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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돌파 택한 홍명보국회서 대표팀 감독선임 논란 입 연다

라이더 0 1 09.22 09:34
통영 시절 이중섭 다룬 김탁환의 장편 참 좋았더라2020년 김탁환 소설가를 만나러 전남 곡성으로 간 남해의봄날 정은영 대표는 이례적인 집필 의뢰를 했습니다.
비운의 천재 이중섭 의 경남 통영 시절에 관한 소설을 써달라고 한 것입니다. 김 작가는 4~5년 정도를 기다릴 수 있냐고 되물었고 정 대표는 흔쾌히 그러겠다고 답했습니다. 참 좋았더라 는 김탁환의 32번째 장편소설로 이중섭의 화양연화를 그렸습니다. 황소 흰 소 달과 까마귀 부부 도원 등 그의 걸작 대부분이 통영에서 탄생했습니다. 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이라는 거대한 폭풍 속에서 중섭은 도쿄 원산 부산 서귀포를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배우자 이남덕과 두 아들 태현과 태성을 일본으로 보내고 홀로 남았습니다. 특히 1953년 11월부터 1954년 5월까지는 통영에서 작품 활동에 몰입했습니다. 빌런 같은 지인에게 사기당해 진 빚도 그림을 그려 갚아야 했습니다. 통영이 걸작의 탄생지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통영엔 미술가 유강렬이 주도해 설립한 나전칠기기술원 양성소가 있었고 중섭은 통영의 예술 사랑방이었던 이곳을 중심으로 화가 전혁림 박생강 김용주 시인 김춘수 등과 교유했습니다.
천석꾼의 맏손자 김용주는 특히 중섭을 아꼈다. 지인들의 후원과 예술적 자극 덕에 중섭은 그림 지옥에 빠져들었고 절정의 작품을 쏟아냈습니다. 이 소설의 가치는 예술가로서 이중섭의 생애 중 가장 중요하고도 잃어버린 고리를 곡진하게 되살려낸 데 있습니다. 화가가 통영에서 자연과 사람들의 돌봄 속에 예술혼을 불태웠듯 작가 또한 통영의 자원을 바탕 삼아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치밀한 취재를 가능하게 한 것은 통영 사람들의 애정과 역량이었거니와 자기 생을 온전히 예술에 바친 가엾고 애달픈 한 사내를 긍휼심과 사랑으로 재현한 것은 작가의 덕이고 오롯한 성취다. 일상을 찢어놓은 피란살이 3년을 거쳐 이중섭이 통영에서 진혼의 화양연화를 이룩했다는 김탁환의 평가는 이 고장이 걸작을 낳은 고통과 환희의 산실이었음을 재확인합니다. 소설가 스스로 예술가로서 나는 어디까지일까 몰아붙이면서 질문하고 집필했듯 중섭은 자신의 기량과 열정을 끝까지 밀어붙이며 운명에 맞섰습니다. 전쟁 이산 외로움 공산주의 자본주의 그 모든 적에 맞서 있는 힘을 끝까지 그러모아 꿈틀거리는 이중섭의 소가 통영에서 탄생했습니다. 통영 소설이 탄생했습니다.
312쪽 1만9500원. 21이 찜한 새 책삼킬 수 없는빅토리아 잉 지음 강나은 옮김 작은코도마뱀 펴냄 2만2천원어릴 때부터 음식을 주고 맛만 봐라고 하던 엄마 때문인지 밸러리는 먹고 토하기를 거듭했습니다. 별안간 아버지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밸러리는 마른 몸이라는 감옥에 갇힌 삶을 돌아본다. 아름답고도 가슴 아픈 이 그래픽노블의 작가 또한 섭식장애에 시달렸습니다. 뼈말라에 집착하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듯합니다. 취미로 축구해요 일주일에 여덟 번요이지은 지음 북트리거 펴냄 1만6800원축구와 사랑에 빠져 일주일에 여덟 번 공을 차는 여자. 나이 어린 동료들의 격려를 받아가며 운동장을 차지하고 미안해할 시간에 한 발 더 뛰는 법을 배우고 몸을 부풀리기 시작합니다. 직장에선 베테랑이지만 운동장에서는 왕초보였던 내일은 축구왕의 성장기. 몇 번을 넘어져도 괜찮아.
여/성이론 50호여성문화이론연구소 지음 도서출판 여이연 펴냄 1만5천원여성문화이론연구소가 펴낸 계간지 여/성이론이 창간 25년 통권 50호를 맞았습니다. 고정갑희 이해진 홍혜은 김현미 등이 50호 발간을 맞아 기념글을 썼고 문은미가 25년을 돌아보며 특집글을 주제별로 검토했습니다. 양귀자 후기 장편 다시 읽기 에코페미니즘과 신유물론에 관한 서평까지 뜨거운 이슈로 가득. 술꾼들의 모국어권여선 지음 한겨레출판 1만6800원안주 일체라는 손글씨는 이 땅의 주정뱅이들에게 그 얼마나 간결한 진리의 메뉴였던가. 권여선의 유일한 산문집 오늘 뭐 먹지 특별 개정판. 책 말미에 21이 사랑한 작가들 인터뷰를 재수록했습니다. 늙은 주정뱅이의 세계가 얼마나 매혹적인 비참의 경지인지 독자들이 알게 만들고 싶다는 기개를 다시금 확인하라. 정몽규홍명보이임생 국회 출석홍 감독 선임 과정 논란 집중 질의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의 핵심 인물인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 총괄의사가 국회에 간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일 홍명보 감독 선임 및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의 작심 발언 논란과 관련된 현안 질의를 진행합니다.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정 회장 홍 감독 이 총괄이사 3명이 증인으로 참석합니다.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갑작스레 사퇴한 정해성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도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문광위는 또 축구협회 기술분야 행정 책임자인 김대업 기술본부장 축구협회 행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박문성 해설위원을 참고인으로 불렀습니다. 전재수 위원장을 비롯한 문광위 국회의원들은 홍 감독의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를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 울산 HD를 이끌던 홍 감독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부진으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 7월부터 대표팀 수장이 됐습니다. 능력 있는 외국인 감독을 기대했던 축구 팬들은 장장 6개월간 진행된 감독 선임 작업 끝에 홍 감독으로 결정되자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올댓분양 홍 감독 선임 과정이 불공정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팬들이 공분하면서 감독으로 선임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입방아에 오른 상태다. 한 에이전트는 에르베 르나르 등 해외 감독 다수가 지원 의사를 전달했는데도 축구협회가 이를 무시했고 심지어 연봉을 더 높여 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문광위 소속으로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 를 운영하는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자료와 증거를 바탕으로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며 날 선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축구협회 고위층은 홍 감독을 보호 하기 위해 정 회장과 이 이사만 참석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홍 감독이 스스로 증인석에 서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광위는 홍 감독 선임 논란 외에도 정 회장의 4번째 연임 도전 여부 축구협회가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과정에서 600억대 마이너스 통장을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없이 개설한 문제 등도 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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