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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는 떠나지만…남은 ‘바오패밀리’가 지키는 ‘판다월드’

행복한 0 22 03.04 07:00
다음 달 푸바오는 중국으로 떠나지만 푸바오가 태어나고 자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는 ‘바오패밀리’가 남아 사람들을 맞이한다.
3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판다월드에는 푸바오의 엄마와 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쌍둥이 동생인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16년 3월 3일 입국해 현재까지 판다월드를 지키고 있다. 당시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입국으로 한국은 미국·일본·영국 등 13개국에 이어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됐다. 앞서 1994년 밍밍과 리링이라는 판다 한 쌍이 입국했으나 1998년 외환위기로 관리비 문제 등이 커지면서 중국으로 반환된 바 있다.
아이바오는 ‘사랑스런 보물’, 러바오는 ‘기쁨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이다. 판다가 사랑받고 많은 기쁨을 주는 보물과 같은 존재가 되길 기원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아이바오는 애교가 많고 온순한 성격이며, 등에 유선형 라인의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무 위에서 낮잠을 자고, 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한다. 러바오는 활발하고 장난기가 많다. 구레나룻처럼 3cm의 귀밑털과 등에 V라인의 털이 있다. 나무 오르기와 물구나무서기를 잘한다.
입국 당시 아이바오의 몸무게는 86.5kg, 러바오의 몸무게는 95kg이었다. 현재는 각각 120kg대, 130kg대까지 늘었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2023년 7월 7일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 쌍둥이 판다 자매다.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이라는 의미라는 이름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총 5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투표로 결정됐다.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처음 태어난 언니 푸바오에 이어 자연적으로 태어난 첫 쌍둥이 판다로 주목을 받았다. 중국에서도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좋은 소식이라며 중·한 양국 국민이 모두 진심으로 기뻐할 것이라 믿는다고 축하 인사를 보냈다.
푸바오와 마찬가지로 생후 6개월이 지난 올해 1월 4일부터 쌍둥이 판다는 일반에 공개됐다.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아기 판다들의 체중은 현재 모두 11kg가 넘는다.
판다월드 방사장에서는 엄마 아이바오를 따라 걸어 다니는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당분간 오전 일부 시간에만 공개된다. 사람들을 익히고 적응할 수 있도록 적응하는 과정이다. 에버랜드는 판다들이 적응 상황을 판단해 공개 시간과 관람 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푸바오는 다음 달 4일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간다. 2020년 7월 태어난 푸바오는 현재 만 3세가 인스타 좋아요 구매 넘었다. 양국 간 임대 계약에 따라 푸바오는 만 4세가 되기 전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판다는 3~4세부터 성숙기로 암컷은 5~6세, 수컷은 6~7세부터 짝짓기를 할 수 있다.
푸바오 엄마와 아빠인 아비바오와 러바오의 계약 기간은 15년으로, 2031년 3월까지 국내에 머무를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쌍둥이 자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푸바오와 마찬가지로 만 4세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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