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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경건하면서 편안하게…연등회, 삼바처럼 세계 축제로”

행복한 0 9 05.11 09:26
선 명상 프로그램 등 구체화청년들에 가까이 다가설 것
연등회를 브라질의 삼바 축제처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세계적 축제로 만들겠습니다. 아름답고 경건하면서도 마음이 편안한, 세계인이 함께하는 연등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불기 2568년(2024년) 부처님오신날을 엿새 앞둔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봉축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연등회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
진우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세계 최고의 저출산·고령화·스트레스 등으로 마음의 풍요를 누리지 못하고, 혼삶과 늦혼, 일자리 부족으로 희망을 잃고 좌절하는 젊은이들이 있다며 청년들의 열광에 화답하여 더욱 활기차고 젊어지는 한국 불교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특히 ‘젊은 불교’를 강조하며 ‘K불교’ 콘텐츠를 개발해왔다. 조계종이 지난달 주최한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선 ‘AI(인공지능) 부처님 고민상담소’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진우 스님은 지난달 30일 청년들에게 열광적 인기를 누리는 ‘뉴진 스님’(코미디언 윤성호)을 만나 합장주와 디제잉 헤드셋을 선물하기도 했다. 뉴진 스님은 12일 연등놀이 마당에서 ‘극락도 樂(락)이다’라는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공연을 연다.
진우 스님은 모든 세대가 다 힘들지만 특히 젊은 사람들이 힘들어한다며 젊은이들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청년들과 불교의 만남은 계속 이뤄질 것입니다. 불교박람회를 순간적인 흥밋거리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마음이 닿잖아요. 선(禪) 명상 프로그램을 좀 더 구체화해 청년들이 가까이할 수 있도록 할 작정입니다.
진우 스님은 한국 불교의 출가자 수 감소를 ‘가장 큰 위기’라며 걱정했다. 진우 스님은 1970년대에는 한국 인구가 4000만도 안 됐는데 ‘2000만 불자’였다면 지금은 ‘1000만 불자’도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경북 경주 남산 열암곡에서 엎어진 채 발견된 마애불을 바로 세우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진우 스님은 마애불이 1000년을 누워 있었다는 것은 ‘다시 일어선다’는 전제이기도 하다며 불상이 일어섬으로 국민과 국가에 새 희망을 불러일으킬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비쳤다.
트럼프는 극단적 보호주의자라 할 만큼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기존 세계경찰로서의 미국 역할을 줄여서라도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캠페인으로 유권자를 공략하던 후보다. 과거 그가 내세운 핵심 공약에는 한국을 ‘안보무임승차국’으로 지목해 미군 주둔 비용 전액을 부담하라고 압박한 것도 있다. 트럼프는 한국이 그렇게 못한다면 스스로 국방을 하라는 직격탄도 날렸다. 미군 철수 카드는 단골 메뉴다. 물론 당선 후 후보 시절의 과격한 주장이 일부 수정되기도 했으나 분명한 것은 그가 신고립주의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상황별 손익계산에 따른 일방적 정책 행보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8년 전 트럼프 신드롬이 새로운 돌풍이 되어 2024년 11월 대선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안보 리스크 핵심은 주한미군 철수와 연계한 방위비 분담금 문제다. 지난 5월2일 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트럼프가 이를 직접 거론하고 나섰는데 분담금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가짜뉴스까지 만들고 있다. 핵심은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거의 내지 않았다. 부유한 한국을 우리가 왜 방어해야 하느냐 식의 선동이다. 트럼프는 이 인터뷰에서 한국은 내가 이미 만들어둔 거래(deal)를 바이든 행정부와 다시 협상했다며 원래는 한국이 수십억달러를 내기로 했지만 재협상을 하면서 (분담금 규모가) 전과 비교해 아무것도 아닌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과 달리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의 40% 이상을 매년 부담하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 기간의 분담금 규모 또한 트럼프 때보다 크게 늘었다. 토지사용료를 포함할 경우 주한미군 1명당 소요되는 총예산은 일본·독일보다 훨씬 높다. 그가 재선되면 작년 4월의 ‘워싱턴선언’ 퇴색과 함께 대북억지에 필수인 확장억제 기반도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있다.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가? 트럼프 재집권 시 한·미 동맹이 흔들리게 되면 중국과 북한의 영향력이 커지게 되는데 이들이 연합하여 역내 안보질서를 훼손하려 들면 막기 어렵게 된다. 대북 확장억제력 약화는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위험성도 높인다.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할 것에 대비하여 인·태 지역 우방 및 파트너국들간의 포괄적 다자협력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자주국방력 강화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의 가속화 등 독자적인 국방 강화책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다음으로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대비다. 분담금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근거한 지원금을 의미하며, 협상을 통해 분담액을 결정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한국은 재정 부담 비율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은 물론 이웃 일본(1.3%)보다 높은 2.8%이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과 가족들을 위해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제공하고 있음을 미국 사회에 널리 알려야 한다. 소비자물가 상승 수준 이상의 반영은 어렵다는 원칙 고수도 필요하다. 나아가 한국 부담이 크게 늘어난 만큼 분담금 사용의 투명성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집행 주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통적 혈맹인 미국을 전략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성숙함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하여 미 의회 의원과 학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적기에 제공함과 동시에 참전용사 모임 및 양식 있는 시민사회단체들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한편 다행스러운 것은 작년 미국 상·하원이 국방수권법안에 ‘주한미군 2만8500명 유지’를 명문화한 것이다. 모든 역량을 동원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문구도 담았다. 2026년부터 적용할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시작되었는데 속도를 내어 미국 대선 전에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
애플이 최근 공개된 신형 아이패드 프로 광고가 인간의 창의성과 예술을 조롱했다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비판을 받자 광고 공개 이틀 만에 사과했다.
토르 마이런 애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9일(현지시간)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와 인터뷰하며 아이패드 프로 광고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마이런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이용자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아이폰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번 영상은 우리가 과녁을 빗나갔다.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TV에는 해당 광고를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고개를 숙인 것은 지난 7일 아이패드 최신형 모델인 프로 출시 소식을 알리며 유튜브 등에 광고를 공개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 이틀 만이다.
광고는 유압 프레스가 피아노, 메트로놈, 필름 카메라, 페인트통 등 인간의 예술성과 창의성을 상징하는 물건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이를 짓눌러 파괴하는 모습을 연달아 보여준다. 모든 것이 파괴된 후 그 자리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놓이는 것으로 영상은 끝난다.
신형 아이패드 하나만 있으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모든 도구들을 갖게 된다는 메시지를 의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 전역의 소비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엑스(옛 트위터)에 이 영상을 게시하며 제품을 홍보하자 해당 광고의 장면이 불쾌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쿡 CEO의 게시물 아래에는 이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것이 당신이 추구하는 일인가 이 영상에 공감할 수 없다. 이 광고는 창의성을 무시하고 창작자를 조롱한다 등 다양한 글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이 광고를 보니 내 삶에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은 이날 애플이 발표한 조처를 두고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를 광고하는 영상에 대해 사과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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