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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사과 치켜든 이재명 ‘먹거리 유세’···“한 단에 850원짜리 봤냐”

행복한 0 11 03.21 18:3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인천 미추홀구·서구·부평구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4·10 총선 지원 유세를 했다. 그는 닷새째 경기 남부와 서울·인천 등을 돌며 수도권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사과·대파 등 고공행진하는 먹거리 물가를 집중적으로 꼬집으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 무능론’을 강조하고 있다.
20일 이 대표는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토지금고시장에서 1시간 알바를 해도 1만원을 못 받는데, 사과 1개에 1만원이 넘는 이상한 나라라며 국민이 주인이고, 주인에게 무한 충성 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달라고 했다. 이어 그는 대파 한 단을 들고 이게 850원짜리냐. 파 한 단이 5000원이라며 우리가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군수, 구청장 뽑는 이유는 나라 살림을 잘 해달라고 맡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의 한 마트를 찾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고 말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해당 마트는 하루 1000단 한정으로 대파 한 단을 특별 할인한 금액인 875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전반적인 시중 대파 가격이 지난해 대비 40%가량 대폭 상승해 4000원을 넘나드는 점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 발언은 체감 물가와 괴리감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대표는 서민은 돈이 없어서 빌려서라도 써야 한다. 서민에게 돈을 풀면 신발가게 주인은 막걸리라도 사먹고 야채가게 주인은 속옷이라도 사 입는다며 서민에 예산 지원하면 돈이 돈다. (정부가) 애정이 없어서 그렇다.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 무식해서 그렇다. 4월 10일에 확실히 버릇을 고치게 해 달라고 말했다.
최근 이 대표는 현장 방문 때마다 전통시장·상가 등을 즐겨 찾고 있다. 고물가와 살림살이 키워드를 앞세워 정권심판론을 증폭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전날에도 강원 춘천 중앙시장 유세에서 사과와 한라봉을 집어들고 과일이 너무 비싸지 않나. 정말 터무니없는 물가에 우리 서민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며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민생 현장을 챙기는 게 대통령이 할 일이라며 방치하면 나빠진다. 집안 살림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가 방문한 인천은 본인 지역구인 계양을이 위치한 곳으로, 이 대표의 정치적 ‘안방’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는 닷새 째 수도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부터 경기 하남·용인·이천·성남·분당을 비롯해 서울 마포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등 경기 남부권과 서울 지역을 잇달아 방문했다. 여당 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최근 피어오르자 해당 지역에 한층 공격적인 유세를 퍼붓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만약에 그들(여당)이 과반 의석을 점해 법·제도까지 뜯어고칠 수 있게 되면, 지난 2년간 행정권력만으로도 이렇게 나라를 망쳤는데 제도와 시스템까지 바꿀 수 있게 되면 나라를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절단낼’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심판선거다. 이 나라 주인이 국민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가 찾은 지역들에는 허종식·남영희(동·미추홀구 갑·을), 노종면·박선원(부평구 갑·을), 김교흥·이용우(서구 갑·을) 후보들이 각각 뛰고 있다. 특히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부평갑 이성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노종면 후보를 지지하는 차원에서 이날 유세 현장에 동행하기도 했다.
오는 2분기(4∼6월)에 적용할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될 전망이다.
20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오는 21일 2분기에 적용될 연료비조정단가를 발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5원’인 현재의 연료비조정단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연료비 조정단가는 매 분기 시작 전달 21일까지 발표된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도입됐다. ㎾h(킬로와트시)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최근 들어 LNG를 비롯한 주요 연료 가격이 상대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한전의 총부채가 200조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현행 연료비 연동제가 허용하는 최대치인 ‘+5원’을 계속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막대한 규모의 빚을 낸 한전은 지난해에만 4조4000억원을 이자 비용으로 지출했다. 이는 전력 인프라 투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전의 주요 자금 조달 수단인 회사채 발행 한도가 턱 밑까지 차오르면서 4월 총선이 끝나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한전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올해 하반기 물가 상황 등을 따져 전기요금의 추가 인상을 신중히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 1월 인사청문회 당시 적절한 시기가 되면 국민 부담, 환율, 국제 에너지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별로 요금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 외래객 2000만명과 관광수입 245억 달러 달성을 위해 정부와 여행업계가 협업한다. 정부는 20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및 관광유관기관과 함께 관광혁신민관협의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작년 12월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관광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논의하는 정례적인 민관협의체가 필요하다는 건의에 따라 마련됐다. 이번 첫 회의를 시작으로 분기별로 개최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협의회는 작년 12월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관광 수출 혁신전략’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관광 분야 혁신을 위한 주요 과제를 발굴했다.
회의에서 제기된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관광 편의 개선, 지역·고부가관광 등 관광콘텐츠 발굴, 산업·인력 지원방안 등 분야별 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한 뒤 국가관광전략회의 등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반영하여 한국 관광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적극적인 의견제시와 관계부처·기관의 속도감 있는 개선방안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민관이 힘을 합쳐 총력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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