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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단독]선방위 ‘셀프심의 의혹’ 조사 권익위, 결론 못내고 기한 연장

행복한 0 10 05.20 02:29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 위원들의 이른바 ‘셀프 민원심의’ 의혹을 조사 중인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기한 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조사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권익위는 지난 2월19일 민주노총 언론노조 방심위지부가 신고한 ‘권재홍·최철호 선방위원 셀프 민원심의’ 의혹의 조사기간을 연장했다. 권익위는 지난 17일 방심위지부에 사실관계 등 확인이 필요해 처리 기간을 부득이하게 연장하고자 하니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알렸다.
권익위는 신고를 받은 날부터 60일(업무일 기준) 이내에 신고사항을 관련 기관에 이첩하거나 종결해야 한다. 다만 사유가 있을 경우 조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선방위 셀프 민원심의’ 의혹은 권·최 위원이 자신들과 관계된 보수 성향 언론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가 심의 민원을 제기한 것을 알면서도 신고·회피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직접 심의에 임했다는 것이 골자다. 권 위원은 공언련 이사장이며 최 위원은 지난해 10월까지 공언련 공동대표였다. 이해충돌방지법은 본인이 재직하거나 2년 이내에 재직했던 단체 등을 ‘사적 이해관계자’로 정의한다.
공언련의 ‘무더기 민원’은 이번 총선에서 선방위가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보도에 무더기 중징계(법정 제재)를 내린 바탕이 됐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받은 ‘제22대 총선 선방위 민원 및 안건 상정 현황’을 보면,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 3월20일까지 지상파 방송 부문에 접수된 민원 304건 중 ‘단체 민원’ 32건은 모두 공언련이 냈다. ‘정당 민원’ 146건은 모두 국민의힘이 제기했다.
공언련과 국민의힘 민원은 대부분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보도를 대상으로 했다. 선방위는 이 민원들을 심의해 역대 최다인 30건의 법정 제재를 의결했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언론노조 방심위지부는 권익위 신고서에서 공언련 민원이 포함된 안건들에 대해 법정제재가 과도하게 의결되고 있고, 계속해서 공언련에서 민원을 제기하는 등 선거방송 심의의 불공정성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권익위가 이번 정부 방송심의 관련 공익신고 조사를 기한 내에 마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권익위는 지난 2월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청부민원’ 의혹에 대한 조사 기간도 연장했다.
김준희 언론노조 방심위지부장은 권익위는 조사 기간동안 선방위의 셀프심의 의혹 신고와 관련해 추가로 자료 요청을 한 바 없으며, 방심위에 현장 조사를 오지도 않았다며 권익위는 공직자 부패나 이해충돌 등의 사안을 조사하는 기관인데 이 사건을 성실히 조사하지 않는 것은 존재의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라고 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정 회장은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 AFC 총회에서 공석인 동아시아 남자 집행위원에 단독 출마해 선출됐다. 중앙아시아에 할당된 여성 위원 몫으로 단독 출마한 타지키스탄의 미고나 마흐마다리에바가 함께 선임됐다.
단독 출마는 사실상 추대 형식이라 박수 속에 투표를 갈음했다. 정 회장은 당선이 확정되자 여러 차례 허리를 숙이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정 회장은 지난해 2월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정 회장은 AFC 회장 직권으로 AFC 준집행위원 자격을 얻었고, 이번 총회에서 공석인 집행위원으로 발돋움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2027년 정기총회까지 AFC 집행위원으로 활동한다. 집행위원회가 AFC 최고의결기구라는 점에서 아시아 축구의 방향성과 정책에 한국의 목소리를 더할 수 있게 됐다. 국제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도 기대되는 요소다.
다만 정 회장의 이번 당선이 오롯이 환영받지 못하는 것은 내년 대한축구협회장 4선 연임에 도전하려는 발판으로 의심받고 있어서다.
정 회장은 내년 1월 세 번째 임기가 종료된다. 정 회장이 4선 도전에 나설 경우 협회의 상위 기관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단체장이 국제단체 임원 자리에 오르면 심의 통과 가능성이 커진다.
정 회장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부터 경질까지 한국 축구의 난맥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후임 감독을 찾는 과정에선 황선홍 전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에게 3월 A매치 임시 감독을 무리하게 맡겼고 결국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티켓을 놓쳤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초대받지 못한 것은 1984년 LA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정 회장은 천안축구센터 건립 과정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협회 부채 등 행정적인 측면에서도 능력 부재를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적받고 있는 터라 4선 도전 자체가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최근 낙후된 축구 저변은 돌보지 않고 오로지 대표팀 성적에만 몰두하는 현 집행부의 졸속행정 때문에 한국 축구가 퇴보하고 있다며 정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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