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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아이돌 ‘뉴진스’, 인천공항세관 홍보대사 됐다

행복한 0 10 03.27 14:35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인기 아이돌 ‘뉴진스(NewJeans)’가 인천공항세관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22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뉴진스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세관은 뉴진스는 K-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며 문화·음악 산업에 큰 영향력을 끼친 아티스트라며, 이러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인천공항 이용객들에게 고품질의 통관서비스와 불법물품 단속 등 관세행정에 대해 국민공감을 유도하고 홍보하는 데 적합해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앞으로 1년간 인천공항세관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앞서 인천공항세관은 소녀시대와 블랙핑크도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김종호 인천공항세관장은 바쁘 중에도 인천공항세관 홍보대사에 흔쾌히 수락해 준 뉴진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인천공항세관의 정책홍보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진스는 인천공항세관 홍보대사로 위촉돼 기쁘다며 관세행정을 국민 여러분과 해외방문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무해한 관계’를 추구하잖아요. 저는 그게 추상적일뿐만 아니라 사실상 불가능한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최근 산문집 <적당한 실례>(은행나무)를 발간한 양다솔 작가는 제목의 의미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만난 그는 서로 선을 넘지 않고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생각을 강박적으로 갖고 있는 시대다. 그러다보니 서로에게 질문을 하거나 호의를 갖고 소통을 시도하는 것조차 검열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늘 먼저 선을 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선을 슬쩍 넘어간 자신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이도 있었지만 불쾌하게 여기는 이도 있었다. 그럴 때는 사과를 했다. 그를 아끼는 누군가로부터 ‘왜 자꾸 선을 넘어 사과를 하고 다니냐’며 다정한 타박을 듣기도 했다. 그는 이 정도의 ‘적당한 실례’는 늘 하면서 살고 싶다고 답했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관계라도 얼마 간의 유해함은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민폐’와 ‘무례’에 대한 경계로 불편하게 경직된 상황에서 저는 늘 이를 깨고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사람이었어요. 그게 잘 안 되더라도 사과하는 방식으로 소통을 계속 했었고요. 책은 ‘적당한 실례’를 꾸준히 연습하고 실험했던 그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농담’과 ‘실례’가 한끗 차이로 갈리는 ‘스탠드업 코미디’에 도전한 것도 이와 맞닿아 있다. 한때 ‘동북아국제구술문화연구회’라는 직장인 스탠드업 코미디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했다. 예술단체나 코미디 같은 이름을 붙이기에는 저희가 너무 터무니없는 존재들이었기에 이름이라도 거창하게 짓자고 지은 이름이었어요(웃음). 책에 수록된 ‘이 세상의 웃긴 비건’ ‘살려고 한 농담’ 등은 그때 스탠드업 코미디를 연구하고 무대에 섰던 경험을 토대로 쓴 에세이다. 각각 ‘비건’과 ‘노상방뇨 남성’을 주제로 농담을 만들려고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처절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려냈다. ‘비건’을 유난스럽다고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 여전히 노상방뇨에 관대한 남성중심 문화에 대한 풍자가 담겼다.
그는 너무 진지해서 사람들이 별로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거나 터부시하는 것들을 농담의 주제로 삼곤 했다고 말했다. 소위 웃기는 소재로 분류되지 않은 것들인데, 이걸 어떻게 바꾸고 다시 쓰면 좋을지 고민해요. 노상방뇨하는 아저씨들 이야기는 이제는 말하기도 지쳐서 화내는 것 말고는 이에 대해 이야기할 다른 통로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인데, 이런 걸 갖고 진짜 웃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적당한 실례’와 ‘농담’이라는 명랑함의 이면에는 그가 오랜 시간 치열하게 쌓아온 단단한 ‘자기 이해’가 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어디서나 눈에 나는 행동을 해서 가는 곳마다 ‘왜 그러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무리에서 배척 당하고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했다. 그런 질문을 외면하지 않고 계속해서 답을 해 보려고 애썼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더 잘 알 수 있게 됐다.
그의 ‘자기 이해’는 자신만의 정서를 따라가는 일이기도 하다. 에세이 ‘생활다도인’에서 그는 ‘정서’를 가장 자연스럽게 마음이 동하는 일, 왜 계속 하는지 이유를 물을 필요 없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10대 시절 절에서 2년 동안 행자 생활을 했던 그는 15년차 다도인이다. 하루에 한 번은 꼭 다구를 앞에 두고 차 마시는 시간을 갖는다. 5년차 비건이기도 해서 하루 세 끼도 채식으로 정성스레 잘 차려 먹는다.
