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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이-팔 분쟁 ‘두 국가 해법’ 만장일치 지지…‘휴전 반대’ 미국 성토

행복한 0 19 02.24 23:19
주요 20개국(G20) 외교 수장들이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의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해결책으로 ‘두 국가 해법’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의 반복된 거부권 행사로 인해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이 거듭 부결된 데 따른 비판도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부 장관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두 국가 해법이 분쟁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에 대한 사실상의 만장일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자 독립된 주권을 지닌 국가로 공존하자는 구상으로,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국제사회는 이를 분쟁의 해결책으로 제시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독립 국가로 인정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비에이라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모든 회원국들이 가자지구 인스타 팔로워 전쟁과 이번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위험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휴전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많은 국가가 이스라엘이 피란민들이 모여있는 라파 지역에서 벌이는 군사 공격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다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분쟁 종식이 G20 국가들의 공통 목표임을 확인했다면서도 그 방법에 대해서는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전략과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실질적인 결과를 얻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미국의 세번째 거부권 행사로 이번에도 채택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이 자리에서 미국에 대한 회원국들의 비판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에 반대한 것과 관련해 거듭 비판받았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고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다.
비에이라 장관은 이날 유엔 안보리의 기능이 마비됐다고 미국을 성토하면서 이러한 무대책은 무고한 인명 손실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인 호주 대표로 참석한 케이티 갤러거도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지지하면서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에 다시 한번 이 길을 가지 말라고 말한다면서 이는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날레디 판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제관계협력부 장관은 세계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이) 처벌받지 않도록 허용해왔다고 비판하면서 우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실망시켰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예정된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제를 준비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전쟁이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번 회의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논의한 모든 참가자들이 두 국가 해법을 지지했다면서 팔레스타인이 분명한 정치적 전망을 가지고 국가를 건설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에는 평화와 지속 가능한 안보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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