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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일자리 소외’ 겪는 경계선지능인…“배우고 익히면 할 수 있어요”

행복한 0 22 05.11 07:23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은 점심시간을 맞아 손님들로 붐볐다. 9번 손님, 음식 나왔습니다. 다 드신 음식은 퇴식구에 놓아주세요. 직원 김모씨(29)가 주문을 확인하며 테이블 사이를 분주하게 움직였다. 부엌에선 임예찬씨가 설거지한 식판을 차곡차곡 포갰다.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이곳은 여느 식당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직원들이 지능지수(IQ)가 70~85 사이인 경계선지능인(느린학습자)이라는 점이다. 서울 정릉점 다른 곳에 있는 청년밥상문간이 지역 이름을 지점명에 올린 것과 달리 슬로우점이라고 붙인 이유이기도 하다. 식당 한쪽 벽에 경계선지능 직원에 대한 안내판이 걸려 있었다. 맞은편 벽에는 ‘천천히 가도 괜찮은 거야’ ‘멋지게 성장해줘서 감사하다’ 등 응원문구가 적힌 메모지들이 빼곡히 붙어 있었다.
임씨는 과거 인쇄소·공장에서 일할 때 일 속도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남들보다 느려 어려움을 겪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업무 숙달이 더뎌서라고 생각했다. 성인이 된 다음 자신이 경계선지능인이라는 걸 알게 됐다. 임씨는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한 달 일하다 보니 익숙해졌다며 웃었다. 조재현씨(21)는 이곳이 첫 일터다. 조씨가 학습에 어려움을 겪으며 취업하려는 뜻을 접으려던 차에 복지관에서 일자리를 제안했다. 조씨는 응대 메뉴얼을 외우는 게 어려웠는데 손님들이 많이 오면 뿌듯하다며 나중에는 다른 식당에서도 일해보고 싶다고 했다.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은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경계선지능인 부모들이 청년밥상문간 협동조합 이사장인 이문수 신부를 찾아와 우리 아이들이 어디에서 봉사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게 계기가 됐다. 메뉴는 김치찌개 하나이고 가격은 3000원이다. 경계선지능인들은 올 초부터 11주간 직무 교육을 받았다. 현재 10명이 임금을 받으며 이곳에서 홀서빙·식기세척 등 업무를 한다. 이 신부는 느린학습자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주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러나 다른 경계선지능인에게 취업은 ‘언감생심’이다. 지난해 6월 국회입법조사처가 IQ분포로 추정한 국내 경계선지능인은 약 700만명이다. 전체 인구의 13.6%에 해당한다. 이들은 학습이 더딘 탓에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느린학습자시민회의 ‘청년 자조모임’에 참여하는 청년 35명 중 취업한 이들은 10명 정도다. 그마저도 절반 이상이 쿠팡 등 단기 일자리라고 한다.
제도적 지원도 미비하다. IQ가 70이하면 발달장애에 해당하지만 경계선지능은 장애로 인정되지 않는다. 의무고용·취업 가산점 같은 지원은 받지 못한다. 이들에 대한 고용 통계도 따로 없다. 느린학습자시민회 관계자는 대부분 구직 의욕은 크지만 취업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다면서 직장을 구해도 다른 직원과의 관계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등의 이유로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경계선지능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들은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홍세영씨 딸 김모씨(21)는 초등학생 때 느린학습자 진단을 받았다. 홍씨는 딸이 일반 학생과 동등한 수준으로 교육받기 어렵다는 것을 받아들였다. 대신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도록 해줬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는 딸에게 일본어 공부를 권유했다. 현재 김씨는 전문대 일본어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홍씨는 조기에 진단을 받고 본인이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면 느린학습자도 사회에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고등학교 2학년 경계선지능 자녀를 둔 송연숙 느린학습자시민회 대표도 자녀에게 미술·영상 애니메이션 분야 경험을 쌓아주고 있다. 송 대표는 아이의 관심사를 찾고, 진로를 설정하면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나도 아이를 더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경계선지능인 취업·교육지원에 나서기 시작했다. 2022년 설립된 서울특별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는 올해부터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위한 일·경험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권소현 자립지원팀장은 부모들도 경계선지능이라는 개념을 잘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심리검사 등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은 반복 학습이 남들보다 더 필요한 만큼 조기 진단을 위한 제도가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9일 오전 9시52분쯤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 앞 법조타운에서 50대 남성 유튜버가 또 다른 남성 유튜버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상황이 고스란히 유튜브로 생방송됐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A씨를 사건 발생 1시간40여분 만에 경북 경주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응급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11시4분쯤 결국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차량을 이용해 경주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두 남성은 특별한 주제 없이 일상을 담은 내용을 방송해왔던 유튜버들이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법원 앞 골목길에서 두 남성이 앞뒤로 걸어가는 모습과 가해자가 범행 뒤 차를 타고 도주하는 모습 등을 확인했다. 사건 장소는 부산법원 앞 건너편 법조타운으로 변호사와 법무사 사무실이 밀집한 곳이다.
숨진 B씨는 법조타운과 부산지법을 잇는 교차로 횡단보도 인근에서 습격당했다. 평소에도 수많은 법조 관계자와 소송 당사자들이 다니던 곳이다. 이날도 법원과 검찰에 업무를 보기 위해 법조인 등 시민들이 평소처럼 분주하게 다녔다. 시민들은 보도블록에 있는 혈흔을 보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이들은 3년 전부터 서로에 대한 비방과 폭행을 이어왔다. 지난해 7월부터는 고소전을 벌였다. 이날 재판에 A씨는 피고인으로, B씨는 피해자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습격당한 B씨가 휴대전화를 떨어뜨리면서 공격 장면이 화면에 직접 담기지는 않았지만, 비명 등 잔혹한 상황을 추정할 수 있는 소리가 그대로 전달됐다.
흉기를 휘두른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경주에서 검거됐습니다. 바다를 못 본 게 조금 아쉽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검거된 이후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검거 직전에 글을 남긴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8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4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아이오닉 5 N이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5 N의 탑기어 수상은 지난해 11월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된 데 이어 두 번째다.
탑기어 편집장 잭 릭스는 핫 해치 순수 전기차가 드문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첫 시도부터 역작을 선보였다면서 아이오닉 5 N은 우수한 성능은 물론 높은 감성까지 갖춰 고성능 전기차의 기준점을 세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아이오닉 5 N은 또 다른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 매거진’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로 선정됐다.
카 매거진은 아이오닉 5 N을 비롯해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 등 최종 후보에 오른 총 7개 모델을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주변 도로 등에서 평가했으며 아이오닉 5 N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카 매거진 편집자 벤 밀러는 아이오닉 5 N은 엔진과 변속기가 없지만 마치 내연기관 차량을 운전하는 듯한 쾌감을 준다며 특히 안정적인 코너링, 정교한 조종성, 가상 엔진 사운드 등이 운전 재미를 배가하고 운전자를 즐겁게 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최고치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고출력과 770Nm(78.5kg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토크를 낸다.
84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난 3월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에 오른 기세를 영국으로 이어 나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전동화 시대에도 흥미진진한 주행 감성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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