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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 빈손 만찬 우려가 현실로한동훈은 독대 재요청

라이더 0 4 09.25 00:37
尹 韓 좋아하는 고기 준비대통령실 화기애애여야 관계국정감사체코 원전 성과 등 논의의정 갈등김 여사 문제채상병 특검법 언급 無韓 독대 불발되자 재요청대통령실 즉답 피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 회동은 예상대로 빈손 으로 끝났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여부를 두고 당정 간 갈등이 부각됐던 데다 대통령실이 해당 만찬을 당 지도부 완성 이후 상견례 로 규정하면서 의정 갈등 김건희 여사 문제 채상병 특검법 등 최대 현안에 대한 깊은 논의가 오갈 수 없는 구조였던 탓입니다. 이에 한 대표는 만찬이 끝날 무렵 대통령실에 독대를 재요청했습니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가량 용산 대통령실 분수정원에서 만찬을 진행했습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은 지난 7월 23일 전당대회 이후 새롭게 구성이 완료된 당 지도부를 처음으로 초청해 상견례와 함께 당 지도부를 격려하고 화합을 다지는 만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공식 만찬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바로 다음 날인 지난 7월 24일 이후 두 달 만입니다. 당초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은 지난달 30일에 하기로 돼 있었으나 추석 이후로 한 차례 일정이 연기된 바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선 여야 관계와 국정감사 체코 방문과 원전 생태계 등과 관련된 이야기가 오갔다고 합니다.
의정 갈등과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 채상병 특검법 대응 등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대변인은 만찬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만찬이 끝난 뒤 참석자들과 짧은 산책도 했다고 합니다. 한 대표는 만찬 시작 예정 시간보다 20여분 이른 오후 6시 7분쯤 분수정원에 도착했습니다. 6시 30분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한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자리에 앉은 윤 대통령은 우리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며 메뉴 선정 배경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푸르지오 스타셀라49 윤 대통령은 또 술을 마시지 않는 한 대표를 배려해 만찬주 대신 오미자차를 준비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오미자차로 다 같이 건배를 하며 만찬을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원래 바베큐를 직접 구우려고 했었다며 지난 5월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만찬을 할 때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직접 고기를 굽고 계란말이를 만들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아이스 브레이킹 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그날 잘 안되더라고요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참석자들에게 이제 곧 국감이 시작되느냐고 물으며 여소야대 상황에서 고생이 많습니다라고 격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고위원 한분 한분에게 국회 상임위원회가 어디시죠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2박 4일간의 체코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세계적으로 원전시장이 엄청 커지면서 체코가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한다며 2기 에 24조원을 덤핑이라고 비판하는데 말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AI 반도체 등으로 전기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대안이 원전밖에 없다며 우리 기업도 함께 참여하는 현지화를 통해 상대국의 원전 생태계와도 협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인요한 최고위원은 지난 정부 때 망가진 원전 생태계가 회복 안 될 줄 알았다며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있는 정부의 성과를 평가했습니다. 한 대표도 대화 중간중간 관심 있는 사안에 대해 언급하거나 윤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기도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양자학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서 놀랐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한 전문가가 양자학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미래에 보안이 뚫릴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예산을 투입하고 지원하기 위해선. 어렵더라도 양자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만찬이 끝나갈 무렵 참석자들에게 커피 한 잔씩 하자고 했습니다. 한 대표에게는 뭐 드실래요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아이스 라떼를 주문하자 한 대표는 대통령님 감기 기운 있으신데 차가운 것 드셔도 괜찮으십니까라고 했습니다.
만찬이 끝난 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다 같이 국민을 위하여 라는 구호와 함께 박수를 치며 기념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공원을 소개시켜주겠다며 즉석 산책을 제안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 추 원내대표와 함께 분수공원에서 어린이야구장까지 10여분 동안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눴다. 이날 만찬에는 당에서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종오김종혁 최고위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곽규택한지아 수석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비서실장 등 14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 예정이었던 박정하 당대표비서실장과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선 정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수석비서관 전원 정혜전 대변인 등 12명이 자리했습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만찬이 끝날 무렵 홍철호 정무수석에게 대통령님과 현안을 논의할 자리를 잡아달라며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다시 한번 더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는 독대 재요청 사실을 외부에 알리겠다는 의사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홍 수석은 한 대표의 독대 재요청에 즉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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