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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정승네트워크 ‘이미나’…“좋아하진 못해도 이해했다면 감사”

행복한 0 10 03.01 18:21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얼굴은 예쁜데 조금 멍해보이기도 하고, 매번 남자친구가 바뀌는 이미나. 2021년 웹드라마 <좋좋소>에서 중소기업 정승네트워크의 대리이자 까칠한 여직원으로 등장한 그는 자이언티의 노래 마냥 누가 물어보면, 그냥 아는 사람, 가까워지고 싶지 않은 모르는 사람이다. 지난 7일 공개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이하 미또프)는 이런 이미나를 주인공으로 한 <좋좋소>의 스핀오프 시리즈다. 작품 감상평엔 이런 댓글이 달렸다. ‘이미나라는 캐릭터를 이렇게까지 알기 싫었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미또프>의 김윤의, 구이경, 권상아 작가를 만났다. 김 작가도 해당 댓글을 봤다고 한다.
‘좋좋소’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진 미나는 거래처 여직원 정도의 거리, 알고 싶지도 않고 알아서도 안 되는 그런 여자였어요. 우리가 잘 모르는 그런 사람들에게도 그들만의 인생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는데, 여전히 미나를 좋아하진 않지만 이해하게 됐다는 느낌의 댓글이어서 인상깊었어요.
드라마는 미나의 인생을 그가 만난 남자친구와 함께 보여준다. 친구들이 대학이름이 새겨진 외투 ‘과잠’을 메신저 프로필 사진으로 올릴 때,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한 미나는 ‘고양이’ 사진을 프사로 한다.
언니처럼 명문대에 가기 위해 반수를 고민하지만, 과동기로 만난 연우(임현수)와 사랑에 빠져 포기한다. 그리고 비로소 미나의 프사도 친구들처럼 화사하게 바뀐다. 연우가 군대에 가고 영화감독 지망생 세준(고도하)을 만난다. 기네스 맥주의 맛을 알려준 뭔가 특별해보였던 세준은 바람둥이였다.
남자친구들이 미나의 대학시절을 망친것인가 싶다. 구 작가는 미나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사실 사랑이 아니라도 미나는 진지하게 반수를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취업 스터디에서 재홍(박도규)을 만난다. 재홍은 중견기업에 채용 전환형 인턴으로 입사하려는 미나에게 중소기업에서 시작하면 평생 중소기업만 돌게 된다고, 미나는 오빠처럼 몇 년째 맨날 문제집만 풀라고?라는 말로 상처를 준다.
전환형 인턴에 합격한 미나는 프사를 사원증으로 바꾼다. 대기업에 다니는 수혁(문시온)을 소개팅으로 만난다. 미나에게 어학원도 끊어주고 많은 걸 알려준 수혁과의 사랑은 수혁의 솔직히 너랑 나랑 급 안 맞는다는 건 알고 있지?라는 말과 함께 끝이 난다. 채용 전환에 실패한 미나는 결국 우리가 아는 정승네트워크에 입사한다. 코인 대박을 외치는 연하남 하준(이태형)과의 만남도 한 여름 밤의 꿈처럼 끝나고, 우연히 다시 첫사랑 연우를 만난다.
남자 캐릭터들이 밉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악역은 없다. 권 작가는 재홍은 더치페이에 집착하지만, 스터디 필기 노트를 미나에게 주는 선한 사람이다. 드라마에 재홍의 뒷 얘기가 그려지지 않지만, 재홍이 대기업에 갔길 바란다. 수혁은 욕을 많이 먹는 캐릭터인데, 사실 그도 그만의 방법으로 미나를 사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제목은 <좋좋소>에서 미나의 상사였던 백진상 차장이 하던 대사에서 따왔다. 남자친구가 자주 바뀌며 얼굴은 반반한 미나를 뒤에선 욕하지만, 앞에서는 딱히 뭐라할 수 없을 때 백 차장은 미나씨, 프사 또 바뀌었네라고 말한다. 수없이 바뀌던 미나의 프사는 그래서 마지막엔 어떤 모습일까. 김 작가는 최종적으로는 기본 프사로 바뀌는 이야기로 하고 싶었다. 그저 이미나로서만 남는 상태. 미나가 자신의 이름을 좋아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코믹하고 발랄하다가도 때로 진중해지며 독립영화같은 느낌도 난다. 미나는 과거의 나이기도하고 우리가 언젠가 알았던 친구, 혹은 친구의 친구같다.