저는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이 비건을 한다는 것은 정성스럽게 살겠다는 뜻이에요. 왜냐하면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한국사회에서 비건을 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거든요. 하루 세 끼를 비건으로 먹는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아주 급진적인 운동을 하는 것과 다름없지만, 그게 저한테는 5년째 너무 즐거운 피곤함이에요.
무엇보다 중요한 ‘정서’ 중 하나는 글쓰기다. 글쓰기를 하지 않으면 내가 풍선처럼 터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몇몇 사람들과의 수다로 휘발시켜서는 안 되는 이야기가 있어요. 내가 잘 전달만 하면 아주 먼 곳에 있는 전혀 모르는 낯선 누군가도 고개를 끄덕일 만한 이야기요. 우리의 삶은 각각 다르지만 또 닮았기 때문에 그냥 흘러보낼 수 없는 이야기들을 쓰려고 계속 시도할 거에요. 그게 저의 정서입니다
▼ 박송이 기자 psy@khan.kr
오는 4.10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후보 간 경쟁률이 민주화 이래 역대 최저 수치로 나타났다.
24일 중앙선관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254개 지역구에 접수한 후보자는 총 699명으로 2.8 대 1 경쟁률을 보였다. 민주화 이전인 1985년 제12대 총선 때 2.4 대 1 이후로 39년 만의 최저치다. 최근 총선 지역구 경쟁률은 21대 4.4 대 1, 20대 3.7 대 1이었다.
경쟁률 하락은 제3당 소속 또는 무소속 후보자 수가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거대 양당은 거의 모든 지역구에 후보자를 냈기 때문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254명으로 모든 지역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후보자를 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246명 후보자를 접수했다.
제3당 중엔 50명 이상 후보자를 낸 곳도 없었다. 최다 후보자를 낸 개혁신당이 43명이고, 새로운미래 28명, 진보당 21명, 녹색정의당 17명, 자유통일당 11명 순이다. 무소속은 58명이다. 제3지대 정당 중 가장 지지율이 높은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자를 한 명도 내지 않았다. 진보당은 민주당과 단일화했다.
국민의당이 제3지대 돌풍을 일으키고 171명 후보를 냈던 20대 총선, 국가혁명배당금당이 235명 후보를 배출해 눈길을 끌었던 21대 때와는 다른 풍경이다. 실제 유의미한 투표로 이어지지 않은 배당금당 후보를 제외해도 21대 총선 때는 정의당 75명, 민중당 59명, 민생당 58명 등 지역구 후보를 상당수 낸 정당이 여럿 있었다.
그 결과 절반 가까운 지역에서 양자 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총 123곳으로, 전체 254개 지역구 중 48%에 해당한다.
제3 후보의 급감 원인으로 기존 제3지대 정당의 쇠락이 일단 거론된다. 21대 때 수십명 후보자를 냈던 정의당이 획득한 지역구 의석은 1석에 불과했고, 4년 새 당세가 꾸준히 하락해 이번 총선 땐 직전 대비 23% 수준의 지역 후보자를 내게 됐다.
무당층 내지 중도로 분류되는 유권자 수가 적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일부 여론조사에서 무당층은 3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의 존재와 제3지대를 지지 여부는 별개였다. 여기에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의 합당·분당 드라마가 겹쳤다. 두 당은 기대 만큼 거대 양당 탈당파를 끌어 모으지 못했고, 창당 초창기 20석 이상 확보를 자신했던 개혁신당은 지지율 3~5% 수준에서 공회전하고 있다.
이번 총선 가장 많은 후보가 몰린 지역구는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로, 모두 7명이 등록했다.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와 고 노무현 대통령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후보,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출마자가 아예 없거나 단독 출마한 지역은 없었다. 지역구 최저 경쟁률은 2대1로, 양자 대결은 총 123곳에서 펼쳐진다. 이는 전체 254개 지역구 가운데 48%에 해당한다.
지역구 출마자 699명은 남성 600명, 여성 99명(14%)으로 성별 편중 현상을 보였다. 평균 연령은 56.8세로 4년 전인 21대 총선 후보 평균 연령인 54.8세보다 2세 많아졌다. 최고령은 올해 85세인 경북 경주에 출마한 무소속 김일윤 후보, 최연소자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민주당 우서영 후보(1996년 1월1일생, 만 28세)다.
직업별로 보면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인은 451명으로 전체의 65%에 달했다. 이는 자신의 직업란에 정치인이나 정당인, 국회의원 등을 기재한 경우다. 변호사는 57명(8%), 교수·강사는 38명(5%), 의사·약사는 9명(1%)이었다.
46개 의석을 두고 경쟁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는 38개 정당이 등록했다. 경쟁률은 5.5대 1이다. 지난 21대 총선 비례대표 경쟁률 6.6대 1보다 떨어졌고, 20대 총선 경쟁률 3.4대 1보다는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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