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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의 러시아 발레리나 자하로바, 샤넬 옷 입고 한국 무대에

행복한 0 13 03.01 23:50
러시아의 세계 최정상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가 4월 한국 무대에 선다.
4월 17~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자하로바를 주역으로 한 <모댄스> 한국 초연이 열린다. ‘모댄스’는 프랑스어로 패션을 의미하는 ‘Mode’와 춤을 의미하는 ‘Danse’를 합한 단어다. 두 편의 단막 발레 ‘가브리엘 샤넬’과 ‘숨결처럼’을 함께 공연한다. 2019년 6월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세계 초연했다.
‘가브리엘 샤넬’은 전설적 패션 디자이너 코코 샤넬의 삶을 다룬다. 샤넬의 사랑과 이별, 창조물인 패션을 그린다. 샤넬을 대표하는 저지 원피스, 트위드 재킷과 스커트, 리틀 블랙 드레스 등 무대의상을 선보인다. 샤넬 패션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가 무대 의상 디자인에 참여해 80여벌을 만들었다.
‘숨결처럼’은 코르셋을 연상시키는 관능적인 무대의상과 이에 대비되는 헨델의 절제된 음악이 어울린 공연이다. 자하로바가 2인무, 솔로 댄스를 춘다.
무대의 주역인 자하로바는 2005년, 2018년에 이어 세번째 내한 공연한다. 우크라이나 태생인 그는 17세에 유서 깊은 발레 교육기관인 바가노바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키로프 발레(현 마린스키 발레)에 인스타 좋아요 구매 입단해 1년 후 프리마 발레리나로 승급했다. 10대에 이미 전막 발레를 이끄는 주역 무용수로 비상했고, 2001년 파리 오페라 발레의 <라 바야데르> 객원 주역을 시작으로 인스타 좋아요 구매 세계적인 스타 발레리나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라스칼라 발레의 에투알이었으며, 현재 볼쇼이 발레의 프리마 발레리나다. 무용계 최고권위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두 차례 수상했다.
자하로바는 정치적으로는 친 푸틴 예술가로 꼽힌다. 통합 러시아당 당원이며, 러시아의 크름 반도 합병에 찬성 목소리를 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역시 친 푸틴 예술가로 꼽히는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등은 서구 무대의 공연이 취소됐다. 이후 네트렙코는 전쟁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내면서 유럽 무대에 복귀했고, 게르기예프는 마린스키 극장, 볼쇼이 극장 총감독을 겸임하며 러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하로바의 해외 활동 무대 역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중국 등으로 축소된 바 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자하로바 공연은 예술성을 기준으로 대관이 이루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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