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home    〉   Q&A

챔스 4강전 깜짝 놀랄 일만 남았다

행복한 0 13 04.23 01:12
2024년 4월1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한국 축구의 새 역사가 쓰였다.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28)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하면서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한국 선수 최초로 나란히 U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뮌헨은 18일 홈에서 열린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3~2024 UCL 8강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앞서 런던 원정에서 아스널과 2-2로 비겼던 뮌헨은 이날 승리로 인해 합산 스코어 3-2로 4강에 올랐다. 뮌헨은 준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꺾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붙는다.
김민재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1분 누사이르 마즈라위 대신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원래 센터백인 김민재는 왼쪽 풀백으로 나섰지만, 상대 윙어 부카요 사카를 틀어막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상대 박스 근처까지 압박을 펼쳤고 한 박자 빨리 상대 패스를 끊었다.
김민재는 생애 최초로 UCL 4강 무대를 경험하게 됐다. 이영표, 박지성, 손흥민, 이강인에 이어 UCL 4강에 진출한 다섯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전날 바르셀로나와의 UCL 8강 2차전 승리로 4강에 먼저 오른 이강인과 함께 새 역사를 쓸 수도 있다. 뮌헨은 다음달 1일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4강 1차전에서 대결한다. 김민재가 출전한다면 이영표,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UCL 4강 무대를 밟은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같은 달 2일 파리 생제르맹(PSG)은 도르트문트(독일)와 4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르는데, 이강인도 출전한다면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한국 선수가 나란히 4강 무대를 밟게 된다. 뮌헨과 PSG 모두 결승에 진출한다면 한국인 선수들끼리 빅이어(UCL 우승컵)를 두고 경쟁할 수도 있다.
박지성에 이어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07~2008시즌 UCL 정상에 올랐다. 이후 한국인 선수 최고 기록은 손흥민(토트넘)이 기록한 준우승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맨체스터 시티 등을 꺾고 2018~2019시즌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잉글랜드)에 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회학자이자 작가인 정수복은 개인주의라는 말이 대중적으로 유행하기 전인 2007년에 개인주의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책을 썼다.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생각의나무)이라는 책에서 그는 개인이 존중되지 않는 한 한국사회에서 집단의 논리 앞에 개인을 줄 세우는 오래된 문법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14년 후, 정 작가는 <이타적 개인주의자>에서 다시 한번 개인주의에 대해 논한다. 개인주의는 이기주의와 다르다. 개인주의자는 전통과 관습을 무비판적으로 따르지 않고 대세나 다른 사람의 생각에 쉽사리 동조하지 않는다. 독자적으로 사유하는 생각의 주체이자 자기 자신과의 진실한 관계를 중시하는 존재들이다.
정 작가가 보기에 개인주의자가 살아남기 힘든 한국사회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이번 책에서 한국사회는 ‘나는 길들여지지 않는다’라고 선언하는 사람들이 끝까지 버티기가 힘든 사회라고 통탄한다. 정 작가는 개인주의 없는 민주주의는 취약하다며 이제야말로 개인주의를 동반하는 개인화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고 말한다.
사회학자이자 작가인 정수복은 개인주의라는 말이 대중적으로 유행하기 전인 2007년에 개인주의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책을 썼다.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생각의나무)이라는 책에서 그는 개인이 존중되지 않는 한 한국사회에서 집단의 논리 앞에 개인을 줄 세우는 오래된 문법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14년 후, 정 작가는 <이타적 개인주의자>에서 다시 한번 개인주의에 대해 논한다. 개인주의는 이기주의와 다르다. 개인주의자는 전통과 관습을 무비판적으로 따르지 않고 대세나 다른 사람의 생각에 쉽사리 동조하지 않는다. 독자적으로 사유하는 생각의 주체이자 자기 자신과의 진실한 관계를 중시하는 존재들이다.
정 작가가 보기에 개인주의자가 살아남기 힘든 한국사회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이번 책에서 한국사회는 ‘나는 길들여지지 않는다’라고 선언하는 사람들이 끝까지 버티기가 힘든 사회라고 통탄한다. 정 작가는 개인주의 없는 민주주의는 취약하다며 이제야말로 개인주의를 동반하는 개인화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고 말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