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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22대 총선] ‘충격’ 국민의힘, 9분 만에 TV 소리 꺼…한동훈 뜨자 줄줄이 퇴장

행복한 0 6 04.15 09:54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국민의힘은 4·10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정적이 흘렀다. 비례 위성정당 의석을 포함해도 원내 100석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결과였다.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상황실은 출구조사 방송 9분 만에 조용해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0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장동혁 사무총장 등과 함께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직전인 오후 5시59분에야 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의 예측 의석수가 87석에서 105석으로 발표되자 장내는 정적에 휩싸였다.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문 채 방송 화면을 지켜봤다. 유일호 민생경제특위 위원장은 한숨을 쉬었다.
지역구별 예측 결과가 발표될수록 분위기는 더 무거워졌다. 안철수 경기 분당갑, 김은혜 분당을 후보가 차례로 경합 열세로 나오자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의 표정은 더 굳어졌다.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던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후보도 경합 열세로 나오자 참관석에서는 어, 뭐야! 하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정진석 후보의 패배가 예측되자 윤 원내대표는 입을 꾹 닫고 인상을 썼다. 윤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예측 의석수가 발표되는 도중 먼저 자리를 떴다.
한 위원장이 막판 공세를 집중한 김준혁 민주당 수원정 후보의 승리가 예측되자 한 위원장은 고개를 갸웃하며 숨을 크게 몰아쉬었다. 강승규 충남 홍성·예산 후보의 승리가 예측되자 좌중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환호의 순간은 이때뿐이었다.
서울 다수 지역구에서 민주당 우세가 발표되자 한 당직자가 방송 오디오를 껐다. 출구조사 결과 방송이 시작된 지 9분 만이었다.
순식간에 쥐 죽은 듯 조용해진 장내에서 한 위원장은 방송 화면을 지켜보다가 일어나 가라앉은 목소리로 입장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상황실을 떠났다.
한 위원장이 자리를 뜨자 대부분의 지도부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들도 상황실을 나갔다. 듬성듬성 자리가 빈 국민의힘 상황실에 짙은 패색이 내려앉았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60석을 가진 경기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3석을 확보하며 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은 6석을 얻는데 그쳤으며, 개혁신당이 1석을 확보했다.
민주당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경기도에서 크게 승리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전체 59석 가운데 51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7석, 정의당은 1석을 차지했다.
기초자체단체별로 보면 ‘경기도 정치 1번지’인 수원에선 민주당이 싹쓸이 하는 모습이 재현됐다. 민주당은 20·21대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5석을 모두 확보했다.
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 후보는 3선에, 김승원(수원갑)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다. 3선 수원시장 출신의 염태영(수원무) 후보는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잇따른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준혁(수원정) 후보도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와의 접전 끝에 승리했다.
‘반도체 벨트’로 묶이는 용인·화성·평택의 11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이 10석을 쓸어 담았다. 개혁신당이 1석을 확보했고, 국민의힘은 단 1석도 가져가지 못했다.
화성정의 경우 민주당 비례대표인 전용기 후보(55.72%)가 현역 지역구 의원인 개혁신당 이원욱 후보( 9.22%), 서울 강남병 지역구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유경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후보(34.09%)와 3파전에서 승리했다. 전 후보는 32세로 이번 총선 지역구 당선인 중 가장 젊다.
동탄신도시가 포함된 화성을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42.41%)가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의 공영운 민주당 후보(39.73%)를 2.68%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최대 격전지로 불린 성남분당갑·을에서는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53.27%)가 접전 끝에 이광재 민주당 후보(46.72%)를 6.55%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분당을에서도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51.13%)가 지역구 현역 의원인 민주당 김병욱 후보(48.86%)를 2.27% 차이로 눌렀다.
안양동안을 이재정 민주당 후보(53.86%)는 5선의 심재철 국민의힘 후보(46.13%)와 재대결에서 다시 이기며 3선 의원이 됐다.
5선 이상 의원들도 다수 배출됐다. 민주당 조정식(시흥을) 후보와 추미애(하남갑) 후보가 나란히 6선 고지에 올랐다. 같은 당 김태년(성남수정)·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윤호중(구리) 후보도 각각 5선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추 후보는 이번 승리로 국회의장 후보군에 오르게 됐다. 추 후보가 국회의장 자리에 앉게 되면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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