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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영양줄' 인간 태반서도 미세플라스틱 발견

행복한 0 13 03.02 14:43
배 속의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태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세플라스틱이 지구를 오염시키는 것을 넘어 인간의 몸속에도 침투했다는 연구가 잇따르면서 미래세대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디언은 미국 뉴멕시코대학 연구진이 62개 태반 조직을 분석한 결과를 옥스퍼드대학 독성과학저널에 발표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 결과 분석을 진행한 모든 태반 샘플에서 5㎜ 미만의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검출됐으며, 조직 1g당 평균 128.6㎎의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돼 있었다. 비닐봉지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이 전체의 54%로 가장 많이 발견됐으며, 건설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PVC와 나일론(10%)이 그 뒤를 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매슈 캠펜 박사는 태아는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에 취약하다. 발달 단계인 만큼 작은 요인으로도 성장이나 생존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미세플라스틱이 태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지구상의 모든 포유류 생명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소비가 늘어나면서 이런 인스타 팔로워 구매 문제는 더욱 심화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생산량은 10~15년마다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세플라스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체내에 미세플라스틱이 쌓이면 염증성 질환이나 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암이나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임신부가 저체중 태아를 출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미세플라스틱은 혈액과 모유, 대변 등에서도 검출됐으며, 음식과 물 섭취는 물론 호흡을 통해서도 인체에 유입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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