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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육영수 여사 생가 찾아 “어진 뜻 기억하며 국민 살피겠다”

행복한 0 9 02.29 01:18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배우자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찾아 참배했다. 현직 대통령이 육 여사 생가를 찾은 건 처음이다. 최근 민생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 업적을 띄운 데 이어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 소구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옥천군의 육 여사 생가를 방문해 헌화와 묵념으로 육 여사 영전에 예를 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입구에 비치된 방명록에 어려운 분들과 어린이를 사랑해주신 육영수 여사님의 어진 뜻을 기억하며 국민을 따뜻하게 살피겠다고 적은 뒤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뒤에는 현지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생가 곳곳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어릴 적 육 여사가 세운 남산어린이회관에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의 육 여사 인스타 팔로우 구매 생가 방문은 대통령 경선 후보 시절인 2021년 8월 31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육 여사의 사회적 약자 관련 활동을 언급하며 박정희 대통령 통치에 대해서는 아마 국민 간에 서로 다른 의견이 많을 수 있겠지만 우리 육영수 여사님에 대해서는 당시를 기억하는 어느 대한민국 국민도 비판하거나 이런 국민들이 없다고 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환 충북도지사, 황규철 옥천군수를 비롯해 대통령실 참모진이 함께했다.
육 여사 생가 방문은 총선을 40여일 앞둔 상황에서 전략적 행보로도 해석된다. 박 전 대통령과 딸 박근혜 전 대통령에 우호적인 전통적 보수층 민심을 당기기 위해 부쩍 접촉면을 넓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최근 민생토론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 지난해 15일 반도체 산업 관련 민생토론회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 함께 반도체 산업 선각자로 꼽았다.
지난 16일 대전에서 열린 토론회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혜안으로 대덕연구단지를 건설한 이후 대덕에서 이루어 낸 수많은 성과가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 발전에 토대가 됐다고 했고, 지난 22일 원전 산업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선 이승만 전 대통령이 원전 기초를 닦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최초의 원자력 장기계획을 수립해 원전 산업을 일으켰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접점을 넓히는 중이다. 지난해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취임식 이후 처음 만난 것을 포함해 11월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12월 윤 대통령 관저 등에서 세 차례 만났다. 지난 2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72번째 생일을 맞아 전화를 걸어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님의 진심을 읽고 재임 중의 좋은 정책과 업적들을 다시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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