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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장관 “한·일·중 정상회의 일정 최종 조율 중”

행복한 0 6 04.13 17:20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8일 한·일·중 정상회의 조기 개최를 위해 3국간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말 서울 개최가 성사될 지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이날 오후 이희섭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을 접견해 3국 협력 증진을 위한 TCS 활동을 평가하고, 3국 협력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4년 반 만의 한·일·중 정상회의 조기 개최를 위해 3국간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면서 TCS가 3국 미래세대간 상호 이해 및 우의 증진을 위한 구체성 있는 인적교류 및 문화교류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수십년 이후의 한·일·중 관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조 장관은 2011년 설립된 TCS가 3국 협력 제도화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하고,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TCS 소재지국인 만큼 TCS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이 직접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에 대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히면서 개최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한·중·일은 다음 달 말 서울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일 일본 교도통신도 의장국인 한국이 다음 달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는 차기 회의를 한국이 주최할 차례지만, 코로나19 대유행과 한·일, 한·중 등 양자 관계 악화로 4년 넘게 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정상회의 준비를 가속하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 일정은 드러나지 않고 있었다.
조 장관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힌 점으로 볼 때 3국 정상회담 관련 사항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국 정상회의가 열리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게 돼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의 방한이 이뤄지게 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60석을 가진 경기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3석을 확보하며 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은 6석을 얻는데 그쳤으며, 개혁신당이 1석을 확보했다.
민주당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경기도에서 크게 승리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전체 59석 가운데 51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7석, 정의당은 1석을 차지했다.
기초자체단체별로 보면 ‘경기도 정치 1번지’인 수원에선 민주당이 싹쓸이 하는 모습이 재현됐다. 민주당은 20·21대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5석을 모두 확보했다.
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 후보는 3선에, 김승원(수원갑)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다. 3선 수원시장 출신의 염태영(수원무) 후보는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잇따른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준혁(수원정) 후보도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와의 접전 끝에 승리했다.
‘반도체 벨트’로 묶이는 용인·화성·평택의 11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이 10석을 쓸어 담았다. 개혁신당이 1석을 확보했고, 국민의힘은 단 1석도 가져가지 못했다.
화성정의 경우 민주당 비례대표인 전용기 후보(55.72%)가 현역 지역구 의원인 개혁신당 이원욱 후보( 9.22%), 서울 강남병 지역구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유경준 후보(34.09%)와 3파전에서 승리했다. 전 후보는 32세로 이번 총선 지역구 당선인 중 가장 젊다.
동탄신도시가 포함된 화성을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42.41%)가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의 공영운 민주당 후보(39.73%)를 2.68%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최대 격전지로 불린 성남분당갑·을에서는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53.27%)가 접전 끝에 이광재 민주당 후보(46.72%)를 6.55%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분당을에서도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51.13%)가 지역구 현역 의원인 민주당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김병욱 후보(48.86%)를 2.27% 차이로 눌렀다.
안양동안을 이재정 민주당 후보(53.86%)는 5선의 심재철 국민의힘 후보(46.13%)와 재대결에서 다시 이기며 3선 의원이 됐다.
5선 이상 의원들도 다수 배출됐다. 민주당 조정식(시흥을) 후보와 추미애(하남갑) 후보가 나란히 6선 고지에 올랐다. 같은 당 김태년(성남수정)·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윤호중(구리) 후보도 각각 5선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추 후보는 이번 승리로 국회의장 후보군에 오르게 됐다. 추 후보가 국회의장 자리에 앉게 되면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이 된다.
귀축영미(鬼畜英美)는 일제 말기를 살았던 사람들에게서 곧잘 듣는 말이다. 일본 제국이 ‘동아시아를 지키기 위해 수행했다’던 그 전쟁의 상대는 ‘악귀와 짐승 같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나라’ 영국과 미국이었다. 그와 함께 늘 따라오는 말은 대동아(大東亞)전쟁이다. 일본이 1941년 12월 진주만 공격으로 참전한 2차 세계대전을 당시 사람들은 그렇게 불렀다.
일본이 대동아를 처음 쓴 것은 1940년 2차 고노에 내각의 기본국책요강에서였다. 3년 차에 접어든 중일전쟁의 목적을 대동아공영권에서 찾았다. 중국·조선·대만·동남아시아를 구미 열강의 지배로부터 지켜냄으로써 동아시아 공동 번영을 이루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일본은 1941년 미국과 전쟁을 시작하며 이 전쟁을 대동아전쟁으로 명명했다. 대동아는 단지 ‘넓은 동아시아 지역’이라는 지리적 의미가 아니라 지정학적 의미를 담고 있었던 셈이다.
1945년 8월 종전 후 일본을 점령한 연합군최고사령부(GHQ)는 대동아전쟁이 군국주의 용어라며 공문서에 쓰지 못하게 했다. 이 금지령은 GHQ 통치 종료 후 해제됐지만 일본 사회는 여전히 이 말을 금기어로 여겼다. 대신 ‘이전의 전쟁’이나 ‘태평양전쟁’으로 불렀다. 한국에서도 이 말은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여겨 잘 쓰지 않았다.
최근 일본 육상자위대 부대가 공식 SNS 계정에 대동아전쟁 용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일 이오지마 전몰자 합동 위령추도식 소식을 전하며 이오지마를 대동아전쟁의 최대 격전지라고 표현한 것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공문서에 어떤 용어를 쓸 것인지는 문맥 등에 따른 것으로 일괄적으로 답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 표현으로부터 분명한 거리를 두지 않은 것이다.
이번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미국을 방문해 일본의 군사적 역할 확대를 발표하면서 미 의회 연설에서 과거사 반성을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80년이 흐르며 일본에 ‘악귀와 짐승’은 영·미에서 중·러로 바뀐 것 같다. 그 와중에 한국은 또 어떻게 휩쓸릴 것인가. 난데없는 대동아전쟁의 소환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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