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home    〉   Q&A

가덕도신공항에서 일해 볼까? …인천공항 ‘술렁’

행복한 0 12 03.01 05:22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해 정부가 경력직원 채용에 나서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술렁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 공단 설립위원회가 오는 4월 출범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을 위해 3월11일까지 관리자와 실무자 등 45명의 경력직을 채용한다는 안내문을 사내에 게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채용은 행정·재무·전산·토목·건축·기계·전기 등 7개 분야이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위원회는 공단 설립 이후 11월에 추가로 50명을 더 뽑을 예정이다.
국내에서 공항 건설과 운영 경험이 가장 많은 곳은 인천공항공사이다. 가덕도신공항도 인천공항처럼 산을 깎고 바다를 메워 건설하고 24시간 운영하는 만큼, 인천공항 건설·운영 경험이 필요하다.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은 공항 건설과 운영 전문가들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쿠웨이트 제4여객터미널 위탁 운영과 인도네시아 바탐공항·폴란드 공항 개발·운영·마케팅, 공항 관련 해외기관 등에 모두 27명이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
이달 초 필리핀 관문공항이면서 수도공항인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권도 수주해 조만간 4~5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정원 1930명인 인천공항공사는 인사 적체가 심하다. 2001년 개항 전·후로 신입사원을 대거 뽑아 4급에서 3급 승진하는데 10~15년 걸린다.
보직을 못 받거나 퇴직을 앞둔 고위직들은 전임교수나 전문관, 전문위원 발령내고 있다. 억대 연봉을 받는 전임교수는 9명, 전문관은 5명, 전문위원은 15명이다. 전문위원은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10여명씩 나올 예정이다.
이 때문에 부산이 고향이거나 승진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의 이번 경력직 채용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관리자(1∼2급)와 실무자(3∼4급) 중에 관심을 표명한 직원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이직은 많지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데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인천공항공사보다 임금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공항 건설 때처럼 가덕도에서 한동안은 컨테이너 생활도 해야 한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 국비 13조원을 들여 짓는 가덕도신공항은 올 연말에 착공, 2029년 12월 공사 중 개항,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