서 황유민은 270야드를 날려 262~263야드를 보낸 동반자들보다 앞섰다.
윤이나는 2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버디 3개를 더하고 2언더파 70타, 공동 19위로 마쳤다. 9번홀에선 티샷이 카트지붕을 맞고 나무다리를 건너 그린 근처까지 굴러가는 행운 속에 버디를 낚기도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윤이나는 라운드 내내 잔디를 밟고 걸으며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었다면서 징계 기간 동안 골프를 그만둬야 하나 걱정할 때 힘이 돼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며 울먹였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이고, 정직하고 모범적인 선수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지난달 싱가포르, 태국에서 치른 대회에서 준우승, 공동 4위에 올랐던 방신실은 끝내 3오버파 75타(공동 95위)로 마쳐 2년 연속 이 대회 컷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3년8개월 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한 베테랑 신지애는 여러 차례 버디 퍼트를 아깝게 놓치고 파 행진을 벌이다 15번, 17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 퍼트를 넣은 양 기뻐했다. 2005년 KLPGA 데뷔 후 21승을 거둔 신지애는 지금껏 한 번도 국내에서 컷탈락을 당한 적이 없다.
노승희가 공동 2위로 출발했고, 박현경 등 6명이 공동 4위(4언더파 68타)에 포진해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음모론이란 무엇인가마이클 셔머 지음 | 이병철 옮김바다출판사 | 404쪽 | 2만2000원
2021년 1월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의 불씨는 ‘음모론’이었다. 조 바이든을 새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속적인 주장은 시민 1200여명을 미국 정치의 심장부로 향하게 했다.
이 사상 초유의 사태를 멀찍이 떨어져 지켜본 사람 대부분은 아마도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저런 말도 안 되는 음모론에 휘둘리다니, 바보들이 따로 없군?’
하지만 정말 그럴까. 1200명이 의사당으로 몰려든 것은 이들이 모두 바보이기 때문일까. 미국의 대표적인 회의주의자이자 과학저술가인 마이클 셔머는 이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한다. 그는 음모론자가 바보나 사이코패스로 치부되곤 하지만 사실 정치 성향이나 성별, 교육의 정도와 상관없이 현대인 모두가 음모론에 취약하다고 말한다.
셔머의 새 책 <음모론이란 무엇인가>는 음모론·음모론자에 대한 그의 오랜 연구와 각종 통계, 경험을 총집합한 결과물이다. 리처드 도킨스, 재러드 다이아몬드 등과 함께 사이비과학, 창조론, 음모론에 맞서 진실을 밝히려 노력해온 회의주의 운동가로서의 면모가 돋보인다.
저자는 음모론을 현대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규정한다. 그리고 음모론과 음모론자를 분류하고 체계화한 뒤 이해 또는 대응의 모델을 제시한다. 음모론은 음모론자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의 정체성 및 세계에 대한 이해와 연결된 더 깊은 진실을 숨기는 ‘대리 진실’이라고 셔머는 말한다.
패전국 일본에 남은 반전 사상가
‘성난 남자’가 페미니스트에게 털어놓은 진심
‘눈 떠보니 부자’됐던 울산의 시대가 저문다
한국 사회도 음모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세상에는 온갖 음모론이 떠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져나간 음모론은 취약한 사람을 현혹시키고, 각종 폭력 사건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책의 12장 ‘음모론자와 대화하는 방법’은 특히 실용적이다. 셔머는 내 가족과 친구가 음모론에 빠져있을 때 그들과 어떻게 대화할 수 있을지 경험을 통해 얻은 조언을 한다. ‘감정이 오가게 하지 마라’ ‘사람을 공격하지 말고 아이디어를 논의하라’는 그의 조언은 충분히 실생활에 적용할 만하다.
지난 5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긴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온 반도체를 필두로 전자·조선·자동차 등이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배터리와 석유화학·철강 등은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파에 시달렸던 반도체는 올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해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를 회복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931.3%나 치솟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원)을 웃돌았다.
이달 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SK하이닉스도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조 단위를 회복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같은 날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1분기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해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와 구독·B2B 등 새로운 사업방식 도입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성장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물류비 증가와 마케팅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1.0% 감소했다.
조선업은 지난해에 이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은 2020년 이후 3년만에, 삼성중공업은 2014년 이후 9년만에 연간 흑자로 전환했다. 한화오션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영업손실을 10분의 1 가까이 줄였다. 올해 1분기에는 국내 조선 3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지난해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던 자동차는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조5359억원, 2조68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58%, 6.7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호실적의 역기저효과에 글로벌 수요 감소,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인한 국내 자동차 판매량 감소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배터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5일 공개한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2% 급감한 1573억원에 그쳤다. 이마저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세액공제 혜택 1889억원을 반영한 숫자로, 이를 제외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사실상 316억원 적자를 본 셈이다. 매출도 29.9% 줄어든 6조1287억원에 그쳤다. 삼성SDI와 SK온도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
경기침체가 길어지며 석유화학업계와 철강업계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낸 롯데케미칼은 올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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