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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봄은 왔지만 나라 형편은 겨울”···나흘째 민주당 지원 유세

행복한 0 13 04.07 21:04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봄이 왔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형편은 혹독한 겨울이고, 민생이 너무 어렵다며 여러모로 대한민국이 퇴행하고 있는데 이번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진정한 봄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경남 창원성산) 지원 유세차 창원 경원중학교 인근 교육단지를 찾아 이번 선거는 꼭 이겨야 하는 선거로 허 후보가 승리해야만 경남 지역 전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도 힘을 보태기 위해서 왔다며 특히 내일과 모레 이틀간 사전투표가 있기 때문에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창원성산에서는 허 후보와 강기윤 국민의힘 후보, 여영국 녹색정의당 후보 간 3파전이 치러지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여기도 후보 단일화가 되면 좋겠는데 되지 않고 있어서 참 안타깝다며 2016년 총선 때 허성무 후보가 등록까지 하고서 결단을 내려서 (고) 노회찬 후보와 단일화 이뤄낸 바 있었다. 내가 두 분의 단일화를 중재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9년 보궐선거 때도 여영국 후보와 민주당 권민호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서 야권 승리를 이뤄냈다. 창원성산은 단일화 전통이 이어져 온 곳이고 이번에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창원대학교에서 김지수 민주당 후보(창원의창)도 지원했다. 그는 젊은 분들이 희망이 없다는 절망적인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민주주의 국가에서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선거에서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부산과 창원 등 낙동강 벨트를 돌며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이 유세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새로운미래 등 범야권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하자 당내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는 분열을 조장한다며 적대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미국 같으면 오바마 대통령이 대놓고 트럼프 비난도 하고 바이든 지원도 하지 않느냐며 (문 전 대통령이)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이 정도는 해도 되겠다’는 마음을 가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박노해 시인의 ‘오늘은 선거 날’이라는 제목의 시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이 시는 이 나라는 떨고 있다. 민주주의는 떨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축은행 등 일부 금융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복지포인트·생일축하금·건강검진 등 복리후생에서 여전히 차별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3일 저축은행·카드사·신용정보회사 등 35곳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동안 실시한 비정규직 차별, 육아지원제도 위반 등에 대한 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감독 결과 34곳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 처우(14건, 3200만원), 성희롱 및 육아지원제도 위반(18건), 최저임금 미지급 등 금품 미지급(50건, 4억5000만원) 등 법 위반사항 총 185건이 적발됐다.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 처우 사례를 보면 A저축은행은 기업여신 업무를 담당하는 단시간노동자(7시간 근무)에게 생일축하금(10만원), 자기계발비(월20만원)를 지급하지 않았다. B신용정보회사는 정보기술(IT)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는 기간제 노동자를 건강검진 항목 추가 지원(30만원 상당)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C카드사는 운전업무를 하는 직접고용 노동자에게는 7만원의 명절 포인트를 지급했지만 파견노동자에게는 6만원 명절포인트만 지급했다. 노동부는 기간제·단시간·파견노동자라는 이유로 식대를 적게 지급받거나 통신비·귀향여비·의료보조금 등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받는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임원이 회식 자리에서 미국에서 살다와 아메리칸 마인드라고 하면서 여직원 정수리에 뽀뽀하거나 포옹한 직장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내 성희롱이 적발됐다. 임신노동자에 대한 시간외근로, 기간제 수습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의 90%보다 적게 지급하는 등 기초노동질서에 위반 사례도 확인됐다.
노동부는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 및 육아지원제도 위반 근절을 위해 기획 감독을 연중 실시하고, 주요 위반 사례를 배포해 사업장이 자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새로운미래는 22대 총선을 6일 앞둔 4일 이낙연 공동대표가 출마한 광주 광산구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광주 광산구 쌍암동, 수완동 일대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 신정현 새로운미래 비례대표 후보도 함께 했다.
오 위원장은 쌍암동 첨단종합병원 앞에서 거대 야당이 더 공정하고 정의롭고 더 당당해야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고 건강한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김준혁(막말 논란)·양문석(편법 대출 의혹)·공영운(아빠 찬스 논란) 민주당 후보를 저격하기도 했다. 오 위원장은 과거 온갖 막말, 딸 명의를 통한 편법 대출, 아빠 찬스 논란까지 국민들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으로 과연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심판하고 국민들께 신뢰를 드릴 수 있겠나라며 민주당은 이대론 안 된다고 했다.
오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도 검찰이 진정한 국민을 위한 수사권력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기 위해선 검찰보다 더 정의롭고 더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의 배우자에게 불거진 전관예우 논란을 언급하며 본인이 전문으로 수사하던 영역의 범죄를 변호하는 전관예우 검사가 검찰개혁을 외치고 검찰독재 청산을 외치면 신뢰를 얻을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오 위원장은 정권 심판한다고, 검찰독재 복수한다고 국민 삶이 나아지겠나라며 그 다음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그 다음을 이야기하는 정당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로운미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힘에는 힘으로, 복수에는 복수로 맞부딪혀서 민생 해결 못하는 나쁜 정치를 넘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치를 새로운미래가 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광주MBC가 주최하는 광산을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MBC 라디오에 나와 (광산을이) 민주당의 강세 지역이고 윤석열 정권이 실수해서 (민주당을) 도와주고 있다며 양당의 상부상조 때문에 제3세력들이 좁혀지는 안팎곱사등이가 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선거일이 다가오며 거대 양당 지지층이 결집해 제3지대가 고전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5~6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그는 극한투쟁의 정치, 막말과 정쟁의 선거에 실망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마시고 투표장에 나가시기 바란다며 여러분이 한 표를 포기하면 더 나쁜 사람이 당선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거는 오만하고 부패한 거대 양당을 심판하고 기득권 정치를 청산하는 선거라며 무지, 무능, 무도한 정부·여당을 심판해야 한다. 그러나 개인의 방탄과 개인적 복수가 아니라 당신의 미래를 위한 심판이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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