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home    〉   Q&A

지난달 반도체 수출 33.9%↑…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행복한 0 11 04.15 19:27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34%가량 늘어나 2022년 6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개선된 반도체 업황이 전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규모도 끌어올렸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3월 ICT 수출액은 188억2000만달러(약 26조375억원)로 지난해 3월보다 19.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ICT 수출을 뒷받침한 것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의 전반적인 흑자 행진이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33.9% 늘어난 116억9000만달러(약 16조1731억원)로 2022년 6월(124억8000만달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AI 시장 성장, 휴대전화와 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전체적인 반도체 수요를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D램 거래가격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 증가 폭(63.0%)이 컸다.
디스플레이 수출(16억2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13.0% 늘었다. TV와 PC 등 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디스플레이(LCD) 수출이 동시에 증가한 덕분이다. 휴대전화는 완제품 수출(2억4000만달러)이 6.2% 감소한 반면 부분품 수출(6억4000만달러)이 12.4% 늘어나 전체적으로는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10억2000만달러)도 20.3% 늘어나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32.5%), 베트남(6.7%), 미국(22.8%), 유럽연합(10.5%)에서 ICT 수출이 늘었지만, 일본에서는 반도체 수출 급감 탓에 전체 수출도 줄었다.
지난달 ICT 수입은 117억1000만달러(약 16조2008억원)로 지난해 3월보다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월 ICT 무역수지는 71억1000만달러(약 9조836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예·적금 줄며 요구불예금 33조↑연 3~3.4% 금리로 자금 흡수 나서저축·인터넷은행은 경쟁서 밀려
정기예·적금 금리가 낮아지고, 주식·코인 가격은 급등하는 사이 투자처를 고민하며 대기 중인 요구불예금이 최근 한 달 새 30조원 넘게 늘었다. 시중은행들은 대상·기간·금액 등을 한정한 고금리 파킹통장을 내놓으며 대기 자금 유치에 나섰다. 반면 기존에 고금리 파킹통장의 강자로 불렸던 저축은행·인터넷은행은 금리를 내리는 등 주춤한 모양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수시입출식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647조8882억원으로 전달(614조2656억원)보다 33조원 넘게 증가했다. 반면 은행에 일정 기간 묶이는 정기예·적금 잔액은 전달보다 14조7218억원이 줄었다. 이자가 낮아도 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한 요구불예금에 자금을 둔 채 주식·코인 등 은행 외 투자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은행들은 요구불예금을 최대한 잡아두기 위해 한정 판매하는 고금리 파킹통장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달 21일 하나은행은 급여 이체를 조건으로 선착순 30만명에게 가입 후 1년간 최고 연 3.0%의 금리(200만원 한도)를 제공하는 ‘달달 하나 통장’을 출시했다. 전북은행은 지난달 26일 첫 은행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연 3.40% 금리(가입금액 무제한)를 제공하는 ‘씨드모아 통장’ 이벤트를 5월31일까지 연장했다. SC제일은행은 이달 말까지 영업점에서 일복리저축예금(MMDA)에 3000만원 이상(최대 20억원 이내)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에게 최장 60일간 최고 연 3.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 같은 특판 경쟁에 앞서 고금리 파킹통장으로 인기를 모았던 저축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은 도리어 밀리는 모양새다. 애큐온 저축은행은 11일부터 플러스자유예금의 최고 금리를 연 3.5%에서 3.3%로 낮춘다. 저축은행 업계는 최근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을 축소하면서 이자 지출이 발생하는 예금 유입 증가를 부담으로 여기고 있다.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생활통장은 연 3.0%(한도 300만원)였던 최고 금리를 지난 9일부터 2.0%로 내렸다. 생활통장과 연계된 모임통장의 금리도 0.3%포인트 떨어졌다.
그간 인터넷은행은 금리와 재미를 앞세운 다양한 파킹통장으로 저원가 예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온 만큼, 최근 쏟아지는 시중은행들의 특판 상품으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고금리 특판’은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 입금 한도 등을 내건 제한적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히려 조건이 단순하고 파킹통장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는 인터넷은행 쪽이 경쟁력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