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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문’ 김경수, 일시 귀국…야권 비주류 구심점 역할 할까

행복한 0 6 05.18 18:48
영국 유학 중인 ‘원조 친문재인(친문)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사진)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9일 일시 귀국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극 체제 강화로 야권 내 친문계 의원들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김 전 지사가 새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13일 통화에서 김 전 지사가 오는 19일 영국에서 귀국해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며 다음달쯤 다시 영국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오는 23일 추도식 참석 후 노 전 대통령 자택으로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이나 조국혁신당 당선인들과 자연스럽게 조우할 가능성도 있다. 김 전 지사는 다음달까지 서울에서 머물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8월 1년 일정으로 영국 런던정경대학교 방문교수 자격으로 출국했다. 예정대로라면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오는 8월 귀국해야 하지만 올해 말까지는 외국에 머물 예정이라고 한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김 전 지사가 연말까지 영국에 더 계실지 다른 국가로 가실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가 일시 귀국 기간 야권 정치인들과 두루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박지원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김 전 지사가 친문·비이재명·비주류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2018년 6월 경남지사에 당선되면서 차기 대선 잠룡으로 떠올랐으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12월 김 전 지사를 특별사면했는데 복권은 하지 않았다. 김 전 지사는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박 당선인은 민주당 내 경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는 것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길이라며 윤 대통령이 언제쯤 어떻게 (김 전 지사) 복권을 하시려는지가 굉장히 주목된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7일 퇴임 2주년을 맞아 출간한 회고록을 통해 ‘균형 외교’를 강조하며 근래에 와서도 편향된 이념에 사로잡힌 편중외교 또는 사대외교로 국난을 초래하곤 한 것은 통탄할 일이라고 밝혔다. 간접적으로 윤석열 정부 외교노선을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2017년 12월 중국 국빈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방문 기간 불거진 이른바 ‘혼밥 논란’에 대해서도 우리 스스로 수준을 떨어뜨리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출판사 김영사를 통해 온라인 서점에 배포한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균형외교를 한미동맹 약화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질문에 균형외교는 가장 중요한 국가 생존전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벌어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 반발을 두고는 양국 간의 외교적인 경색과 그로 인한 무역의 어려움, 우리 기업들이 입는 피해, 관광산업에 미치는 여러 가지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한중관계 개선은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지정학적인 조건을 생각하면, 중국이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개발과 도발에 대해서 견제 또는 제어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의 평화프로세스를 중국이 지지하게 하는 것, 더 나아가서는 남북 간에 아주 심각한 분쟁이나 충돌이 발생할 시 중국이 북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남북 간 등거리에 서서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2017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만 하더라도 중국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실효성이 없다며 중국이 제재에 동참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중국과의 관계를 잘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박근혜 정부가 중국이 반대하는 사드 배치를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중국에 최대한 설명하고 또 양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중국의 반대가 그토록 격렬해지고 보복까지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드 문제에 대해선 철저하게 ‘우리의 주권적인 사항이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강대국이라고 해서 일방주의적으로 외교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한미동맹을 중시하지만, 우리에게 중국도 경제적인 면에서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면에서나 중요한 관계라는 입장에 대해서 미국은 그 점을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대만해협 충돌에 대해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면서 양안 간 대화를 통한 평화와 안정이 지속하기를 바란다는 정도로 표현하면 중국도 용인하고 미국도 인정한다며 그것을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을 반대한다는 식으로 대놓고 표현하면 속이 시원하고 미국도 더 좋다고 할지 모르지만, 당장 중국은 거부 반응을 보이기 쉽다. 외교라는 면에서 현명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12월 중국 국빈 방문 기간 일각에서 제기된 ‘혼밥 논란’에도 입을 열었다. 그는 예를 들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베트남에 가서 쌀국숫집을 방문해 서민적인 음식을 먹고 하는 것은 베트남 국민에게 다가가 마음을 얻으려는 큰 성의 아닌가라며 서민들의 식당을 방문해서 그들과 같은 음식을 먹는다든지 하는 행보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찬이나 만찬은 외교 일정에 들어갈 때가 많지만, 아침은 원래 숙소에서 따로 먹는다며 그 시간에 서민 식당을 이용하는 비공식 외교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이 현지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아서 지금도 중국 식당에선 그때 내가 먹은 음식이 ‘문재인 대통령 아침세트’라는 메뉴로 만들어져 많이 팔리고 있다며 혼밥 논란은 우리 외교를 굉장히 후지게 전락시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공부가 부족하고, 상상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카이스트는 ‘제20회 조정훈 학술상’ 수상자로 박동훈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사진)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이스트 조정훈 학술상은 2003년 카이스트 로켓실험실에서 연구를 수행하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조정훈 명예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2005년부터 매년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이룬 젊은 과학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박 교수는 극초음속 유동의 안정성을 분석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 기술 기반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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