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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슈퍼화요일서 나란히 압승…‘리턴매치’ 확실시

행복한 0 15 03.07 20:16
미국 대선 경선의 분수령인 5일(현지시간) ‘슈퍼화요일’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란히 압승했다. 양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오는 11월 미 대선은 4년 만의 전·현직 대통령 간 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이 확실시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서로를 겨냥한 발언을 하는 등 미국 대선의 본선 경쟁이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에 실시된 당내 경선을 휩쓸었다.
미 동부시간 오후 11시30분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경선이 진행된 캘리포니아, 텍사스,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매사추세츠 등 14개주에서 모두 이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편 투표로 진행된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도 승리했다. 다만 개표 86% 기준 미네소타에서 ‘지지 후보 없음’이 20% 가까이 득표하는 등 중동 정책에 대한 지지층의 반발이 재확인됐다.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선호 후보 없음’이 12%를 득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같은 시각 가장 많은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를 포함해 공화당 경선이 치러진 12개주에서 모두 승리했다.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알래스카, 유타에서도 이길 것으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버지니아, 콜로라도, 매사추세츠 정도를 제외하면 70~80%대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공화당 경선에 출마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버몬트주에서 50.0%의 득표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5.7%)을 제쳤다. 수도 워싱턴DC에 이어 2승을 기록한 헤일리 전 대사는 중도 성향 유권자가 많은 일부 주에서 30% 가까운 득표율을 올렸다. 그러나 미 대선 레이스가 본선 대결로 빠르게 재편됨에 따라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사퇴 압박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해 필요한 양당 대의원의 약 35%가 걸린 이날 슈퍼화요일 선거 압승으로 대의원 ‘매직넘버’ 확보에 성큼 다가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승리로 893명의 대의원을 확보, 전체 대의원(2429명)의 과반(1215명)에 근접해졌다. 바이든 대통령도 전체 민주당 대의원(3934명) 중 이날 배분되는 1420명 대부분을 독식할 전망이다.
11월 대선에서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확실시되는 두 후보는 이날 서로를 겨냥한 발언을 내놓으며 날 선 경쟁을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는 미국 국민이 아닌 자신의 복수와 보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려고 결심했다며 이것은 우리의 싸움이며 함께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11월5일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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