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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재명 “간첩신고는 113에서 224로?”라고 쓴 까닭은?

행복한 0 11 04.09 12:22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간첩신고는 113에서 224로?라고 적었다. MBC의 미세먼지 농도 그래픽 ‘1’을 제재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대파를 사전투표소에 반입하지 못하도록 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 기관을 비판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지역구는 1번 민주당·비례대표는 3번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해달라는 ‘지민비민’을 부각하고, 이를 통해 ‘지민비조’를 내세우는 조국혁신당을 견제하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이 대표의 글을 표면적으로 읽으면 ‘113’이라는 숫자는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기호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니 간첩신고를 할 때도 1번이나 3번을 빼고 다른 번호를 해야되는 것 아니냐는 의미다. ‘224’라고 적은 것은 지역구에서 기호 2번인 국민의힘과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비례대표에서 기호 4번인 국민의미래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관계 기관들이 여권에 유리하게 판단 내리고 있다는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간첩신고 번호도 1, 3 홍보하는 거라 안 되는 것 아니냐는 뼈 있는 농담이라며 MBC 날씨뉴스 1 제재, 대파 반입금지 등에 대한 문제 제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MBC가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을 결방하기로 한 것을 부각하겠다는 취지라는 해석도 있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MBC의 ‘미세먼지 1’ 보도 등에 법정 제재를 의결한 바 있다. 민주당의 기호 1번을 연상시킨다는 게 이유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가 875원이면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전한 MBC <뉴스데스크>의 3월20일 보도도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 대표의 글은 관계 기관에 대한 비판이지만 동시에 조국혁신당에 대한 견제로도 볼 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있다. 조국혁신당이 약진하자 민주당은 ‘1번’과 ‘3번’을 동시에 강조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지난 3일 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사전투표율(31.3%)과 최종 투표율(71.3%)을 예측할 때 모두 1과 3을 넣어서 목표치를 설정한 바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에게 호남 지역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연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사전투표소 내 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하게 사전 점검을 해야 한다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이날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최근 사전투표소 설치가 예정된 장소에서 불법카메라 등이 발견된 것에 대해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자유로운 투표권 행사를 저해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을 향해 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사전투표소와 투·개표소로 사용될 관공서 등에 지속적으로 불법카메라 설치·촬영 등의 불법 행위가 없는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경찰청에는 불법행위가 발견되는 즉시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당부했다.
4·10 총선거의 사전투표는 오는 5~6일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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