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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범여’냐 ‘범야’냐···“야당으로 외부총질 훨씬 셀 것”

행복한 0 7 04.15 07:23
이준석 대표 포함 개혁신당의 포지션을 놓고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선명한 야당이라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 일각에선 결국 이 대표가 여권에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총선이 여당 참패로 마무리된 가운데 ‘우군’을 확보하려는 내심이 읽힌다.
경기 화성을 총선 당선인인 이 대표는 12일 TV조선 유튜브에서 개혁신당이 국민의힘과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 저희는 너무 선명한 반윤(석열) 성향이라며 제가 야당으로써 하는 외부총질이 훨씬 셀 것이라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개혁신당은) 대통령을 보유하지 않은 선명한 개혁성향의 야당이고 범야권이다.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서울 도봉갑)이 전날 저는 이준석 대표가 범여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데 대한 반응이다. 김 당선인은 MBC 라디오에서 이 대표 스스로 범야로 포지셔닝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중도정당을 자처하지 않았다. 늘 보수정당임을 자처했고 보수의 적통을 자임했던 사람이라면서 결국 가는 큰 방향성 자체는 같다고 했다.
천 당선인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정통보수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얘기는 무의미하다고 맞받았다. 그는 (국민의힘은) 말로는 보수정당이라고 하지만 채 상병 사건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국방부 장관 출신을 호주로 도주시키고, 법과 원칙을 중시한다고 하지만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받은 것을 제대로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며 김 당선인이 할 일은 개혁신당과 이 대표를 꼬시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을 건전한 보수정당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 당선인은 이날 SBS 라디오에선 본인과 김용태 국민의힘 당선인(경기 포천·가평) 등 젊은 정치인을 거론하며 (개혁신당과) 범보수진영 내에서 서로 개혁 경쟁을 해야 되는 역할이라고도 말했다. 천 당선인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저희가 범여권으로 분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러브콜하시는 것 이해한다면서도 재차 저희는 선명한 야당이고 범야권 정당이라고 못박았다.
김재섭 당선인과 달리 국민의힘 내엔 이 대표와 거리를 두는 입장도 상당수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1일 YTN 라디오에서 만약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한다면 (개혁신당이) 3석을 가진 정당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으로 흡수되는 상황이 된다며 흡수된다면 이 대표가 그동안에 지녀왔던 개혁적인 성향을 여기서는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대표는 계속 당 밖에 머물면서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선거 과정에서 내놓은 정치적 지향 차이가 있어 당장 같은 노선을 걷긴 어렵겠다는 진단이다. 그는 저희 당도 이 대표가 대통령을 향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많이 내고 있어 당장 같이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도 했다.
4·10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비례 위성정당을 포함해 108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국민의힘 탈당파들이 주축인 개혁신당을 범야로 분류한다면 범야권은 192석, 3석의 개혁신당을 제외한다면 범야권은 189석이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 대해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지 지금까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영수회담을 먼저 제안할 의사를 묻자 지금까지 내가 계속 말했던 것이라며 당연히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윤 대통령도 야당의 협조·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22대 총선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야당을 때려잡는 게 목표라면 대화할 필요도 존중할 필요도 없겠지만 야당과 함께 국회를 국정을 이끌어 가는 또 하나의 축이라고 생각한다면 의당 존중하고 대화하고 또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타협해야 되는 것이 맞다고 윤 대통령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또 총선은 끝났지만 국난에 비유될 만큼 어려운 민생 현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고 나면 치솟는 물가, 2년 내내 고공행진 중인 고금리, 높아만 가는 월세 부담, 서민과 취약계층은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민생 현장의 국민들의 고통을 덜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데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 꼭 실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대화와 협치, 상생이 실종된 정치로 많은 국민들께서 실망하고 계신다며 서로 발목 잡고 못하게 하기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더 국민과 국가에게 충직한가, 유능한가, 열성이 있는가를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께서는 민주당을 국회 1당으로 만들어주셨다. 야당 단일 최대 의석이라는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부여하셨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충직한 도구가 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실천하는 정치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드리겠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조 대표는 방명록에 위기의 조국을 구하기 위해서 헌신하신 영령들의 뜻을 새기며 사즉생의 각오로 정치에 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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