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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내달부터 장자제 하늘길 다시 연다

행복한 0 17 03.21 03:53
대한항공은 하계 스케줄에 맞춰 오는 31일부터 미국과 중국, 유럽, 동남아 등 국제선 여객노선 공급을 늘린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하계 스케줄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규정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10월26일까지 약 7개월간 적용된다.
하계 스케줄에 따라 대한항공은 동남아, 중국, 유럽의 4개 도시를 재운항한다. 다음달 25일부터 부산~방콕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약 4년 만이다. 운항 기종은 총 173석(프레스티지 8석, 이코노미 165석)을 장착한 보잉 737-900ER이다.
다음달 24일부터는 주 4회 인천~정저우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중국 정저우는 중국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는 태항산 대협곡이 있는 유명 관광지다. 중국 5대 명산 중 하나인 숭산에서 하이킹 체험이 가능하고, 쿵푸의 발상지인 소림사도 둘러볼 수 있다. 같은 달 23일부터는 인천~장자제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중국 장자제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다. 영화 <아바타>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유럽 노선에서는 다음달 2일부터 주 3회 인천∼취리히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유럽과 동남아, 미주 등 일부 노선의 운항 편수도 늘린다.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4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각각 늘린다. 인천∼발리 노선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주 9회에서 11회로 확대 운항하고 있다.
미주 노선에서는 인천∼댈러스를 주 4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증편한다. 댈러스는 미국 중남부 항공 교통의 중심 도시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하계 시즌으로 보면 국제선 여객 공급은 코로나19 이전의 96% 수준까지 회복됐다면서 보다 차별화된 스케줄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이임식을 끝으로 회사를 떠났다. 최 회장은 이임식에서 포스코가 끊임없이 신시장과 신사업의 지평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18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전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비공개 이임식을 열고 임기를 마무리했다. 최 회장은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9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 올해 3월까지 예정된 임기를 모두 채우며 역대 포스코 회장 중 처음으로 6년간의 임기를 모두 마쳤다. 이전에도 첫 임기를 끝내고 연임에 성공한 회장들은 있었지만 모두 정권교체 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퇴진했다. 최 회장도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 해외순방 등에 동행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며 중도하차설이 돌기도 했다. 3연임 도전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무산됐다.
최 회장은 포스코 민영화 이후 최초의 ‘비서울대·비엔지니어’ 출신 회장이다.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했고 포스코켐텍(현 포스코퓨처엠) 사장 등을 거쳐 회장직에 올랐다. 2차전지 소재사업을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내세우며 철강 일변도였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회장 재임 기간에 포스코그룹의 재계 서열은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랐고 자산규모와 시가총액도 크게 올랐다.
최 회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포스코그룹에 몸담았던 지난 41년간 회사가 눈부신 성공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과정에 동행할 수 있었던 것은 크나큰 영광이라며 우리는 함께 지속가능한 100년 포스코의 확고한 토대를 다졌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구성원들에게 빠르게 재편되는 공급망 질서, 날로 치열해지는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포스코그룹은 더 지혜롭고 현명한 결단으로 끊임없이 신시장, 신사업의 지평을 열어 나가야 한다며 특히 친환경이라는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시대정신에 부응하기 위해 그동안 뿌린 씨앗이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인화 신임 회장 후보에 대해선 탁월한 리더십, 깊은 경륜과 지혜를 갖춘 신임 회장이 계시기에 발걸음이 가볍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향후 3년간 포스코그룹 고문 역할을 하게 된다. 장 회장 후보는 오는 21일 열리는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가결되면 10대 회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노년기에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배우자도 만성질환을 앓을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노인의 만성질환에 따른 부담이 배우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BMC 메디신’에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진은 60세 이상 부부 814쌍을 대상으로 부부 각자가 만성질환 때문에 겪는 질병부담을 평가한 ‘누적질환평가척도(CIRS)’ 점수와 함께 학력과 알코올 섭취량, 수면의 질, 신체 활동, 우울 정도 등 질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인자를 8년간 추적조사했다.
연구 결과,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의 배우자는 만성질환을 함께 앓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부 중 한 사람의 누적질환평가척도 점수가 1점 높아질수록 8년 후에는 배우자의 점수 역시 0.154점 상승했다. 8년의 추적 기간 중에도 부부 중 한 명의 점수가 1점 상승할 때마다 배우자의 점수 또한 0.126점 함께 상승했다. 연구진은 부부 중 한 사람이 현재 앓고 있는 질병의 수준뿐만 아니라, 향후 병세가 심각해지는 정도 또한 배우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질병부담 정도가 클 경우 이러한 현상이 더욱 뚜렷했다.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 통계를 보면 국내 전체 사망 중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차지하는 비율은 74.3%에 달했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 등 만성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쉽지 않고,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해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현재 여러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의 배우자 또한 향후 많은 만성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최초로 입증한 연구라고 밝혔다. 노인 만성환자 개인만이 아니라 부부를 함께 치료·교육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김기웅 교수는 노년층은 만성질환 부담이 높고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쉬워 진료나 보건사업을 부부 단위로 설계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만성질환이 배우자의 건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잘 알려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동기를 강화하고, 부부가 상호 관리할 수 있게 한다면 치료의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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