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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문학상에 김은순·하상복

행복한 0 13 04.14 20:00
제12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에 김은순의 ‘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 논픽션 부문에 하상복의 ‘칼라스의 전사-관용의 사상가, 볼테르’가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26일까지 전국 공모를 통해 접수한 국내외 303명의 작품 2002편(시 1880편·장편소설 115편·논픽션 7편) 중 심사를 거쳐 시와 논픽션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장편소설 부문은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시 부문 당선작 ‘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는 김 작가의 ‘마고할미의 눈물’ 연작시의 한 작품이다. 4·3평화문학상 심사위원단은 ‘한날한시 엉켜버린 죽음’에 대한 애가이자 ‘죽음의 언덕을 밟고’ 오는 새 시대에 대한 염원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성과 더불어 절제되고 내밀한 언어가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면서 향토적 색채와 자연과의 친화를 통해 의미망을 넓혀가는 시의 전개 방식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논픽션 부문 당선작 ‘칼라스의 전사-관용의 사상가, 볼테르’는 18세기 프랑스에서 일어난 칼라스 사건과 관련한 계몽사상가 볼테르의 비판적 실천을 주목한 평전적 성격의 논픽션이다.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은 세계 지성사에서 알려진 칼라스 사건의 전모를 치밀한 학술적 논거를 통해 재구성했다면서 일종의 ‘사고 실험’으로서 논픽션의 지평을 심화·확산시킨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또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을 확산시킨다는 차원에서 당선작으로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4·3문학상은 4·3의 진실을 밝히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문학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2012년부터 운영됐다. 상금은 장편소설 5000만원, 시와 논픽션 각 2000만원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22대 총선 여당 참패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을 사퇴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 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들께 사과한다면서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에게 축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며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비대위원장 취임 후) 100여일 간 모든 순간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고마웠다며 입장 발표를 마쳤다.
한 위원장은 선거 기간 ‘공적으로 봉사할 일만 남았다’며 총선 결과와 상관 없이 정치를 계속할 뜻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사퇴 후)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 어디에서 뭘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다며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정계은퇴설을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총선 패배의 책임이 대통령실과 본인에게 공동으로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제 책임이라며 (패배 원인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에게 고생 많으셨습니다. 겨울에 (비대위원장을) 시작했는데 봄이 됐네요라고 인사한 뒤 당사를 떠났다.
국민의힘과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전날 치러진 총선에서 총 108석을 얻는 데 그치며 집권여당 사상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
스페인 축구의 희망인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경기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야말은 11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23~2024 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16세 272일의 나이로, UCL에 출전한 역대 최연소 선수가 됐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라얀 셰르키(올림피크 리옹)가 2020년 바이에른 뮌헨과의 UCL 4강전 출전 당시 세운 17세 2일이다.
야말은 각종 최연소 기록을 쓰며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주목받았다. 2023년 4월 레알 베티스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출전해 바르셀로나의 최연소 라리가 데뷔 기록(15세 290일)을 썼다. 지난해 10월 그라나다와의 라리가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6세 87일의 나이로 골을 넣으면서 리그 역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도 세웠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과 베테랑들의 조화로운 활약에 희망을 걸고 있다. 야말 외에 이날 백포 수비라인의 왼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파우 쿠바르시도 17세 79일의 어린 선수다. 어린 중원 자원 페드리(21), 페르민 로페스(20)도 후반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들은 PSG의 거센 압박에도 당황하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팀의 3-2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0-2로 PSG에 끌려갔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하피냐의 멀티골과 교체 투입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골로 이겼다.
경기 후 승장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이 젊은 선수들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그들은 팀에 더 많은 헌신을 하고 있고, 새로운 바르셀로나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팀 간판 골잡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5),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간(33) 등 베테랑들과의 조화도 승리 요인이었다.
이강인(PSG)도 이날 선발 출전해 61분을 소화하며 팀 득점의 기점 역할을 하는 등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 자리에 나서 후반 5분 팀이 2-0으로 달아나는 득점의 기점 역할을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아 파비안 루이스에게 짧은 패스를 내줬고, 루이스가 내준 패스를 침투하던 비티냐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안방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PSG는 오는 24일 바르셀로나 원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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