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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주택 단지별 보유세 인상 천차만별···잠실주공 32.4%↑·도곡렉슬 6.7%↑

행복한 0 15 03.22 09:44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이 지난해보다 전국 평균 1.52% 오르는데 그치면서 주택 보유자의 보유세 증가 폭도 최근 몇 년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건축 등 서울 일부 고가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에도 시세가 급등해 보유세 증가분도 컸고, 다주택자의 보유세도 어떤 아파트 단지냐에 따라 증가 폭 차이가 컸다.
경향신문이 19일 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에게 의뢰해 분석한 2024년 보유세 시뮬레이션 결과, 재건축 아파트인 서울 잠실 주공 5단지 전용면적 82㎡의 보유세는 581만원으로 지난해(439만원)보다 32.4% 상승했다.
공시지가가 지난해 15억1700만원에서 올해 19억7200만원으로 30.0%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아파트 공시가가 역대 최대 폭으로 하락(-18.63%)한 지난해에는 보유세가 2022년(915만원)보다 52.1% 줄었다.
또 다른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전용면적 84㎡ 보유세가 지난해 441만원에서 올해 523만원으로 18.7% 상승했다. 공시가 상승률(17.4%·15억4400만원→18억12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도곡렉슬 전용 120㎡ 보유세는 지난해 756만원에서 올해 806만원으로 6.7% 올랐다. 같은 기간 공시가격이 21억3000만원에서 22억1400만원으로 3.9% 오르는 데 그치면서 보유세 상승 폭도 작았다.
아크로리버파크 112㎡ 보유세 상승률도 고가 단지 중에서는 낮은 편이었다. 지난해 1058만원에서 올해 1135만원으로 7.2% 뛰었다. 같은 기간 공시가는 24억7700만원에서 25억7500만원으로 4.0% 올랐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지난해 종부세 대상(1주택자 기준 12억원)에서 제외된 마포래미안 푸르지오(마래푸) 84㎡ 보유세가 243만원에서 254만원으로 4.3% 올랐다. 같은 기간 공시가는 10억9400만원에서 11억6400만원으로 올랐는데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지면 내년에 다시 종부세 대상이 될 수 있다.
왕십리 텐즈힐 84㎡ 보유세는 208만5000원에서 218만원으로 4.4% 상승했다. 공시지가는 9억4700만원에서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10억2300만원으로 8.0% 올랐다.
2주택자의 보유세도 단지별로 차이가 났다. 잠실 주공 5단지 전용 82㎡와 래미안고덕힐스테이트 전용 84㎡ 보유자의 보유세는 지난해 1279만원에서 올해 1680만원으로 31.3% 상승했다. 반면 광장현대5단지 84㎡와 왕십리 텐즈힐 84㎡ 보유자는 835만원에서 914만원으로 9.5% 올랐다.
마래푸 84㎡, 은마아파트 84㎡, 대전 유성죽동푸르지오 84㎡ 등 3주택자 보유자의 보유세는 시뮬레이션 결과 지난해 1846만원에서 올해 2351만원으로 27.4%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5억원 이상 공동주택 공시가의 시세 반영률은 15억원 미만 주택보다 높은 편이고 지역별로도 반영률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공시가격 현실화율도 2020년과 동일한 69%가 적용되면서 보유세 증감 폭도 최근 몇 년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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