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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에 밀려 ‘친문’ 핵심 전해철도 탈락…정동영·박지원 ‘올드보이’ 귀환

행복한 0 9 03.19 05:09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13일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확정 지었다. 친문재인(친문)계 전해철 의원은 친이재명(친명)계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에게 패했다. 이날 발표된 경선에서도 호남 현역 교체 비율이 높았고, 비이재명(비명)계 물갈이 공천 기조가 이어졌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17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결과 ‘올드보이’ 박지원 전 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경선에서 윤재갑 의원에게 승리했다. 정동영 전 장관은 전북 전주병에서 김성주 의원을 눌렀다.
전남 여수갑 현역인 주철현 의원은 이용주 전 의원을 눌렀다. 전북 완주·진안·무주의 안호영 의원은 김정호·정희균 예비후보와의 3자 경선에서 이겼다. 전북 정읍·고창에선 윤준병 의원이 유성엽 전 의원과의 대결에서 승리해 본선에 올랐다. 여수을에선 현역 김회재 의원이 조계원 당 부대변인에게 패했다.
경기 안산갑에선 친문계 중진 전해철 의원이 친명계 양문석 전 방통위원에게 패했다. 양 전 위원은 지난해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박(비명계를 뜻하는 은어)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고 적은 바 있다. 당 윤리심판원은 지난해 11월 양 전 위원에게 당직 자격정지 3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지난 1월18일 후보자 검증을 통과했다.
서울 노원구에선 지역구가 3개에서 인스타 좋아요 구매 2개로 조정되면서 현역 간 맞대결이 펼쳐졌다. 노원을 우원식 의원과 노원갑 고용진 의원이 노원갑 지역을 두고 경선을 벌였다. 승자는 우 의원이다.
인천 서병에선 친명계인 모경종 전 이재명 대표실 차장이 현역 신동근 의원, 비례대표 허숙정 의원 등 두 명의 현역 의원을 꺾었다. 경기 평택갑 홍기원 의원은 임승근 전 평택갑 지역위원장을 눌렀다. 반면 경기 부천병 김상희 의원은 이건태 이재명 대표 특보에게 패했다.
인천 남동을에선 민주당 영입인재인 이훈기 후보가 승리했다.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선 박희승 변호사가 이겼다. 경기 부천을에선 김기표 인스타 좋아요 구매 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이 승리했다. 김 전 연구관은 이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총괄변호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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