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home    〉   Q&A

또 다른 악재…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 나포

행복한 0 8 04.15 06:34
이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본토 공습에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 한 척을 나포했다.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을 시작한 이란이 향후 호르무즈 해협을 점거하고 비슷한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또 다른 악재가 될 전망이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에 연관된 선박을 나포했다며 당시 선박은 이란 영해에 진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혁명수비대에 붙잡힌 선박은 포르투갈 선적 컨테이너선 ‘지중해해운(MSC) 에리즈’로, 이스라엘 재벌 에얄 오페르의 조디악그룹 계열사인 조디악해운 보유 선박이라고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IRNA통신을 통해 선박 나포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엔 혁명수비대원들이 헬리콥터에서 밧줄을 타고 컨테이너선 위로 내려오는 장면과 함께 승조원이 다급하게 소리치는 모습이 담겼다.
조디악그룹은 성명을 내고 나포된 선박은 MSC에 장기 임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MSC는 선박엔 선원 25명이 탑승했다며 이들의 안전과 선박의 무사 귀환을 위해 관련 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선박 나포가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으로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 등 고위 인사가 다수 사망한 이후 이란 당국의 첫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이번 사건은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단행됐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은 반발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란은 지금의 상황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더 악화하기로 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란 추가 공격에 대한 대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외교장관도 혁명수비대가 유럽연합(EU) 회원인 포르투갈 민간 화물선을 납치했다며 EU와 자유 진영은 혁명수비대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이란을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도 대응에 나섰다. 미국 델라웨어 별장에서 휴일을 보내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백악관으로 급히 복귀했고, 포르투갈 정부도 이란에 항의 메시지를 보냈다.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는 향후 유사한 나포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도발에 국제유가는 크게 뛰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치솟았고, 종가는 90.45달러였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92달러를 넘긴 건 지난해 10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22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물결이 수도권과 호남 지역을 비롯해 전국을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0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현황을 보면 선거 승패를 가를 핵심 지역인 서울·인천·경기에서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마포와 영등포, 성동, 광진 등 ‘한강 벨트’ 다수 지역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으로 보이는 지역은 서초와 강남 등 일부에 한정됐다. 인천에서도 14곳 중 2곳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압도했다.
이번 총선 격전지로 떠오른 ‘낙동강 벨트’(부산·울산·경남)에서는 아직 여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 7석을 얻었으나, 현재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울산 북구에서는 윤종오 진보당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에도 파란색 물결이 펼쳐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당시 충남 5곳, 충북 3곳에서 승리했으나, 현재는 이보다 적은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미래는 세종갑 1곳에서 승리가 예상됐다.
광주와 전라, 제주에서는 지난 총선에 이어 민주당이 또다시 완벽하게 장악했다. 대전도 지역구 7곳 전체를 민주당이 석권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강세지역 대구·경북에서 붉은 물결을 사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북 경산에서는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와 최경환 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어 여당 싹쓸이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총 8석이 걸린 강원 지역에서도 여권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 당시 3곳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현재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제22대 총선의 비례대표 의석은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과 조국혁신당이 대부분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 제3지대에서는 개혁신당만 1~3석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방송 3사(KBS·MBC·SBS)가 10일 발표한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2~14석,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6~19석, 조국혁신당이 12~14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다. 제3지대 정당 중에서는 개혁신당만 1~3석이었을 뿐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는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방송 3사는 전망했다.
더불어민주연합, 국민의미래,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의석 46개 중 최소 40석, 최대 45석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 예측이 현실화한다면 비례의석을 거대 정당이 독식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직전 총선보다 제3지대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게 된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 47석 중 제3지대 몫은 총 11석(정의당 5석, 국민의당·열린민주당 각 3석)이었다.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9석,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가져갔다.
제3지대 정당들의 초라한 성적은 총선 국면에서 이들의 미미한 존재감이 요인이긴 하지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면서 거대 정당들의 비례의석 독식이 구조적으로 용이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준연동형 비례제는 지역구 의석수가 정당 득표율에 미치지 못하면 모자란 의석의 50%를 비례대표 의석으로 채워주는 제도다. 소수 정당의 국회 진입 문턱을 낮추는 취지지만 거대 양당은 비례위성정당을 만드는 방식으로 의석 손해를 피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라는 구호를 내세운 만큼 제3지대로 분류하기는 힘들다.
방송 3사의 예측이 맞다면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 12번 김윤 후보까지 안정권이며 14번 정을호 후보도 당선권에 든다. 국민의미래는 비례 16번 안상훈 후보까지 안정권이고 19번 이소희 후보도 원내 진입 가능성이 있다. 조국혁신당의 당선 안정권인 비례 12번은 서왕진 후보이며 14번 김형연 후보까지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있다. 개혁신당은 비례 1번 이주영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고 3번 문지숙 후보까지 국회의원 당선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례대표 선거 개표는 지역구 개표가 모두 마무리된 다음에 시작되며 11일 아침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한 정당이 모두 38개인 탓에 선거 사무원들은 길이 51.7㎝의 투표용지를 손으로 일일이 분류해야 한다. 최종 비례대표 당선인은 11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인 결정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