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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기후위기 대응’ 최하 등급

행복한 0 10 04.11 06:26
해외 전문가집단이 한국전력공사의 기후위기 대응을 ‘최하 등급’으로 평가했다. 한전이 제시한 목표가 기후위기 대응에 효과적이지 않고, 관련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의 비영리 글로벌 기후행동 연구소 ‘신기후연구소’와 탄소 정책 연구 기구 ‘탄소시장감시’는 9일 ‘2024 기업 기후 책임 모니터’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분석하는 보고서로, 2022년 첫 보고서엔 아마존, 애플, 구글 등 글로벌 25곳이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엔 삼성전자도 포함돼 최하위권 평가를 받았다.
한전은 종합 점수에서 5개 등급 중 최하인 ‘매우 낮음’을 받았다. 신기후연구소는 한전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지만,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엔 부족한 목표라고 평가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넷제로 로드맵’에 따르면 1.5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선진국이 2035년까지 2022년 배출량의 80%를 줄여야 한다. 한전의 목표대로라면 국제에너지기구에서 제시한 감축량을 달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전은 세부 항목에서도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보고서는 기업별로 배출량 공개, 배출량 감축 목표 설정, 자체 배출량 감축을 위한 실행, 미감축 및 잔여 배출에 대한 책임 등 4가지 항목을 놓고, 투명성과 정합성 점수를 매겼다. 정합성은 기업이 제시한 목표나 전략이 기후위기 대응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기업이 제시한 전략이 실현 가능한지를 평가한 지표다.
한전은 배출량 공개 부분에서 투명성과 정합성 모두 ‘부족’ 등급을 받았다. 배출량 감축 목표 설정에선 ‘투명성 매우 부족’과 ‘정합성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매우 부족’을 받았다. 자체 배출량 감축을 위한 실행도 ‘투명성 부족’ ‘정합성 매우 부족’을 받았고 미감축 및 잔여 배출에 대한 책임 항목에선 투명성과 정합성 모두 ‘매우 부족’을 받았다.
제주도가 신규 해녀 양성을 위해 동부지역에 해녀학교를 추가로 개설한다.
제주도는 고령화로 해녀 수가 매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신규 해녀 양성을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 집계 결과 2023년 기준 지역 해녀 수는 2839명으로, 사상 처음 3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전년도 3226명에 비해 11.9% 감소한 수치다. 특히 해녀 중 60.3%가 70세 이상으로 고령화 역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더욱 빠른 속도로 해녀가 줄어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제주도는 해녀 어업의 명맥을 잇기 위해 신규 해녀 양성이 시급하다고 보고 해녀 유입 경로인 해녀학교를 동부지역에 설립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해녀학교는 서부지역인 한림에 한수풀해녀학교, 남부지역인 서귀포시 법환에 법환좀녀마을해녀학교 등 2곳이다. 하반기 동부지역 어촌계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해녀학교 추가 설립 작업을 진행한다. 해녀학교 운영비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인건비는 제주도가 지원한다.
제주도는 또 기존 해녀와 예비 해녀(인턴 해녀) 간 일대일 멘토링 사업을 통해 예비 해녀가 쉽게 물질 기술을 배우고 해녀 조직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신규 해녀를 많이 받은 우수 어촌계에는 수산종자 방류와 같은 각종 지원사업에서 우선순위를 주는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 어촌계에 정식 가입한 신규 해녀에게 지급하는 초기정착금 기준 연령을 현 40세 미만에서 50세 미만으로 확대한다. 초기정착금은 3년간 월 50만원씩 받을 수 있다. 정식 해녀가 되기 위해서는 해녀학교를 수료한 후에도 예비 해녀 신분으로 일정량의 어업실적을 확보한 뒤 수협과 어촌계에 가입해야 한다. 제주도는 예비 해녀가 중도 포기하지 않도록 잠수복 제공 등과 같은 지원사업을 늘리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녀 어업의 명맥을 잇고자 행정시와 도의회, 해녀협회, 수협, 어촌계, 해녀학교 등 관계자와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신규 해녀 양성 추진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확정했다면서 해녀 조업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특수건강진단 비용과 작업 중 재해 관련한 안전보장 가입비도 지원해 안전한 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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