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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CJ제일제당과 ‘친환경 바이오 나일론’ 합작 추진

행복한 0 20 02.21 15:45
LG화학이 CJ제일제당과 옥수수 등을 원료로 ‘바이오 나일론(Bio-PA·폴리아미드)’을 생산·판매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친환경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1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CJ제일제당과 바이오 원료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 및 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회사는 국내 기업 최초로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안정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미생물 정밀발효 기술 및 공동 개발 기술로 바이오 원료를 생산하고, LG화학의 기술로 이를 중합해 바이오 나일론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나일론은 내열성과 내구성이 높아 자동차,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친환경 정책 및 미국과 유럽의 탄소배출 스코프3(모든 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의무화로 친환경 제품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오 나일론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3년 40만t에서 2028년 140만t으로 연평균 2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화학은 침체된 석유화학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신약,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등 3대 신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가 자사의 핵심 부품계열사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인수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와 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현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일체를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 설비와 자산뿐 아니라 연구개발(R&D), 생산∙품질 인력 등을 함께 인수한다.
현대차가 인수할 설비·자산 거래금액은 2178억원 규모이며, 현대모비스에서 수소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 100여명은 현대차로 소속이 바뀐다.
이번 인수 결정은 그동안 현대차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R&D 분야’를 현대모비스는 ‘생산 분야’로 나뉘어 있던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하나로 합쳐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 품질을 높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판매 확대로 수소 생태계 실현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효율을 높여 ‘R&D-생산-차량’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의 연결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차 가격과 연비 등 시장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수소전기차 넥쏘의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하는 한편, 발전·트램·항만·선박·미래항공모빌리티(AAM)등 비차량 분야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수소연료전지 생산 내재화를 통한 선제적 기술력 확보에 기반해 미래 수소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개최된 ‘CES 2024’에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사업뿐 아니라 수소 가치사슬 전 단계에 걸쳐 다양한 기술 개발과 투자를 계속해 왔다.
현대차는 친환경 수소인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수년 내 메가와트(㎿)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기를 양산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소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기성 폐기물과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기술 2종과 수소 저장·운송·활용 기술도 개발 중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수소 생태계 핵심인 연료전지시스템의 R&D부터 제조까지 밸류체인 일원화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를 혁신시키고 이를 통해 수소 사회를 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년 12월 타계한 작가 조세희의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난쏘공)의 판매 부수가 이달 기준 150만부를 돌파했다. 1978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초판이 출간되고 나서 46년만이다. 광고 또는 홍보, 작가의 유명세 등의 영향 없이 꾸준한 판매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판사 ‘이성과힘’은 이달 개정판을 내놨다.
출판사 이성과힘은 판형과 표지를 새로이 하고, 오늘날 표기법에 맞게 일부 단어와 문장을 수정한 <난쏘공> 개정판을 새로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출판사 측은 지금껏 150만부를 넘긴 몇몇 한국 문학작품이 있었지만, 광고나 TV 프로그램의 대규모 캠페인, 작가의 방송 출연 등 대중매체 노출의 영향이 컸다며 <난쏘공>의 150만부 발행은 이러한 홍보 없이 이룬 기록이라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판 출간 이후 46년간 꾸준한 판매를 보여왔다는 사실은 이 책의 문학적·사회적 가치를 증명하는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낙원구 행복동에서 철거당한 도시빈민 노동자 ‘난장이’의 삶을 그린 <난쏘공>은 1978년 6월 출간 이후 1996년 100쇄를 찍었다. 2000년 7월부터 ‘이성과힘’에서 발행해왔다. 지난 2005년 200쇄, 2017년 300쇄를 기록했으며, 올해 2월 325쇄를 찍고 150만부를 달성한 것.
개정판 표지에 그려진 도형은 철거 되기 전까지 ‘난장이’ 가족이 살던 ‘낙원구 행복동 집’과 난장이의 상징적 장소인 ‘벽돌공장’을, 표지 왼쪽 위의 원은 ‘공’ 또는 ‘난장이’가 닿고자 했던 ‘달’을 상징한다.
개정판에는 문학평론가 김병익(1978), 우찬제(1997년)의 기존 해설에 더해 언론인이자 작가 이문영의 해설을 추가했다. 이문영은 ‘책상 앞에 앉아 싼 임금으로 기계를 돌릴 방법만 생각’(‘잘못은 신에게도 있다’)했던 그때나, 노동시간을 주 69시간까지 늘리는 것이 ‘개혁’이 된 지금이나, 난장이들의 삶은 나아지는 대신 불안정의 정도를 다투며 세분화되고 있다며 난장이들을 굴뚝에 내버려둔 채 ‘그늘이 없는 세계’는 오늘도 질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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