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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폐사 여파…지난해 어류양식 생산 줄줄이 하락

행복한 0 21 03.25 13:50
고수온 폐사와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지난해 어류양식업체 수와 생산량 등 주요 어류양식 지표가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양식장에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종사자 수는 증가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3년 어류양식동향조사를 보면 지난해 어류양식 업체 수는 1446개로 1년 전보다 17개(-1.2%) 감소했다. 어류양식 경영체 수는 매년 감소해 지난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민 횟감으로 불리는 넙치류(광어)와 조피볼락(우럭) 등 주요 어종의 생산량이 줄면서 전체 어류양식 생산량도 줄었다. 지난해 전체 어류양식 생산량은 8만톤으로 전년 9만1000톤 대비 약 1만1000톤(12.5%) 감소했다. 고수온으로 인한 폐사와 활어 소비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맞물린 결과다.
생산량 감소는 생산액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금액은 1조1194억원에 그쳤다. 1년 전(1조2859억원)과 비교해 1666억원(-13.0%) 줄어든 규모다. 넙치류와 인스타 팔로우 구매 조피볼락 생산액은 각각 전년 대비 561억(-8.0%), 548억(-27.3%) 감소했다. 참돔과 숭어류 생산액도 19% 넘게 줄었다. 지난해 조피볼락의 출하가격은 킬로그램당 1만143원으로 전년 1만2423원보다 2279원 떨어졌다.
입식 마릿수도 소폭 감소했다. 전남 여수·경남 통영·제주지역 양식업체의 고수온 집단 폐사와 판매처 수요 감소가 원인이 됐다. 지난해 입식 마릿수는 3억1500만마리로 전년(3억1700만마리)보다 200만마리(-0.8%) 감소했다.
지난해 양식어종에 사료를 준 양은 54만7000톤으로 전년보다 약 3000톤(-0.5%) 가까이 줄었다. 고수온 폐사로 인한 절식이 늘어난 데다 배합사료를 주식으로 하는 숭어 양식이 줄어든 탓이다.
주요 어류양식 지표가 하락한 가운데 같은 기간 어류양식업 종사자 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어류양식 종사자 수는 5300명으로 전년(5052명) 대비 248명(4.9%) 늘었다. 코로나19 기간 국내 체류가 어려웠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엔데믹 이후 다시 인스타 팔로우 구매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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