작가들은 미나의 일기장 같다, 한 사람을 이해하게 됐다는 평이 감사하다(권상아)며 ‘좋좋소’에서 이미나 이름이 ‘이 구역의 미친년은 나’의 줄임말 이었다. ‘미또프’는 그가 왜 그렇게 됐을까를 담은 모든 것에 시니컬해지기 전 미나의 모습이 담겼다(구이경)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는 오는 3월 4일부터 시내·마을버스 노선을 일부 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조정 대상은 대학병원 노선 1개와 통학 급행 노선 3개, 마을버스 노선 2개 등 모두 6개 노선이다.
먼저 노선 운행의 효율화를 위해 대학병원 노선 906번이 조정된다.
이 노선의 경우 기존에 송암리를 4회 거쳤으나 앞으로 오전 종점 발과 오후 기점 발만 경유하게 된다.
또 시내 방향 우두로 입구 정류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 경유하지 않는다.
통학 급행 노선은 장애인 자녀를 둔 학부모의 요청 등을 반영해 기존 운행 시간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3개 노선의 경유지가 각 1개씩 추가된다.
추가되는 노선은 S-3, S-4, S-8이다.
S-3 노선에는 파크푸르지오, S-4는 홈플러스, S-8은 봄내초교를 추가로 거친다.
마을버스의 북산 1번과 동면 3번 운행 노선도 일부 조정된다.
또 개학에 맞춰 통학 급행 노선의 버스 운행도 재개된다.
춘천시 내 고등학생의 등교를 위해 하루 1회 등교 시간에만 S-1 번에서 S-12 번까지 총 12개 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경로 변경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버스 내부에 홍보물을 부착했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유승원씨는 지난해 거실 TV를 바꾸려던 계획을 접었다. 결혼 때 산 TV라 크기도 작고 기능도 부족해 몇 년 전부터 바꾸겠다 다짐했지만, 물가 상승에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1년만 더 참아보기로 했다. 유씨는 물가 때문에 특별한 지출 없이 그대로 지내도 돈이 술술 나가는 게 체감이 된다며 고장나거나 당장 못쓰게 된 물건이 아니면 새로 사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고물가 상황이 연중 지속되면서 지난해 식료품과 주류, 의류, 가구처럼 지출 구조조정이 쉬운 품목들의 가구당 실질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거비, 의료비처럼 줄이기 힘든 소비는 물가 상승 영향이 반영되며 지출이 늘었다.
1일 통계청의 ‘2023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79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5.8%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비지출도 2.1% 늘었다.
식료품, 주거, 의류 등 소비지출을 구성하는 12대 부문의 명목 지출은 대부분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소비에서는 부문별 차이가 컸다.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실질소비지출은 전년대비 3.4% 감소했는데, 신선수산동물(-12%)과 곡물(-11.2%)의 감소폭이 컸다. 1년 내내 가격이 고공비행을 한 과일 및 과일가공품도 4% 감소했고, 유제품 및 알과 당류 및 과자류 소비도 각각 4.2%, 4%씩 줄었다.
의류·신발의 실질소비지출도 4.2% 감소했는데 직물 및 외의는 1년 전보다 3.6%, 신발의 경우 7.8% 급감했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의류·신발가격 상승까지 이어지면서 시급하거나 필수적이지 않은 소비부터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도 3.5% 줄었다. 가사소모품 지출이 5.8% 감소했고 가전·가정용기기도 4.9% 감소했다.
반면 주거·수도·광열 부문 지출은 1년 전보다 실질소비지출이 4% 늘었는데, 특히 주택 임대차비용이 포함된 실제주거비는 지난해 전월세 가격 상승 영향 등으로 8.1%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증가했다.
보건 부문은 1년 전보다 평균 지출이 1.2% 늘었는데, 마스크 소비 등이 줄며 의료용소모품은 38.7% 급감했다. 반면 병원에 가서 지출하는 외래의료서비스 소비는 10.2% 늘어나며 전체 지출증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교육비 지출도 실질소비지출 감소에서 예외였다. 가구당 교육비 지출은 21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는데,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비지출도 1.9% 늘었다. 학원·보습교육 명목지출이 4.3% 늘며, 실질소비지출이 1.6% 늘어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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